최석정은 1646년(인조 24년)에 태어나서 1715년(숙종 4년)에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1671년에 문과에 급제했으며, 숙종 때 우의정과 영의정을 지냈습니다. 조선 후기 노론과 소론의 당쟁 속에서 소론의 지도자로서 많은 파란을 겪기도 했지만 뛰어난 학식과 인품으로 영의정에 여덟 번이나 임명됐습니다. 문인으로서 많은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성리학과 양명학, 음문학, 수학 등을 연구하였고 관직에 나가서는 서문관의 최고 책임자인 서문관영사를 맡아서 조선의 천문학연구를 관장하였습니다.
그는 유학자라면 마땅히 수학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하였고, 그 결과로 주역철학과 수학을 결합한 독특한 수리철학을 정립하였습니다. "수는 진리에 이르는 길이며, 세상의 수학적인 질서를 보면 이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한국 최초의 수학자라는 칭호를 얻게 된 저술서로 구수략을 꼽을 수 있는데, "예기류편"에 소개된 지수귀문도는 마방진의 일종으로 1부터 30까지의 수를 각각 한 번씩 사용하여 육강형 둘레에 있는 여섯 개 수들의 합이 모두 같아지도록 만든 것입니다. (지수귀문도라는 이름은 거북의 등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구수략에 마방진, 직교 라틴방진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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