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카페 이세모- http://cafe.daum.net/isemo
★ 출처 이세모 - Ressi
안녕?
오늘은 서글픈 운명을 지니고 살았던
여인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해.
옛날에는 창녀의 운명을
짊어지고 살아간 여인들의 이유는
대체적으로 두 가지 였어.
납치+인신매매 당하거나,
너무 사정이 어려워서
부모가 딸을 내다팔거나
혹시 세모들.. "우리집에 왜왔니?" 란
놀이를 다들 기억하니?
저 놀이는
원래 일본에서 건너온 놀이인데
가사를 잘 생각해보면,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무슨 꽃을 찾으러 왔느냐 왔느냐"
"세모 꽃을 찾으러 왔단다"
"가위바위보!!" 잖아?
그런데 실상은 이게
농민과 딸을 사는 사창가 가게 주인과의
거래를 본따 만들어진 놀이래..
우리집에 왜 왔니,
댁이 딸을 파실 생각이 있나?
누구를 원하느냐?
댁의 둘째 딸을 원한다.
그리고 거래가 시작되는거지.
딸을 팔고 돈을 더 받으려고 하는 부모와
어떻게든 싼 값으로 소녀를 사려는 사창가 주인.
씁쓸하게도, 한 소녀에게는
평생의 인생이 걸려있는 문제인데도
굉장히 몸값이 쌌다고 하네..
(지금으로 치자면 한 명당 50원이였데)
아무튼, 이렇게 거래된 소녀들은
유곽으로 가게 돼.
한 때, 모든 사창가들은
요시와라라는 지역에서만
할 수 있다는 법 때문에
자연스럽게 요시와라 지역은
사창가가 되어버렸어.
(물론 요시와라 지역에서도 안 그런 구역이 있겠지만)
성장한 소녀들은 밤이면 밤마다
치장을 하고,
이렇게 창살이 달린 방 안에서,
밖을 바라보며 지나다니는
남자들에게 호객행위를 하고는 했어.
이런 창살이 달린 방은
총 세 부류로 나뉘어지는데
아주 비싸고 얼굴이 예쁜 여자들만 모여있는 창살 방과
보통인 여자들
그리고 못생기고 늙은 여자들이 모여있는 방
이렇게 세 군데로 나뉘어졌어.
물론 그에 따라 하룻밤 가격도 달랐지
유녀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평상시 요시와라는 외부의 여자들이
출입을 하는 걸 금했다고 해.
요시와라 내에서의 규칙을 정하고,
유녀들이 손님(남자)들과 시비가 붙으면
유녀들을 지켜주는 대신
그녀들이 도망을 못 가게 또 지키는
자들이 있었어.
이 포주들을 망팔도 라고 불러 ㅡㅡ..
(영화 속의 망팔도)
톡 까놓고 말해서 걍 옛날의 조폭패거리들이야.
손님들이랑 마찰생겨서 그거 도와준다고
절대 착한 놈들이 아니지.
애초에 여자들 인신매매하고 도망도 못가게 가둬두고 있고
솔직히 손님들이랑 사고생겨서
도와주는것도 다들 지들 돈때문이니까.
얘네들 이름이 망팔도인 이유가 뭐냐면,
망팔도 그룹에 들려면,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8가지의 도리를 잊어야 하기 때문이래.
멍멍이 x들.
아무튼 망팔도 때문에 대부분의 유녀들은
왠만해선 죽을 때까지
요시와라에서 벗어날 수 없었어.
그래도, 일년에 진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외부인 여자들이 요시와라로 구경을 와도
되는 날이 있었어.
명절 이벤트 때나
특별한 날 때,
그 날의 밤은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유녀들 중에서 제일 인기가 많고
아름다운 단 한 명 이
요시와라 가게를 한 바퀴 빙글~ 돌아
그런데 요시와라를 한 바퀴 돌 때,
이렇게 굽이 높은 신발을 신었기 때문에
걷는 게 좀 힘들었다고 하네
아무튼 개방되는 날도 일 년에 단 몇번 뿐이고
매춘과 관련없이 순수한 의미로
요시와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미인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가는 남녀 관객들로
이 날은 요시와라 안이 꽤 북적북적 거렸다고 하네.
그럼 그 최고로 아름다운 단 한 명은 누구냐?
바로 "오이란" 이라고 불러.
이 오이란이 됐다 하면,
상점에서는 그녀를 그린 우키요에(그림)를 팔기도 했어.
(영감을 받은 서양화가, 고흐가 상상력을 가미해서 그린 그림)
요즘으로 치자면,
마치 연예인 굿즈들이 팔리는 것처럼
꽤 불티나게 팔렸다고 해.
아, 또, 오이란이 되면서 그나마 사정이 나아진 것은,
지체높은 남자 고객들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겨.
하지만, 이에 대해선 몇 가지 규칙이 있었는데
총 세 번을 만나야 오이란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 수 있었어.
1. 거금을 내고,
먼저 오이란에게 자신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줄 수 있었어.
여기서 오이란이 좋다고 yes를 하면,
2. 또 거금을 내고,
그 다음엔,직접 정자같은 데서 만나서
2-3시간 정도 데이트를 할 수 있었어.
3. 여기서 또, 오이란이 yes를 하면,
그리고 또, 거금을 내고
비로소(?) 같이 동침 할 수 있었어.
만약, 오이란이 중간에 No를 하면...
오이란 측에서는 돈을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대로 돈을 가져갔다고 하네..;;
허허.. 그것이 규칙이라나.
만약, 오이란에게 다시 미련이 있을 경우,
그녀가 Ok할 때까지 계속 돈을 주면서
만나기를 요청할 수도 있긴 있었데.
그리고 이렇게 한 번, 삼관왕을 뚫은 사람은
실제 처첩이 있건 없건
요시와라 내에서의 부부가 되는데..
만일 이 남자가 요시와라의 다른 유녀와
관계를 맺다 걸릴 경우
그 유녀와 같이 요시와라에서 매맞고 쫓겨났다고 하네..;
그 남자는 두 번 다시 요시와라에 발을 들일 수가 없었데.
그러나, 모든 사람이 최고의 아름다움을 가질 수 없듯이,
오이란이 되지 못한 여인들 중에서
손님과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흔했어.
그러나 대체로 여자의 몸값이 비싸서
자신의 연인의 몸값을 지불해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이 때, 사랑의 맹세로
유녀들 사이에서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서 주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어.
그런데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경우,
일부러 남자를 속이기 위해
찹쌀가루와 물을 섞어서
손가락 모양을 만들어 남자 편에 보내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하네.
자신이 원하지도 않은 채로,
한 번 발을 들이면,
부자집의 첩으로 가는 게 아니고서야
평생 늙어죽을 때까지 나올 수 없었던 유곽.
우리가 보았을 때는 화려하고 아름답기만 한 요시와라.
그러나 그녀들에게는 벗어나고 싶었던 감옥이 아니었을까..
정보 출처 : 정성을 다해 요리첩 (일본 단편드라마)
은혼
닥터진
게이샤의 추억
사쿠란
망팔무사도 (이시이 테루오 감독 작품)
임프린트 (미국 단편 드라마)
하나이치몬메 (짧은 다큐멘터리) 등
이미지클릭 사이트
첫댓글 도배같아서 여기까지만 퍼오고 내일밤에 다시퍼오겠습니당!!
너무 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고흐 그림은...! 아내를 그린걸로 아는데....! 원글작성자분께 여쭤볼게욥
맞아여 아내그린거..☞☜
이거 작성자분은 뭐하는분일까 ㅎㄷㄷ쩌네여
흥미롭다... 쩌내여
님 책임져요ㅠㅠ 가지고 오시는 글들마다 너무 재밌어서 못자고있어요잉ㅠㅠ
ㅠㅠㅠㅠㅠㅠㅠ내일저녁을..!ㅠㅜ 도배같아서... 글 리젠이 빨리되면 좀더가져오려고했는데 늦은시간이라그런지 잘 안올라오네요 글이ㅠㅠ
허거덩 강제취침이네여..퓨..잘자요♡
일드 진을 보면 요시와라 나오는데 엄청 슬펐어요ㅜㅜ 사쿠란도 감독때문에 재미있게 봤고요!!!ㅋㅋ
너무 재미있어요 ㅠㅠ♥
영화 사쿠란 기억이 새록새록!!
사쿠란.....좋은 영화임
사쿠란!!
사쿠란 다시 봐야겠다
게이샤의 추억에서 장쯔이는 정말... 아름답고.. 아름다웠어여ㅜㅜㅜㅜㅜㅜ크허우ㅜㅜㅜㅜㅜ 님글 너무 재미떠여ㅜㅜㅜㅜ
사쿠란 정말 영상미가 아름다운영화에요 ㅜㅜ...색채감이 진짜 대박 ♡
신기하네요 원글러분은 뭐하시는분이길래...ㅋㅋㅋ대단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 요시와라....
츠치야 안나 닮았다 했더니 진짜 츠치야네 ㅇㅅㅇ 연기 잘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