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이세모 - Ressi
"울지 않는 새는 죽이리라"로
유명한 오다 노부나가.
그의 별명은 대마왕이다.
그 이유는 뭔고 하니..
지략도 뛰어나고 당시 외모가 출중하고
큰 키(170cm.. 시대를 감안하자..)를
지녔으나, 성품이 잔인하고 차갑기 그지 없었다.
(자신의 부하를 폭행하는 오다 노부나가)
그러나, 무조건 차갑기만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하들과 적군에게만 몰인정했을 뿐..
또, 백성들과는 벽없이 서민 축제에도 참여하여
같이 놀 정도로 호탕한 성격이기도 했다.
(뭔.. 이중인격이여..)
당시 오다 노부나가의 권세는...
자신의 영토에 왕을 초대해놓고
만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나, 오다 노부나가가 봄이고 시작이오"
라고 외쳐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였다.
현재에 와서도,
일본 통일(?)에 관해서...
오다 노부나가가 다 만들어놓은 떡,
그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주워먹은 것밖에
없다고 말이 있을 정도이다.
아무튼..
이 천하 냉혈한 절대미남자에게는
그만한 천하절색의 여동생이 있었으니..
바로, "오다 오이치"였다.
.........
그래, 당시 일본미인은 저랬다지만,
우리는 보정안경을 끼고..
이렇게 생각해주자.
아무튼, 야심이 많았던 오다 노부나가는..
수도로 진출하기 위해서..
자신의 영토에서 꼭 거쳐가야만 하는
지역(오우미)의 영주에게 친여동생을 시집보내기로 결정한다.
뭔가.. 후덜덜한..; 남매의 대화...
아무튼.. 당시 오다 오이치는
천하 절색의 미인이었다는 것은 틀림없었다.
(오다 오이치를 짝사랑하고 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다 오이치는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굉장히 똑똑하고 눈치도 빨랐으며,
기도 셌다고 한다.
실제로 있었던 대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오다 오이치의 성격을
대변해주는 드라마의 장면이다.
아무튼 사실상 친정 가문의 스파이 격(?)으로
시집가게 된 오다 오이치.
오다 오이치의 남편은
오이치의 미모에 뒤떨어지지않게
그 역시 당대 미남이었던
"아자이 나가마사" 였다.
(게임 속의 아자이 나가마사)
오다 오이치의 각오가 무색해질(...) 정도로
당시 오다 오이치와 아자이 나가마사의 금슬은 매우 좋았다.
둘 사이에서 귀여운 딸도 두 명 태어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오다 노부나가는 아자이 가는 아니고..
아자이 가와 엄청 친한 "아사쿠라 가"를 치기로 결심한다.
아자이 가와 아사쿠라 가는
가문끼리 예전부터 엄청 친한 사이였다.
아자이 나가마사 개인의 친구인 것이 아니라
가문끼리 서로 끈끈한 정으로 얽혀있는 상태인것이다.
이 때, 오다 노부나가는 자신의 편을 들라고
아자이 나가마사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다.
아자이 나가마사는 고민에 빠지게 시작한다.
둘도 없는 의리의 편에 서느냐,
사랑하는 아내의 오라버니 편에 서느냐.
그러나 이것은 확실하다.
당대 최고의 권세와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 오다 가문과
그저 영토를 조금 가지고 있을 뿐인
아사쿠라 가문과 자신의 아자이 가문.
(결국 성 안까지 적들이 밀고들어와 처참히 망할 미래의 모습)
친구의 편에 서게 된다면, 당연히 성공하지 못한다.
뜨거운 눈물을 삼키고, 아자이 나가마사는
의리를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오이치는 오빠의 명령대로(....)
오빠에게 선물을 보낸다.
바로 헝겊주머니에 쌓인 쥐.
아자이 가문과 아사쿠라 가문이
오다 가를 공격하게 된다면
오다 가는 독 안에 든 쥐꼴 이 되니
조심하라는 뜻..
은유적으로 자신의 남편의 배반을 알린 것이었다.
이를 통해, 오다 노부나가는
보다 수월하게 아자이 가와 아사쿠라 가를
정복해나갔다.
결국 3년간의 기나긴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
아자이 나가마사의 생각대로,
오다 가의 군사들은
아자이 가의 성 안까지 물밀듯이 밀고 들어왔다.
패한 것이었다..
아자이 나가마사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성 안에 남아서 같이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아내를 끌고 가 딸들만이라도 살려야 하지 않겠냐면서
설득을 한다.
(아자이 나가마사의 명에 따라 같이 도망갈 준비를 미리 해두고 있던 시녀들)
그랬다.
이미 아자이 나가마사는,
자신의 패배를 직감하고
자신은 죽어도 좋으니,
아내와 딸들만큼은 살려달라고..
아내의 오빠, 오다 노부나가에게
미리 편지를 보내놨던 것이었다.
(아내와 딸들에게 마지막으로 서글픈 미소를 지어보이는 아자이 나가마사)
(아자이 나가마사와 헤어지지 않으려고 저항하는 오이치)
오이치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결국 남아있는 아자이 가의 군사들에 의해..
그들은 강제로 오다 가에 돌려보내지게 된다.
오이치와 세 딸들이(전쟁 도중에 한 명 더 낳음)
아자이 가에서 오다 가로 넘어갈 때,
잠시동안의 휴전이 있었으며,
그 어느 군사 한 명도 그들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편,
아내와 딸들을 보내놓고
홀로 성 안에 남은 아자이 나가마사,
그는.. 결국 홀로 성 안에서 자결을 택한다.
그리고.. 아사쿠라 가문의 당주,
역시 패배를 앞에두고 자결을 택하였다.
2편에 계속....
첫댓글 올려주셔서감사합니다
잠깐 사이에 또 올라왔네요
이런 숨은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