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Cambodia Daily 2014-9-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계 미국인 저명 사업가, 모국에서 사기혐의로 체포
US-Cambodian Businessman Jailed in $1M Fraud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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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iv Channa/The Cambodia Daily) 저명한 재미교포 사업가 리처 산 씨가 수요일(9.3) 저녁 구속적부심 심사를 위해 '프놈펜 지방법원'에 출두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그는 이날 아침 체포됐다. |
기사작성 : Simon Henderson 및 Hay Pisey
저명한 캄보디아계 미국인 사업가 리처 산(Richer San 혹은 San Richer) 씨가 수요일(9.3) 아침 프놈펜의 다운뻰(Daun Penh) 구에서 체포된 후 구치소로 이송됐다. 관리들에 따르면, 그의 체포는 치과의사 엥 리꾸옹(Eng Lykuong) 씨가 제기한 100만 달러 사기사건에서 그가 담당한 역할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8월21일, '프놈펜 지방법원'은 리처 산 씨 및 여타 연줄 좋은 사업가 3인에 대해 체포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그보다 한달 전에 이들에게 출두명령을 내린 바 있다. 여타 사업가 3인은 저명한 크메르루즈(Khmer Rouge) 치하 생존 수기를 담은 베스트셀러 <골든 본스>(Golden Bones: 황금 뼈들)의 저자이자 전직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시찬 시우(Sichan Siv), 뉴욕시 시의원인 윌리엄 노자이(William R. Nojay), '캄보디아 국제교육지원 재단 미국지부'(Cambodia International Education Support Foundation-USA)의 전직 회장 토마스 윌렘스(Thomas A. Willems)이다.

(자료사진) 리처 산과 그의 부인 시티어 산(Sithea San)의 모습. 지난 2008년 롱비치의 캄보디아계 미국인 신년 퍼레이드 행사를 앞두고, 리처 산은 속안 부총리를 위해 행진차량을 준비하겠다고 발표하여 교민들로부터 많은 빈축을 사기도 한 인물이다.
리처 산의 체포는 고발인 엥 리꾸옹 씨가 100만 달러를 사기당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한 데 따른 것이다. 그녀는 리처 산 등이 설립한 기업 '아끄라 애그리컬처 파트너스'(Akra Agriculture Partners)가 다수의 허위 계약들을 보여주며 자신으로 하여금 1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프놈펜 경찰청'의 사 삐셋(Sar Piseth) 영장집행과 부과장은 리처 사의 체포를 담당했는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리처 산 씨는 수요일 아침 다운뻰 구의 짝또목 파출소 앞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자신의 부인과 함께 탄 차량을 운전하던 중이었다. |
리처 산 씨와 그의 부인 시티어 산 씨는 재미교포 사회에서 영향력을 지닌 부부로서,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Long Beach)의 캄보디아 타운에 비지니스 허브를 구축한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2012년부터 프놈펜에서 살고 있다.
수요일 법정 밖에서 만난 리처 산 씨의 부인은 자신의 남편이 담당했던 역할에 관한 논평을 사양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이 법원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좋은 사람들이고 정직하다. 우리는 정정당당하게 해나갈 것이다. |
리처 산 씨는 오후 6시가 되기 직전에 수사판사 사무실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면서 법원이 자신의 무죄를 가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죄 판결 전까지는 무죄이다. 그녀(=고발인 리꾸옹)가 심문에 답변해야 할 인물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캄보디아 사법체계를 신뢰하고 있다. |
그는 자신이 공범들이라고 고발된 사람들과 최근에 연락조차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 후, 서둘러 경찰의 랜드쿠루저 SUV에 몸을 싣고 단기 구치소로 향했다.
나는 여기 있는 사람이고, 그들을 알지도 못한다. 나는 대단히 실망했다. 나는 내 모국을 위해 많은 것을 바쳤다. |
고발인 엥 리꾸옹 씨는 수요일 본지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리처 산 씨가 사기사건에서 담당한 역할에 관해서는 이제 법원에 맡길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제 결정을 법원에 맡길 것이고, 법원을 통해 나의 사법정의를 구현할 것이다. |
그녀는 리처 산 씨가 구속되긴 했지만 나머지 공범 3인이 아직도 체포되지 않아서 자신은 여전히 마음이 괴롭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를 위한 법의 심판은 아직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 사건은 너무 복잡하여 나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
그녀의 변호인인 온 힝(Orn Hing) 변호사는 수요일 본지와의 회견에서, 법원이 4인을 소환했지만 리처 산 씨만 캄보디아에 있었다면서, "토마스 윌렘스는 태국으로 갔고, 시찬 시우는 미국으로 갔다"고 말했다. 윌리엄 노자이는 뉴욕에 거주한다.
옹 힝 변호사는 리처 산이 체포된 것은 항소법원에 고발장이 접수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것은 '프놈펜 지방법원'이 최초에 발부한 소환명령을 어기고 출국금지 조치를 위반할 가능성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프놈펜 지방법원'이 소환명령을 내렸지만, 리처 산 씨는 법원에 출두하지 않았다. 경찰이 그를 체포한 것은 그 때문이다. 그가 도주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
오응 시엉(Oeung Sieng) 수사판사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본지는 시찬 시우 씨 및 노자이 시에게도 여러 차례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신이 없었다. 윌렘스 씨 역시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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