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고혈압학회 임시 평의원회가 11월 6일 토요일 8시 정각에 광주 김 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제가 고혈압학회 회장이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기 위해 어제 내려온 것, 왜냐하면 용산 KTX첫차를 타면 송정역에 8시 5분 도착, 컨벤션 센터까지 오는데 택시를 타고도 10여분이 걸리니까 몇 분 때문에 하루 밤을 자게 된 것이다. 아침을 먹기 전 잠시 호텔 밖을 나오니 안개가 끼어 있다.




고혈압학회는 열린 학회이다. 신장학을 전공하는 나도 이 학회의 회장이 되기도 하고, 이사들중에는 신장학회 회원도 여렀 있다. 평의원회의장에 갈비 해장국으로 아침식사가 나왔으나 이미 호텔에서 먹어서 그저 물만 한잔으로 족하다. 총무이사의 개회선언으로 회장인사 차례, 의례적인 인사말을 마치고, “나는 이곳에서 멀지 않은 본량면에서 74년 무의촌 근무를 6개월 하였기 때문에 친근한 동네입니다. G20으로 학회 장소가 부산 BEXCO에서 이곳으로 바뀌었으나 좋은 점이 많습니다. 제가 10월 중 부산에서 열린 IDF(국제당뇨학회) 학회에 좌장을 하였는데 주변에 갈 곳이 많아 학회장이 텅텅 비었었고, 여기는 나가봐야 가까이는 갈 데가 없으니 좋고, 또 교통비와 호텔비등이 싸서 경비 면에서도 이점이 많습니다.” 로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2016년에 열리는 국제고혈압학회를 잘 치르자는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각부의 보고사항을 들으면서 회의를 진행, 그 중 김 종진홍보이사가 지난 봄 기등재약품 목록정비사업에 대하여 특별위원회의 77쪽짜리 고혈압학회의 의견서를 심평원에 제출하였고, 2016년 국제고혈압학회의 한국 개최에 대하여 캐나다 밴쿠버에서 홍보활동에 대한 노고를 박수로 격려하였다. 학술대회 참가비 인상과 2011년 예산안 검토를 대다수의 찬성으로 통과시키고 짧은 시간 안에 회의를 끝내었다.




학회 시작전 바같에 나와 보았다.

평의원회의가 열린 곳

김 대중전시장.
시간이 있어 내려오니까 새벽부터 낀 안개는 아직도 걷히질 않았고, 컨벤션 센터 현관에서 한복차림으로 reception하는 아가씨들에게 본양 가는 길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모른단다. 바깥의 나이든 경비에게 다시 물었더니 안다고 하며 택시를 타고가면 얼마 정도 나올까요? 하니까 “겁나게 먼데요.” 오랜 만에 들어보는 진짜 전라도 사투리이다.
학회가 두 방에서 동시에 열리므로 무엇을 들을 것인가는 잘 선택하여야 한다. 오전 세션에서 여성과 심질환에서 남자의 평균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은 60세이하에서는 연령별 대조군에서 여자보다 6-7, 3-5mmHg가 높다며 성호르몬이 직접적인 혈관효과를 강조하였고 에스트로젠은 남녀 모두에게 이점이 있다 하였다. Debate에서 당뇨에서 목포혈압을 130mmHg이하 아니면 140mmHg이하에 대하여 열띤 토의가 있었으며 심지어 당뇨와 고혈압은 범죄의 파트너라고까지 이야기 하였다. 또 하나의 쟁점은 Atherosclerotic Renovascular Hypertension에서 중재적 치료인가, 아니면 약물치료인가. 결국 이는 상황에 따르는 수 밖에 없다.

위에 흡연실이라 쓰여 있다.
전시장을 둘러본다. 부쓰는 많으나 판촉물들이 시시하다. 겨우 볼펜과 물티슈 박카스, 컨디션과 두유 등 마실 것 조금.
그러니까 커피코너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다. 어느 부쓰에 가서 신약을 통과시켜 주었더니 그 후 사후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 라고 야단을 치고 나면 불야 불야 다음날 찾아 왔다가 다음 번 학회장에서 만나니까 계면 쩍다.
잠깐 본량에 갔다 오고 난 후 Luncheon Symposium에서는 Kidney Protection : Management of Hypertensive Diabetes에 대하여 화란 Steno group의 유명한 Mogensen교수의 강의가 있었는데 이력을 들어보니 67년 의대 졸업이면 배 종화선생과 비슷한 연배인데도 왜 그렇게 늙어 보이고 목소리까지 완전 늙은이네. 강의는 역시 젊은 사람 강의가 듣기도 좋습니다.
내가 우리병원 아침 conference에서 지적하는 바와 같이 슬라이드에 넘버를 붙이면 안 될까? 즉 3/33처럼 총 슬라이드는 33장이고 현 슬라이드는 3번째. 이러면 첫째 회의 진행 상태를 금방 알 수 있고, 둘째 질문이나 코멘트를 할 때 몇 번 슬라이드에서, 라고 말하면 연사나 청중 모두 알아보기 쉽다. 요즈음 강의 끝 슬라이드에서 Take Home Massage라고 하는데 이는 Take Hospital Massage가 맞지 않은가.문자 메시지가 온다. 4시 coffee break 때에 임원들 사진을 찍자고, 앞자리에 앉아 살펴보니까 나보다 연배가 높은 사람은 세명 뿐이다.
큰 컨벤션 센터의 좋은 점은 지루한 시간에 잠깐 다른 전시장을 들러 볼 수 있다는 것,
여기는 더구나 김 대중전시실이 있으니 여기도 한번 둘러 보기로 하고 학회장을 나왔다.

수감생활중 입었던 털로 짠 속옷

수감생활중 신었던 양말

성서와 묵주


나도 졸업장들을 챙겨 보아야 겠네.

유품들

흉상

그 옆방에는 광주홍보관
대한고혈압학회의 진료지침에 대해서 진료지침제정위원회의 보고에서 좌장을 하였다.
채 성철교수가 제일 중요한 강의가 제일 뒤로 미룬다며 Update Hypertension Guideline을 설명하였고
누구를 위한 가이드라인인가가 중요하다. 심평원에서 이를 이용하여 기등재약 목록 정배와 치료적정성을 평가한다며.
김 철호교수가 2004년 가이드라인을 만들 때 총무를 하였기 때문에 잘 안다며
이를 김 철호교수가 2004년 처음 가이드라인을 정할 때 외국의 가이드라인을 원용하는 수 밖에 없었다고 부연설명.
환자들이나 의사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하여 Definition을 미국것을 채택하였다고.
대표성을 가지려면 고혈압학회뿐만 아니라 내과, 순환기, 당뇨, 신장학회등의 추인이 필요하다
오늘 하루는 새벽에 일찍 일어났지만 평의원회의를 주제하고, 흥미로운 강의도 여럿을 듣고 강의 중 살짝 글도 쓰고,
내가 있었던 본량도 갔다 오고, 좌장도 맡아 하였고, 저녁 파티까지, 회원들에게 당부한 대로 내가 보람찬 하루이었다.

저녁 파티장에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까 고혈압학회 것이 있어 12월이 오기전 올렸습니다.
첫댓글 음식 이야기가 별로 없는 얼마 안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