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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 공연의 블록버스터 ‘차카게 살자’, season 2로 새롭게 태어나다!
지난 10년간 자선공연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온 ‘차카게 살자’는 2009년을 끝으로 잠시 이별을 고해야만 했다. 그 동안 꽤 열심히 하지 않았나. 교수님들도 10년차가 되면 재충전을 위해 휴식을 가진다길래 공장장님 이하 스탭 모두 쉬며 당분간 재충전을 하고 싶었다…(며 폼을 잡고 싶었으나) 좀 더 솔직히 얘기하자면 연말 시상식에 버금가는 초호화 캐스팅, 럭셔리한 호텔의 연회장, 격렬한 밤샘 파티로 몇 년을 보내다보니 인간관계, 자금, 체력 모두 조금씩 밑천을 드러내기 시작한 거다.
하지만, 우리는 뼛속까지 착한 백의민족 아니던가. 나름 안식년이라 생각하고 2010년을 보내다보니 차.카.게.란 세 글자와 드팩민의 원성이 환청으로 들리기 시작했다.
* ‘차카게에 입고 가려고 사놓은 세일러문 코스튬에 곰팡이가 피고 있다. 어떻게 할테냐?’ - 내발산동 김부장님 * ‘2월에 이거라도 안하면 살면서 운동할 일 없다’ – 인천 만수동 태권도장 이관장님 * ‘요즘 공장장님은 좌석 공연만 하고 매우 나약해졌다. 차카게처럼 독하게 쳐달리는 뭔가가 우리에겐 필요하다’ – 신림동 강꽁치 * ‘1년에 한번 착한 일 하려고 했는데, 이제 연말 구세군 냄비를 기다려야 하는 겁니까?’ – 청담동 쌍둥이 엄마 * ‘이런 좋은 행사가 없어지기는 쉬워도, 다시 만들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 일산 작두 타는 이도령
그리고, 감격했다. ‘그래, 세상이 아직은 그리 각박하지 만은 않구나’, ‘우린 숲이 아닌 나무만 보고 있었어’… 우리 모두는 언젠가부터 기발한 것에만 탐닉하며, ‘도카게 놀고, 차카게 살자’라는 가장 중요한 원론을 잊고 있었던 거였다. 그래서, (1년만에 다시 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얍삽해보이지만) 새로운 마음, 새로운 컨셉, 새로운 장소를 발판으로 차카게 살자의 시즌 2를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차카게 살자 시즌 2에는 밤샘 파티, 초호화 게스트, 럭셔리 객실 같은 건 없다. 대신 차카게 살자라는 취지에 걸맞는 실천, 체험, 즐거움이 있다. 공연 시간도 일찌감치 시작하여 지하철과 버스가 활개치는 시간에 끝내는 걸로 쇼부를 봤다. 어짜피 서로들 몸치인 거 다 확인했기에 댄스 타임 보다는 자선단체들이 이끌어가는 기발한 이벤트와 관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바자회 등을 프로그램에 넣었고, 아티스트들이 직접 몸으로 발로 뛸 예정이다. 한 마디로 말뿐인 자선공연이 아닌 진정 아티스트와 관객이 즐거움과 동시에 갱생으로 거듭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셈이다. 선행은 선행을 낳고 쉽게 전파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차카게 살자에 모여 작게나마 이쁜~짓 많이 하면 세상이 조금씩 선행으로 가득 RT.쳐질 것이라~
l 관련일정 1) 1월 4일(화) : 티켓 오픈 공지 및 1차 참여진 발표 2) 1월 10일(월) 2PM : 티켓오픈 3) 1월 25일(화) : 추가 내용 및 2차 참여진 발표 4) 2월 8일(화) : 추가 내용 발표 5) 2월 22일(화) : 최종 운영 내용 및 참여진 발표 6) 2월 26일(토) 1PM : 티켓 부스 오픈 7) 2월 26일(토) 2PM : 손목밴드 착용 및 로비 입장 8) 2월 26일(토) 2~6PM : 자선행사 (로비 및 광장) 9) 2월 26일(토) 10) 2월 26일(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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