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은 국내 야채주스 1위 ‘자연은 생으로 가득한’ 브랜드를 내세워 프리미엄 냉장주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웅진식품은 냉장주스사업을 음료사업의 기폭제로 삼아 올해 냉장주스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 달성은 물론 향후 해태음료를 제치고 음료업계 2위까지 넘본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야쿠르트나무를 통해 천연원료 비타민 ‘브이푸드’를 선보이는 등 비타민사업을 ‘야쿠르트’에 버금가는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롯데제과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헬스원은 지난 4월 다이어트 프로그램 제품군을 출시하는 등 건식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유통채널 확대를 위해 신규 채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이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영역파괴는 리딩업체들의 지위를 흔들며 치열한 경쟁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카테고리 형성
신규 카테고리 시장 형성은 음료시장에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트렌드다.
건강식품시장의 중심에 선 홍삼이 음료시장으로 무대가 확대되고 있다. 롯데칠성은 한국인삼공사와 손잡고 ‘정관장 활삼 헛개골드’를 출시하고 홍삼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풀무원건강생활도 홍삼드링크 ‘풀무원귀인홍삼정’을 출시하고 드링크형 홍삼 카테고리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천지인 브랜드로 홍삼사업을 하고 있는 동원F&B도 홍삼음료 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음료도 신규 카테고리로 부각되고 있다. 롯데칠성은 과라나 추출물이 들어간 에너지음료 ‘핫식스(HOT6ix)’를 출시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해태음료 역시 과라나 추출물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 ‘에네르기’를 출시했고 코카콜라도 이미 해외에서 판매중인 에너지 음료 ‘풀 스로틀 에너지샷’을 출시하고 에너지음료 시장에 가세했다.
아울러 건강 먹을거리도 신규 카테고리로 부각되고 있다. 대상은 우리쌀 100%를 사용한 ‘청정원 순창고추장’의 차별화를 위해 우리쌀 고추장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 형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풀무원의 ‘씻어나와 편리한 어린잎’ 등은 ‘신선 편의 농산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추억이 깃든 복고 바람
식품·음료시장에서 70∼80년대 추억이 깃든 요소를 곳곳에 채용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등 복고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탄산음료 ‘오란씨’를 리뉴얼하고 TV 광고를 20년 만에 새로 만들어 내보내고 있다,
롯데칠성은 1990년대 ‘따봉’이라는 단어를 국민적 유행어로 히트시켰던 ‘델몬트 따봉 주스’를 최근 재출시했으며, 롯데칠성은 또 최근 탤런트 한채영을 모델로 ‘밀키스’ 광고를 다시 내보내고 있다.
삼양식품은 원조 라면을 표방한 ‘삼양라면 더 클래식’을 출시하고 추억을 통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삼양라면 더 클래식’은 포장부터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 마니아층이 형성되는 등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기억조차 희미해졌을지 모르는 추억의 제품들을 여전히 마니아들이 찾고 있어 이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찰>101매40윤영은
식음료업체에서의 사업경쟁을 위한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더 뛰어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본받을 만하다. 새로운 방향의 시도는 항상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주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