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만해도 베이비 주얼리는 연락처 등을 각인해 미아방지를 하는 기능적 측면만 부각된 제품에 한정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베이비 주얼리를 지양하는 브랜드가 속속 생겨나면서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폭이 늘어났으며, 아기를 꾸며주는 패션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아기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하는 부모가 늘면서 저출산 시대에도 불구하고 베이비 주얼리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까이유, 꼼에스타, 뽀르띠 같은 베이비 주얼리 전문 브랜드와 함께 미니골드, 제이에스티나 등 성인용 주얼리 브랜드에서도 베이비 주얼리 카테고리를 만들어 부모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출생과 관련된 12간지, 탄생석, 별자리 등의 캐릭터로 디자인한 제품과 별, 구름, 티아라 등 성인 아이템을 축소한 듯한 심플한 디자인 제품으로 다양해져 아기와 엄마가 함께 커플로 착용하는 케이스가 생겨나고 있다.
아기의 탄생을 더욱 의미있게 남기고 싶은 부모를 위해 특정 브랜드에서는 아기에게 전해주고 싶은 짧은 메시지와 함께 아기 발도장을 각인한 특별한 목걸이를 출시했다. 부드럽게 아기의 머리를 빗겨주면서 아기와 엄마가 서로 특별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은빗도 있으며, 중국·홍콩 시장을 겨냥해 한자 이니셜 목걸이 등 베이비 주얼리 디자인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아기와 엄마의 주얼리가 틈새시장으로 파이를 키워가면서 더욱 더 다양한 디자인과 브랜드가 생겨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