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전 4:3]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하도다......"
너희가...이방인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하다 - 본절은 수신자들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이전의 삶에 대한 묘사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삶은 과거 그리스도인이 되기전으로 족한 것임을 시사한다. '이방인의 뜻'은 '하나님의 뜻'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본절의 '뜻'의 헬라어는 '불레마로 2절에서 사용된 하나님의 '뜻'(델레마)과는 큰 차이가 있다.
'불레마'는 확고한 목적성이 없어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것처럼 변하기 쉬운 것을 가리키며 '델레마'는 목적을 위해서 변하지 않는 뜻을 가리킨다(Caffin). 한편 '행한것'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테이르가스다이'는 완료 분사로 수신자들이 그리스도인이 되기 이전에 전부 이방인 이었음을 암시한다. 이미 그리스도인이 된 수신자들은 더이상 과거 이방인의 삶과 동일한 죄악된 삶을 영위할 이유가 없다.
죄악된 삶은 과거 이방인 시절로 족한 것이다. 베드로는 경고하기 위해서 과거 수신자들이 저지른 세 가지 부류의 죄악을 열거한다. (1) 음란과 정욕 - 본문은 성(性)과 관계된 죄악이다. '음란'은 절제되지 않은 지나친 정욕으로 인한 부도덕한 성행위를 가리키며.'정욕'은 사악한 욕망들이 내적으로 감추어진 상태를 말한다. 이 '정욕'은 '음란'으로 향하게 된다.
(2) 술취함과 방탕과 연락 - 본문은 '술'과 관계된 죄악이다. '술취함'의 헬라어 '오이노플뤼기아이스'는 '포도주'라는 뜻의 '오이노스'와 '솟아 오르다'라는 뜻의 '플뤼오'의 합성어로서 술에 만취한 상태를 가리킨다. '방탕'은 술취한 사람들이 거리를 쏘다니며 난동을 부리는 것을 의미하며 '연락'은 '큰 술잔치를 베풀어 즐기는 것'을 가리킨다. 술이 만취 되었을때 사람들은 이성을 상실하고 쉽게 범죄하게 된다.
(3) 무법한 우상 숭배 - '무법한'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데미토이스'는 부정 접두어 '아'와 '허락하다'라는 뜻의 '데미토스'가 합성된 말로서 자연과 양심의 법으로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우상 숭배를 가리킨다. 이러한 우상 숭배는 음주와 음란이 섞인 가증스러운 것이었다..그 결과 죄를 범할 뿐만 아니라 창조주며 구속주이신 하나님을 기억지 못하게 되고 그분을 떠나 허탄한 우상에 빠져버리게 된다.
[벧후 2:10]
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서 행하며 주관하는 이를 멸시하는 자들에게 특별히 형벌하실 줄을 아시느니라 이들은 담대하고 고집하여 떨지 않고 영광 있는 자를 훼방하거니와....."
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서 행하며 - '육체를 따라'의 헬라어 '오피소 사르코스'는 관사가 붙지 않았으므로 '육체가 갖는 속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문은 신령한 속성을 따르지 않고 윤리적 죄악을 행하는 것을 나타낸다 주관하는 이를 멸시하는 자들에게 특별히 형벌하실 줄을 아시느니라 - '주관하는 이'에 대한 견해는 네 가지이다.
(1)혹자는 하나님 혹은 그리스도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2)혹자는 악한 천사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3)혹자는 제도화된 교회의 장로들이 갖는 권위 즉 '교권'을 나타낸다고 주장한다 (4)혹자 는 '정치 권력자'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견해 중 첫번째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 왜냐하면 '주관하는 이'의 헬라어 '퀴리오테토스'는 무관사로서 '주권의 속성'을 나타내어
온 주주와 역사를 지배하시는 하나님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멸시하고 거역하는 자들을 내버려두지 아니하시며 반드시 심판하셔서 멸망시키신다. 이들은 담대하고 고집하여 떨지 않고 영광있는 자를 훼방하거니와 - '담대하고'는 '당돌함'을 의미하며'고집하여'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우다데이스' '아우토스'와 '헤도마이'의 합성어로
스스로를 즐겁게 하는 거만한 행동을 가리킨다. 한편 '영광있는 자'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1) 혹자는 제국적이고 행정적인 세력이라고 주장한다. (2)혹자는 교회 통치자들이라고 주장한다. (3)혹자는 하늘의 천사들이라고 주장한다. 이 세 가지 견해중 마지막 견해가 타당하다 거짓 교사들은 당돌하고 교만하여서 하나님의 수종을 드는 하늘의 천사들마저도 무시하고 업신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