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광반조(廻光返照)하며
관세음보살을 염하라---선화상인(宣化上人)
수행은
진지하고 착실하게 닦아 나가야하며,
지엽적으로 공부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말로는 보살도를 행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남들에게 공연을 보여주는 것처럼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간에
일거일동, 말 한마디 행동하나를
모두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할 뿐
자신에게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회광반조(廻光返照)하여야 할 것이며,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관세음보살을 염한다면 빨리 고쳐야 할 것입니다.
무릇 모든 수행을
남에게 보여 주려는 것은
바로 근본을 버리고 지말을 추구하는[捨本求末]것입니다.
근본을 잊어버리고
지엽적인 것을 추구하면
좋은 점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수행은
자신에게 보여 주어야하며,
자기가 (자신의 수행을) 능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회광반조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반드시 기억해야합니다.
회광반조해야 하며,
이것은 빛을 밖으로 비추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빛을 밖으로 비추면 다른 사람은
나를 수행을 오래한 사람으로 인식하겠지만,
밖으로 비춘 빛은 곧 없어진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왜냐하면 그대의 빛은
아직 다 충분히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대의 수행이 원만한 경지에 이르지 못하여
빛의 광도가 매우 작으며, 시련을 견디지 못합니다.
빛이 원만하여 흠결이 없어지기를
기다려 방광(放光)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수행하는 단계이므로
빛을 밖으로 내놓아서는 안됩니다.
수행은 마치
학교에서 공부를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
먼저 초등학교를 마치고,
다음에 중등학교에서 배운 후
대학에서 공부하고 나서 대학원에 들어가야
비로소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행도 이와같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야하며, 지름길을 찾아서는 안됩니다.
어떤 사람을 말하기를,
"선종에서는 돈오(頓悟)를 제창합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알아야합니다.
돈오(頓悟)한다는 것은
이치를 문득 깨닫는 것입니다.
즉, 이치를 즉시 이해한다는 것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점차로 닦아야합니다.
돈오한 사람은
돈오할 때 한 번 닦아 깨달은 것이 아니라,
무량겁 이전에
보리(깨달음)의 종자를 심었으며,
노력하여 밭을 갈기를 오래하여
마침내 과실이 그 날 성숙한 것입니다.
결코 이전부터
수행을 하지 않았는데 문득 깨달은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능엄경에 이르기를
"이치로는 문득 깨닫지만
마땅히 점차로 닦아야한다."라고
한 것이 바로 이러한 도리입니다.
우리가 이 곳에서 관음기도를 할 때
참된 마음을 내어 관세음보살을 염해야 할 것이며,
게으름을 피우거나 기회를 찾아 방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약 방일하게되면 좋은 시절을 헛되이 보내고
깨달음을 열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니, 매우 애석한 일입니다.
관음기도에서
모두 다 함께 필사적으로 노력해야합니다.
이 기도는 정말 만나기 어려운 법회입니다.
여러분 모두
시간을 소중히하여 염불에 정진하면,
반드시 불가사의한 감응이 있을 것입니다.
- 선화상인(宣化上人)
----'부처님 말씀 그대로 행하니' 에서
첫댓글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