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위험 '수면무호흡증' 자가진단 방법
최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밤에 깊은 잠을 못 이루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런데 이 잠 못 자는 이유, 잘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열대야 때문이라면 괜찮지만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 때문이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하거든요.
오늘은 방치하면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무서운 수면 장애 증상인 수면 무호흡증에 대해 한양대학병원 이비인후과 조석현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가 무섭게 설명을 했습니다.
돌연사일 수도 있다, 이건 죽을 수도 있다는 건데 그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 될 수 있는 건가요, 수면무호흡증이?
[인터뷰]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일단 호흡을 못 하기 때문에 혈중 산소가 많이 떨어질 수 있고요.
또한 각성이 유발돼서 깊은 잠을 못 자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많이 떨어지게 되죠.
결과적으로 낮에 피로감이라든지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심하면 우울증이 생길 수 있고 정신적으로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자다가 돌연사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앵커]
원래 지병이 있는 사람들한테 돌연사가 오는 건가요, 아니면 정말로 숨을 못 쉬어서 갑자기 죽을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지병이 없이 단순하게 수면무호흡증이 있었을 때 혈중산소가 많이 떨어지면 돌연사 가능성이 있고요.
지병이 동반될 경우, 지병이라고 하는 것은 심장이 안 좋다든지 혈관이 안 좋다든지 그런 경우에는 그런 위험성이 더 증가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수면무호흡증을 판단하는 기준도 궁금한데요.
자다가 숨을 멈추면 무조건 수면무호흡증으로 봐서 되는 겁니까?
[인터뷰]
무호흡증의 의학적인 기준이 있는데 10초 이상 숨을 멈추는 현상을 무호흡이라고 하고 이러한 현상이 수면시간 평균 1시간 동안 5번 이상 생길 때 수면무호흡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고요.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수면검사를 받아야지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앵커]
10초 이상 1시간에 5번 이상 발생할 경우.
[앵커]
그러면 특히 진상이 없는 일반인들도 잘 때 잠깐잠깐 숨을 멈추는 일이 있어도 된다라는 거네요?
있을 수 있다라는 거네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1시간에 5번 미만의 그러니까 한두 번, 두세 번 정도 그런 경우에는 정상범위로 볼 수 있다는 거고요.
[앵커]
그런데 뉴스가 얼마 전에 나왔는데 수면무호흡환자가 최근 증가추세에 있다는데 정말 급격히 는 건가요?
[인터뷰]
네, 그래프를 보시면 2008년에 비해서 2012년에 한 12%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가 되었고요.
또 연령에 따른 분포를 보시면 40대에서 60대로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입원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가 되었고.
[앵커]
12% 나 늘었군요.
[인터뷰]
이런 것이 왜 증가했냐.
노인인구가 많아지고 비만인구가 많이 증가한 것이 원인일 수 있고 아무래도 과거에 비해서는 수면무호흡증이 뭐다 위험하다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에 병원에 자주 찾아가서 진단받게 되는 그런 것도 많이 증가한 것이 또 하나의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통계를 봤지만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60대 환자들은 더 위험하다고 하던데요.
[인터뷰]
일단 60세 이상의 노인분들은 당뇨라든지 고혈압, 뇌졸중, 치매 이런 정신질환의 빈도가 높고요.
폐쇄성보다는 중추성 무호흡증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는 연령이고 또 수면무호흡증과 연관된 사망률이 아무래도노인에서는 증가할 수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중년에 비해서는 이런 노인에서 더 위험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보니까 10대도 있던데요.
10대가 이럴 경우에는 좀 성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인터뷰]
잘 때 깊은 잠을 잘자야지 성장호르몬도 잘 나오고 성장이 잘 된다고 되어 있는데 특히 소아인 경우에는 편도라든지 아데노이드가 비대한 그래서 기도가 막히는 경우가 많고 아무래도 요즘 소아비만이 증가한다고 되어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비만 말씀을 해 주셨는데 비만한 사람 수면무호흡증에 잘걸린다고 하는 건모두가 알고 있을 것 같아요, 상식인데요.
아무래도 인후쪽에, 그쪽도 살이 찌게 되잖아요.
이해가 가는데 마른 사람에 증상이 나타나면 큰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이게 맞는 얘기인가요?
[인터뷰]
비만 정도를 체질량지수로 판단을 하고 있는데 같은 체질량지수를 가진 두 사람을 예로 들어보면한 사람은 근육이 좀 많은 사람이 있을 수가 있고 다른 사람은 근육은 별로 없는데 주로 복부비만이 심한, 소위 올챙이배를 가진 마른 비만이 있을 수 있고요.
아무래도 근육이 많은 사람에 비해서 복부비만이 심한 분들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당뇨나 고혈압, 뇌졸중 이런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더 마른비만형들, 복부비만이 심한 분들이 아무래도 좀더 위험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누군가와 함께 자는 분들은 증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데혼자 자는 분들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자가진단하는 법이 따로 있다고요?
[인터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이 심한 분들, 이런 분들은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고 똑바로 자든지 옆으로 자든지 항상 코를 곤다든지 자다가 목이 막혀서 실제로 깬다든지 또 낮에 졸림증과 피곤감이 심한 분들 또 자도 잔 것 같지 않다, 이러한 증상들이 있는 분들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는 비염이 심해서 특히 겨울철이되면 코가 막혀서 깨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입이 바짝 마르거든요.
이런 것도 자가증상으로 볼 수 있나요?
[인터뷰]
코가 막히는 건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그런 요인이 되기는 하는데 기도가 막히는 주된 부위는 사실 코보다좀더 아래쪽, 목쪽이 막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는 마이너한 이펙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코를 많이 고는 사람들, 물론 어떤 다큐멘터리를 봤더니 코고시는 분들이 코를 골다가 딱 멈추더라고요.
그렇다면 이게 연관성이 깊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조건 코 고는 사람들이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이 높다는 건가요?
[인터뷰]
코를 고는 것은 좁은 기도를 통해서 숨을 쉬다 보면 기도가 떨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고 이것이 수면무호흡증의 첫 번째 정상이 될 수고 있고요.
기도가 더 좁아지면 완전히 무호흡이 생기기 때문에 이때는 숨을 안 쉬는지 오히려 아무 소리도 안 나죠.
그래서 정리해 보면 코골이가 점점 심해지면 무호흡이 생긴다 이렇게 볼 수 있고 실제로 검사를 해 보면 코골이, 무호흡이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병원을 찾을 경우 어떤 식으로 치료하는지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할 것 같은데 어떻게 치료를 하면 되는 건가요?
[인터뷰]
일단 진단을 보시면 기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일단 신체진찰, 내시경검사를 하는데사진을 보시는 바와 같이 정상인은 기도가 넓은 것을 알 수 있지만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좁은 것을 볼 수 있고요.
[앵커]
이게 잘 때 찍은 건가요, 재워놓고 보는 건가요?
평소의 모습인가요?
[인터뷰]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하룻밤 병원에서 자면서 수면다운검사를 해야 하는데 이때 뇌파라든지 안전도, 근전도, 호흡기류, 호흡노력, 산소포화도 등을 동시적으로 측정을 하고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결과로 제일 중요한 것이 무호흡지수,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1시간에 5번 이상 이런 게 생기면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있는 영상은 어떤 검사를 준비하는 건가요?
[인터뷰]
수면다운검사를 하는 것인데 뇌파라든지 호흡노력, 산소포화도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앵커]
병원에서 자면서 측정하는 근요?
[인터뷰]
하룻밤 자면서 검사를 합니다.
[앵커]
조금 번거로울 수 있겠지만 이렇게 돌연사 위험까지 있기 때문에 꼭 검사를 받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떤 질병이든 가장 중요한 게 사실 예방법이잖아요.
예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 주시죠.
[인터뷰]
금주,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겠고요.
또 칼로리를 조절하고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고 목비만, 복부비만이 상당히 수면무호흡증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복부비만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목비만은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데 이건 어떤 건가요?
[인터뷰]
목이 두꺼워지는 것이죠.
그래서 목이 두꺼워지면 그 기도가 눌리게 되고 기도가 좁아지게 되니까 코골이라든지 수면수호흡증이 더 심해질 수가 있겠죠.
[앵커]
결국 살이 찌면 안 찌는 부위가 없잖아요, 손끝까지 살이 찌니까 목도 분명히 비만이 생길 텐데 저희들이 건강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비만은 만병의 악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