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0깼다. 시 올리고 강의 듣고. 다스 듣고. 유시민이 인기는 인기다. 그가 나오면 200만은 기본으로 넘는다. 불금을 보니 그렇다. 겸손이나 다스는 많이 줄었다. 아쉽다. 어준이가 촉삭대서 그렇다. 그가 지향하는 방송은 좋다. 품격있고 영향력이 크다. 그러나 관중은 성급하고 천박하다. 그래서 아쉬운 거다. 점심 후 운동. 오늘 소설 80% 완성. 이제부터 진짜 정밀작업에 들어간다. 되든 안 되든 출품까지 간다. 저녁 때 둘째가 와 함께 오리를 먹었다. 기분이 좋았다. 번데기를 버렸다. 아깝지만 할 수 없었다. 둘째에게 특례보금자리론 아낌e 보금자리론 신청해 달라했다. 알아보니 평일만 가능했다. 비가 와서인지 저녁이 선선하다.
둘째가 갔다. 빗속을 갔다. 어젯밤에 함께 산책한 길처럼 마음에 새겨졌다. 함께 밤길을 산책한 건 처음이었다. 언제 또 그럴 수 있을지. 새벽 0430에 깼다. 시를 올리고 시조를 올리고 강연을 듣다가 토막잠을 잤다. 0700. 0900에 깼다. 옥수수 먹고 주차봉사 갔다. 오늘 설교는 야곱의 사다리였다. 장자의 혜택 믿음과 포기자 욥의 믿음 등을 바탕으로 믿음을 강조한 설교였다. 국수를 먹는바람에 둘째 혼자 밥을 먹는다고 나갔다. 선선한 길을 두시간 걸었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와 세르반데스의 돈키호테를 들었다. 위대한 작가는 너무도 많다. 나도 될 수 있을까. 오늘 원고지 분량으로 100%를 썼다. 이제부터 세공작업이다. 진짜 작업이다. 매일 보다보면 허술한 빈틈이 채워질 것이다. 둘째가 갔다. 얼굴이 안 좋았다. 짝이 있으면 좋을 텐데 아직도 없나보다. 영혼이 순진해서 그렇다. 요즘 사람은 대부분 요사스럽다. 자신처럼 맑고 바른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비가 오는데 큰애도 일터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