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3 화요일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25-33)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감을 제자들에게 밝히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나이다’(30절)
제자들이 예수님을 하나님과 본체이심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은 부분적, 형식적인 것이었다. 아직 성령님이 오시지 않았으므로 그들은 인간의 이성이 허락하는 수준의 이해와 앎을 고백한 것이다.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전2:9-11)
성령님이 없는 말씀은 그저 말과 언어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제자들이 믿는다고 고백했지만 예수님은 그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흩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31-32절)
성령께서 말씀을 가르치시고 예수께서 하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셔야 비로소 참 제자가 되어 그의 안에 머물며 그와 함께 누리는 기쁨과 평안으로 말미암아 환난을 당하여도 담대할 수 있게 된다.
예수님은 고별설교를 마무리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선포하신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33절)
예수님을 믿는 성도에게는 환난이 어쩌면 필수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 환난은 결코 성도를 삼키지 못하며 넘어뜨리지 못한다. 성도가 예수님 안에 거하면 평안을 누리게 되며, 예수님의 승리가 성도의 승리가 되므로 담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일 후에 제자들은 목숨을 위협당하는 환난을 당하였다.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그들은 붙잡혀서 고난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그들의 ‘고백’과는 반대로 그들은 다 예수님을 부인하여 목숨은 유지할 수 있었으나 세상을 이기는 대신 실패자로 세상에 남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성령님이 오신 후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주시고 나서 그들은 더 큰 환난을 당하였으나 목숨을 구걸하는 대신 담대하여 순교당함을 기뻐하였다.
말씀 안에 거하고 말씀으로 살아야 하는 것은 마땅하다. 그러나 말씀 앞에 설 때마다 반드시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의 믿음은 인간의 이성을 뛰어넘지 못하므로 하늘의 언어를 이해할 수 없어 결국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대신 자기의 이성과 세상 안에 갇히게 될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 땅과 세상이라면 우리의 믿음도 헛된 것이 될 것이다. 우리의 믿음과 소망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거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성도는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 것이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인생에 환난이 없었던 적이 있었던가?
인간은 없는 환난도 만들어 내는 존재가 아니던가?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님과 함께 고요히 말씀 안에 머무는 것이다.
그 안에 머무를 때 비로소 우리는 기쁨과 평안을 갖게 될 것이고 어떤 모양의 환난이 와도 담대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둘러 싼 예수님이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이다.
매스컴은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수천 명이 되었느니, 사망자가 수십 명이니 코로나 기사로 온통 도배를 한다.
이런 상황에 불안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다.
때마침 어제 교육부가 초중고 개학을 3월23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부모님들의 불안함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당연한 정책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한 편으로 계속되는 휴교와 휴원으로 인해 학원을 생업으로 하는 수많은 소위 소상공인들은 부도직전이라고 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어디 학원뿐이겠는가? 코로나도 환난이겠지만 그 여파로 밀려드는 경제적 위기 역시 환난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는 결정해야한다.
어디에 머물 것인가?
세상 속인가 아니면 예수님 안인가?
주님!
폭풍 가운데도 고요할 수 있음은 주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평안이 내 평안이며 주님의 승리가 내 승리이기 때문입니다.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주님의 음성이 나를 가득 채웁니다.
이 모든 것이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Hide me now, under Your wings
Cover me, within Your mighty hand
주 품에 품으소서 능력의 팔로 덮으소서
When the oceans rise and thunders roar
I will soar with You, above the storm
거친 파도 날 향해 와도 주와 함께 날아오르리.
Father, You are King over the flood
I will be still and know You are God
폭풍 가운데 나의 영혼 잠잠하게 주를 보리라
Find rest my soul, in Christ alone
Know His power, in quietness and trust
주님 안에 나 거하리 주 능력 나 잠잠히 믿네.
When the oceans rise and thunders roar
I will soar with You, above the storm
거친 파도 날 향해 와도 주와 함께 날아오르리.
Father, You are King over the flood
I will be still and know You are God
폭풍 가운데 나의 영혼 잠잠하게 주를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