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스키점프식(STOBAR) 항모(CV)를 쌍항모편대(雙航母編隊)로 운영할 것으로 평가하였으며, 최근 Type 075형 강습상륙함(LHA)도 쌍강습상륙함편대(雙强襲上陸艦編隊)로 운영해야 미국 해군과 동등한 입장에 설 것으로 전망하였다.
미 해군은 10만톤 핵항모(CVN)를 기함으로 한 항모타격단(Carrier Strike Group: CSG), 4만5천톤 강습상륙함(LHA)을 기함으로 한 원정타격단(Expeditionary Strike Group: ESG)와 2만5천톤 대형 상륙함(LPD)를 기함으로 한 상륙준비군(Amphibious Ready Group: ARG)를 중심으로 원해에서 지상과 공중으로 상대국에게 힘과 영향력을 투사하고 있다.
중국 해군은 이를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이는 5만4천톤 Type 001형 랴오닝(邀寧)과 Type 002형 산둥(山東) 스키점프식(STOBAR) 항모를 기함으로 한 CSG, 3만톤 Type 075형 강습상륙함(LHA)을 기함으로 한 ECG, 2만5천톤 Type 071형 대형 상륙함(LPD)을 기함으로 한 ARG를 운영하는 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
2018년 제13호 중국 『兵工科技(Ordance Industry Science Technology)』은 중국 해군이 STOBAR식 항모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 Type 001형과 002형 항모를 동시에 CSG 기함으로 투입하는 쌍항모편대(雙航母編隊) 개념을 제시하였으며, 중국 해군은 현재 이를 받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함재기 조종사 훈련용으로 중국 북해 함대 사령부에 배치한 STOBAR식 랴오닝 항모가 지난해 12월 초에 서태평양에서 항모훈련을 실시하였고, 지난 4월 초에 남해 함대 사령부에 배치한 산둥 항모가 대만 동부 해협에서 원해 항모훈련을 실시하였으나, 이들 STOBAR 항모가 미 해군 핵항모(CVN)와 비교시 1) 함재기 소티, 2) STOBAR식 이착륙 바람 등 제한점, 3) 격납고에서 비행갑판으로의 승강기 속도 제한, 4) 임무후 착륙한 함재기 격납고 이동 지체 등으로 STOBAR식 항모 2척을 동시에 투입하는 쌍항모편대(雙航母編隊) 개념을 채택해야 미 해군 CSG와 유사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최근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의 Type 075형 LHA도 쌍강습상륙함편대(雙强襲上陸艦編隊)로 운영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 원정작전은 원해로보터 상대국 연안 또는 지상으로 군사력을 해상과 공중을 동시적으로 투입하여 힘과 영향력을 과시하는 것 이외 인도주의 지원(HA), 자연재난 지원(DR), 비전투요원 대피(NEO) 등의 비(非)군사적 임무를 포함하는 해양으로부터 연안으로의 해외 군사작전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2018년 제13호 중국 『兵工科技』가 STOBAR식 항모의 쌍항모편대(雙航母編隊) 개념을 제시하였듯이 중국 해군이 Type 075형 LHA가 미 해군 아메리카급 LHA의 ESG와 거의 유사한 원정작전 효과를 기대하려면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쌍강습상륙함편대(雙强襲上陸艦編隊)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첫째, 설계개념이 다르다. 중국 해군은 Type 075형 LHA를 상륙작전에 중점을 두고 약 3만톤 규모로 사각(四角)를 없엔 길이 232m, 폭 36m의 원탁자형 비행갑판에 상륙헬기를 이착륙시키어 약 800명 상륙군을 이송하고 함미 웰데크(well deck)를 이용하는 3대 Type 726형 공기부양정(LCAC)로 약 60대의 ZBD-5형 강습 상륙장갑차를 함미에서 연안으로 양육시키는 수평식 상륙작전에 중점을 두고 기본설계를 하였다.
반면, 미 해군 아메리카급 LHA는 최초 설계시에 상륙작전보다는 강습 공중 원정작전에 비중을 두어 함미 웰데크가 없고, 약 4,500톤에 사각형 길이 257m, 폭 32m의 비행갑판에 수직이착륙 강습 전투기, 틸트디드 수직이착륙 헬기, 대형헬기와 지상 공격헬기를 운영하는 원해로부터의 강습 공중원정작전을 목적으로 기본설계를 하였다.
둘째, 작전개념과 범위 차이이다. 미 해군 ESG는 1990년대에 원정작전 개념을 채택한 이후부터 세계 주요 분쟁해양을 대상으로 총 12개 ESG를 운영하며 미 해병대는 이에 부합하기 위해 전통적 수평식 상륙해병대(Navy Marine Corps)에서 수직식 원정작전을 위해 미래지향적 공지기동해병대(Marine Air-Ground Task Force: MAAGTF)로 변신시켜 세계 주요 해양에 전개하고 있다.
반면, 중국 해군은 Type 075형 LHA를 남중국해, 동중국해와 대만을 염두에 둔 상륙작전에만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지난 3월 2일 중국 『Global Times(還球時報)』는 중국 해군 Type 075형 LHA 1번 하이난함이 Type 052D형 구축함 1척, Type 054A형 프리깃함 1척 그리고 Type 901형 군수지원함 1척을 동반한 중국식 ESG를 구성해 남중국해에서 약 30일 간 9,000㎚ 항정을 두고 다양한 상륙작전을 최초로 실시하였다고 보도한 기사였다.
미 해군은 아메리카급 LHA를 2척 건조하였으며, 향후 총 11척까지 확보할 계획이나, 중국 해군은 2021년 4월에 1번 하이난(海南)함, 2022년 4월에 2번 광시(廣西)함, 2022년 10월에 3번 안훼(安徵)함을 각각 취역하였으며, 현재 4번함이 건선거에서 블록 조립중으로 향후 총 8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셋째, 함재전력 열세이다. 중국 해군 Type 075형 LHA는 각이 없는 원탁자형 비행갑판의 6개 이착륙 스포트(spot)를 이용해 최대 30대 Z-8/9-18형 상륙헬기와 Z-10형 지상 공격용 헬기를 운영한다. Z-8/9/18형 헬기는 Type 075형 LHA함에 탑승한 약 800명의 상륙군 중 8∼20명 상륙군을 각각 탑승하는 바, 최소 2회 이상의 이착륙을 해야 800명의 상륙군을 양육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함미 웰데크를 열어 Type 726형 LCAC에 2대 ZBD-5형 강습 상륙장갑차와 최대 70명 상륙군을 탑재하고 연안으로 양육시킨다. 이 과정에서 상륙군을 연안에 양륙시킨 Z-8/9/18형 헬기들은 항공지원작전을 실시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대잠전(ASW) 헬기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중국군이 미 육군 MH-60형 블랙 하크 헬기를 모방한 중국 지상군 Z-20형 헬기는 일부를 대잠전용으로 개량하였으나, 아직도 실전 배치를 못하고 있는 사례였다.
반면, 미 해군 아메리카급 LHA는 사각형 비행갑판에 AV-8B형 헤리어 Ⅱ급과 신형 F-35B형 스텔스 수직이착륙기, MV-22B형 틸티디드 수직이착륙 헬기, CH-53E/K형 대형 수송헬기, MH-60형과 AH-1Z형 공격헬기 등 약 60대를 함재전력을 탑재해 신속하고 기동력있는 공세적 원정작전을 실시한다.
즉 Type 075형 LHA는 8∼20명을 탑승하는 Z-8/9/18형 해상 상륙헬기로 제한된 반면, 미 해군 아메리카급 LHA함은 산안토니오급 LPD에 탑재된 미 해병원정군(MEU)와 합동으로 강습 원정작전을 신속하고 전격적으로 실시하는 모습을 보여 Type 075형 LHA와 Type 071형 LPD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넷째, 중국 해군이 Type 075형 LHA가 건조되는 과정 중에 갑자기 Type 076형 무인기 전용 LHA를 건조하고 있다. 2021년 1월 3일 『The Diplmat』은 헬기항모로 알려진Type 075형 LHA 능력이 미 해군 아메리카급 LHA와 원정작전 역량과 함재전력과 비교시 열세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2016년간 중국 청두 항공개발사와 궤주우 항공개발사가 공동으로 러시아 Tumansky R-13형 무인기를 모방한 WZ(翔龍)-7형 고고도 무인기와 2013년 선양 항공개발사와 홍두 항공개발사가 개발한 GJ(攻擊)-11형 무인기를 탑재하기 위해 Type 075형과 Type 003형 CATOBAR식 항모 푸젠함 간 과도형 Type 076형 LHA를 건조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Type 075형 쌍강습상륙함편대(雙强襲上陸艦編隊)의 공중 조기경보 임무를 수행하는 Z-18J형 공중 조기경보 및 통제(AEW&C) 회전익 헬기의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 Type 076형에 탑재한 WZ-7형 또는 GJ-11형 무인기를 공중전력, 대함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을 탐지하는 AEW&C 임무를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중국 해군은 Type 076형 무인기 전용 LHA를 통해 쌍강습상륙함편대(雙强襲上陸艦編隊)의 원정작전 완전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할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지난 7월 8일 『Warrrior Maven』은 중국 해군 Type 075형 LHA와 미 해군 아메리카급 LHA 간은 기본설계 개념도 틀리고, 작전개념과 역량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만일 중국 해군이 미 해군 아메리카급 LHA함 중심의 ESG 역량을 기대한다면, STOBAR식 항모를 쌍항모편대(雙航母編隊)로 운영하듯이 Type 075형 LHA도 쌍강습상륙함편대(雙强襲上陸艦編隊)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특히 지난 7월 5일 『Naval News』는 중국 해군 Type 075형 2번함 LHA 광시함이 Type 052D형 구축함 1척, Type 054A형 프리깃함 1척 그리고 Type 901형 군수지원함 1척을 동반한 ESG를 구성하여 최초로 지난 6월 29일∼30일 간 동중국해에서 폭 40㎞의 일본 오스미 해협을 지난 서태평양에서 다양한 원정작전 연습을 실시하였으나, 여전히 매우 제한된 원해로부터 해양-지상(sea-land)/공중-지상(air-land) 지원 작전 능력을 보였다고 보도하였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지난 4월 초 Type 075형 LHA 하이난함이 남중국해와 필리핀해에서 최초로 제1도련 범위내에서 ESG 연습을 실시한 사례와 지난 6월 말 Type 075형 LHA 광시함의 제1도련을 넘어 서태평양에서 원해 원정작전을 실시한 사례를 대만해협 정도에서의 상륙작전과 공중 원정작전 수준이었다면서, 중국 해군이 STOBAR식 항모의 쌍항모편대(雙航母編隊)와 같이 Type 075형 LHA도 쌍강습상륙함편대(雙强襲上陸艦編隊)로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Type 075형 LHA와 Type 003형 CATOBAR식 항모 푸젠함 간 과도기형인 Type 076형 무인기 전용 LHA를 건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Type 075형 LHA의 ESG가 미 해군 아메리카급 ESG와 산안토니오급 대형상륙함 LPD함의 ARG와 유사한 역량을 발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이에 중국 해군이 향후 Type 076형 LHA에 탑재할 WZ-7형과 GJ-11형 무인기를 Z-18J AEW&C 헬기를 대체하고, 유무인 복합전(MUM-T) 운영 또는 대규모 군집(swarm) 무인기 작전 등을 구사하는 경우는 쌍항모편대(雙航母編隊)에 이은 쌍강습상륙함편대(雙强襲上陸艦編隊)의 작전 완전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결국 미 해군보다 비교적 낮은 규모와 성능으로 건조되는 중국 해군 STOBAR식 CV의 CSG와 Type 075형 LHA의 ESG 모두가 쌍함정(雙艦艇) 개념으로 운영되어야 겨우 미 해군 CSG와 ESG 역량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중국 해군이 방어빵 찍듯이 CV와 LHA를 마구잡이식으로 건조하여 양적 팽창을 유지하려는 주된 이유라고 평가되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문제는 중국 해군 CV와 LHA를 직접 작전통제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CMC)만이 알고 있을 것이며, 향후 쌍항모편대(雙航母編隊) 또는 쌍강습상륙함편대(雙强襲上陸艦編隊)로 운영되는 경우에 도래될 또 다른 문제를 당 중군위가 어떻게 해결할지도 새로운 과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