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는 구순(九旬) 할머니의 딸이 "병을 앓기 전 어머니가 원했던 뜻에 따라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겠다"며 수억원대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기부했다.
양애자(89) 할머니와 막내딸 정인숙(54)씨 모녀는 6일 서울 서초구의 116㎡(35평) 아파트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이들이 기부한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약 7억원 정도로, 이 중 전세보증금을 제외한 4억원가량을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것이다.
양 할머니는 현재 치매를 앓는 상태다. 자신의 이름과 나이, 딸의 이름 등은 또박또박 말할 순 있지만, 대화는 어려운 정도다. 거동이 불편해 주로 집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정씨에 따르면 양 할머니는 치매를 앓기 전 "우리 가족이 풍요롭게 산 것은 축복이다.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뭔가 남기고 싶다"는 말을 버릇처럼 했다고 한다.
양 할머니는 특히 방송에 나오는 가난하고 힘든 형편의 어린이들을 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관련 기관에 전화를 걸어 기부를 했다. 1993년부터는 어린이재단의 정기후원자로 매달 20만~30만원가량씩 기부했다. 그러다가 2010년 3월 넘어지는 사고를 겪고 나서 관절 수술을 받고는 병상에서 생활하게 됐다. 치매증상까지 나타나자 딸 정씨가 어머니가 하던 나눔을 잇게 됐다.
강남의 수억원대 아파트를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한 양애자 할머니(왼쪽)와 그의 막내딸 정인숙씨. 3년 전 치매에 걸린 어머니 양씨가 아프기 전부터 아파트 기부의 뜻을 밝혔고, 딸은 그 뜻을 이어 6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양 할머니는 2000년 '언젠가 어려운 사람들 주겠다'며 아파트를 샀다고 한다. 정씨는 "어머니가 아파트를 사면서 제일 먼저 한 말씀이 '이 아파트를 좋은 곳에 기부하고 싶다'였다"면서 "어머니가 치매를 앓기 전인 2009년쯤 이미 기부를 위해 공증 등 법적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3년 동안 언제, 어디에 기부할지 많이 고민했다"며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평소 어머니가 기부해왔던 어린이재단에 연락했다"고 말했다. 6일 정씨는 어머니의 오랜 꿈을 이뤘다. 그날 저녁 정씨가 어머니의 손을 잡고 차근차근 기부에 대해 설명하자, 양 할머니는 이렇게 답했다. "참 잘했다, 내 딸."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방송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생각은 있는데 작은 금액이라서 도움이될까 하면서 망설이다 그냥...
작은 금액이라도 괱찮겠죠 이제부터는 저도 하려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부처님이십니다 감사 합니다
_()_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_(())_
南 無 阿 彌 陀 佛 _()_
나무남방화주 대원본존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마하살()()()
아...나무 관세음보살...성불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