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강에 경치에 흠뻑 취해 있다 보니
- 내가 탄 배가 그림과 같은 풍경과 하나가 됐네!
간진소상경 화주입화도
看盡瀟湘景 和舟入畵圖
* 瀟湘 절경에 내가 탄 배 한 폭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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瀟湘 소상: 호남(湖南)성 동정(洞庭)호 남쪽, 소수(瀟水) 강과 상강(湘江)을 함께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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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瀟湘)에 밤 비 내리네 [瀟湘夜雨]>
一帶滄波兩岸秋 일대창파양안추, 한 줄기 푸른 물결, 양쪽 언덕 가을인데,
風吹細雨灑歸舟 풍취세우쇄귀주, 바람 날린 보슬비 가는 배에 흩뿌리네.
夜來泊近江邊竹 야래박근강변죽, 밤 되어 강변 가 대숲에 배를 대니,
葉葉寒聲摠是愁 엽엽한성총시수, 잎마다 차가운 소리, 모두 다 수심일세.
* 이인로(李仁老 1152 ~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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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내리는 대 숲속에, 배를 대고나니
잎 새 마다 수심에 젖고!
강이 흘러가는가? 배가 흘러가는가?
추적거리는 밤비소리!
가을이 흘러가는가? 내가 흘러가는가?
한세상 한철이 이러히 깊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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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瀟水)와 상강(湘江, 상수湘水)이 모이는 곳으로 대나무의 명산지이며
경치가 아름다워 ‘소상 팔경’이라 한다,
송(宋) 나라 송적(宋迪)이 그린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의 화제(畵題)는
평사낙안(平沙落雁), 원포귀범(遠浦歸帆), 산시청람(山市晴嵐), 강천모설(江天暮雪),
동정추월(洞庭秋月), 소상야우(瀟湘夜雨), 연사만종(煙寺晩鐘), 어촌석조(漁村夕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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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계필담夢溪筆談>
瀟湘何事等閒回 소상하사등한회, 소상 떠나 무슨 일로 예사로이 돌아왔는가,
水碧沙明兩岸苔 수벽사명양안태, 물은 푸르고 모래 맑으며 양쪽 언덕 이끼인데.
二十五絃彈夜月 이십오현탄야월, 스물 닷 줄 비파를 달밤에 탈 때,
不勝淸怨却飛來 불승청원각비래, 맑은 설움 못 견디어 문득 돌아 왔다네!
<전기錢起 귀안歸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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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聲風笛離亭晩 수성풍적이정만, 바람결의 피리소리 정자에 해 저무는데,
君向瀟湘我向秦 군향소상아향진, 그대는 소상으로 나는 진으로 가는구나.
<정곡鄭谷 회상별고인淮上別故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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陸公靑嶂幽林 육공청장유림, 육 공의 청장유림 그림은,
置我瀟湘華陰 치아소상화음, 나를 경치 좋은 소상과 화음에 가져다 두네.
<이숙기李淑琪 청장유림도靑嶂幽林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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看볼 간 1. 보다, 바라보다 2. 지키다, 감시하다
盡다할 진 1. 다하다 2. 완수하다(完遂--) 3. 극치(極致)에 달하다(達--)
瀟강 이름 소 1. 강(江)의 이름 2. 맑다 3. 비바람 치다
湘강 이름 상 1. 강(江)의 이름 2. 물의 이름 3. (물에)삶다
景볕 경, 그림자 영 1. 볕, 햇빛, 햇살 2. 해, 태양(太陽) 3. 경치
和화할 화 1. 화하다(和--: 서로 뜻이 맞아 사이 좋은 상태가 되다
舟배 주 1. 배, 선박(船舶) 2. 반(제기(祭器)인 준을 받쳐놓는 그릇
入들 입 1. 들다, 들이다 2. 간여하다 3. 빠지다, 지나치게 정신이 쏠려 헤어나지 못하다
畵그림 화, 그을 획 1. 그림 2. 그리다 3. 그림으로 장식(裝飾)된
圖그림 도 1. 그림 2. 도장(圖章) 3. 서적(書籍) 4. 책(冊) 5. 규칙(規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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看盡瀟湘景 和舟入畵圖 간진소상경 화주입화도
看盡瀟湘景 소강에 경치에 흠뻑 취해 있다 보니
和舟入畵圖 내가 탄 배가 그림과 같은 풍경과 하나가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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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不知身在畵圖中
알지 못하겠구나. 이 내 몸이 그림 가운데 있는 것을
예! 대단한 경지 입니다~!ㅋㅋ
不知身在畵圖中
그림속 이긴한데,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