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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태백이 - 용혈성 빈혈 입원3일째.....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유리아(임미화) 추천 0 조회 505 12.02.20 12:33 댓글 28
게시글 본문내용

 

 

 

태백이는 올해 9살로 대형견으로 노령견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간식을 주려고 갔는데 아이가 다른때와 달리

기운이 없고 잘 먹지를 못하는 겁니다.

호흡도 약간 가쁜거 같고. 걱정이 되어서 항상 다니던 늘푸른 동물병원을 갔으나

대형견 엑스레이 초음파 장비가 없어서

신촌 웨스턴 의료센터로 갔습니다.

 

뭘 잘못먹고 소화불량인가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태백이 혀가 창백하다고 하고 갈색소변을 보고....

체온도 높다고 합니다.

 

혈액검사, 엑스레이 결과를 기다리던 그 지루하고 초초한 시간들...

기운없었어도 걸었던 태백이는 병원바닥에 주저앉아서

숨만 가쁘게 쉬고 있습니다...

 

병명은 자가면역용혈성빈혈...

자기 면역이 자기 피를 공격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발생이유는 확실히 밝혀진바가 없다는.....

 

빈혈이 심해지면서 구토감과 먹지를 못하고 응집된 피들이 혈전이 생기기도 하고 

스테로이드라는 면역억제제를 쓰면 다른 위나 신장등 장기에 문제가 생기기때문에

또 그에 따른 예방약도 투여해야 하는.... 위험한 병입니다.

그리고 병원비도 엄청나게 들지요.

 

얼마가 되었건 태백이가 살아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일요일오전 상태가 더욱 안좋아져서 밤에 수혈에 들어갔습니다.

수혈 과민반응의 위험도 있고 해서 7시부터 밤 11시까지 대기했습니다.

눈도 못뜨던 태백이 눈 뜨는거 보고 돌아오긴 했는데

쓰러져 있는 태백이에게 용기를 주세요.

꼭 일어나 달라고....

1년전 뽀뽀를 잃음 아픔... 다시 경험하고 싶지않습니다

 

 

 

 

 

봄이 오면 다시 마당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을꺼야....

 

 

 

 

이렇게 다시 뛰게 될거야.  태백이는.

 

 

아름이와 꼬마 꾸꾸 짱가 까미,

그리고 얌얌이 가족과

보리와 새침이와 점냥이가 응원해.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들이 전부 태백이를 아끼니까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니까

태백이도 포기하면 안돼.

약속해.

 

세상의 모든 분들이 다 함께 기도하고 있으니까.... 제발.

 

2012.02.18  오후 4시경 - 식욕부진(아침부터 안먹었다함) 구토감 발견.

입원-각종검사.  기력이 더 없어짐.  가쁜 호흡. 산소투여

빈혈 수치 20. 

 

2012.02.19  오후 2시경.   태백이 상태 더 안좋아짐

오전 빈혈수치 17로 더 떨어짐.  황달, 갈색뇨 심해짐.

눈도 못뜨고 기립하지도 못한채 쓰러져서 숨만 가쁜상황.  산소는 지속투여중.

 

2012.02.19 밤 8시 긴급수혈에 들어감.  수혈전 검사는 이상없었음.

11시경 수혈이 끝나고 태백이 눈을 뜸.  기립은 못함. 여전히 아무것도 못먹음.

수혈후 빈혈수치는 28까지 올라감.  이후 소실되는 상황을 지켜봐야함.

체온은 아직도 높은 상태. 간간히 물을 적셔 체온을 내려주고 있는 상황.

 

2012.02.20 오전 10시.  태백이 기립은 하였음.

어젯 밤 수혈이라 혈액검사는 오후에 실시할 예정이라함.

아직 아무것도 먹지를 못하는 상황. 

수혈후 일시적으로 호조되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를 요함.

1차 수혈로 끝나면 예후가 좋지만 2차때는 쇼크가 더 올수가 있기에 많이 걱정이됨....

 

 

태백이를 위해서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꺼야.

우리 가족이니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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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2.20 12:35

    첫댓글 강아지를 12년 동안 키워왔지만 들어보지 못했던 질환이라 혹여라도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오면 도움이 되시라고 올려봅니다.
    지금 좀 경황이 없는 상황이지만 침착해지려구요. 사무실에서도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용혈성빈혈에 대해 잘 아는게 없어서 이제부터 차근히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부디 태백이가 잘 이겨내기만을....

  • 12.02.20 12:43

    ㅠㅠ 완전 잘 생겼는데.....빨리 쾌유되길 빌어여ㅠㅠ

  • 12.02.20 12:48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할께요.... 유리아님 힘내세요...

  • 태백아~ 이겨낼수 있을거야~ 너를 응원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널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조금 더 힘을 내구~
    이모야두 매일 매일 시간 시간 태백이를 위해서 기도할게~♥

  • 12.02.20 12:51

    유리아님, 태백이 위해 기도할게요. 기운내세요, 태백이가 꼭 이겨내길 바랍니다.

  • 12.02.20 12:55

    아이고 태백아 ㅜㅠ 유리아님 기운내세요 잘 이겨내라고 기도할께요

  • 저희 시댁 코카도 저 병으로 별이 되었는데요... 6일 입원했는데 결국은 좋은곳으로 갔어요.. 유전이라고도 하고, 발병원인도
    확실치 않은 무서운 병인데..ㅠㅠ 하지만 태백이 씩씩하고 몸도 좋으니.. 꼭 체력적으로 이겨내서 저렇게 다시 활기차게
    뛰게되길 기도합니다.!

  • 12.02.20 13:11

    태백아 기운내자.... 아직 가족과 함께해야할 봄이 많은데, 건강한 모습으로 꼭 다시 찾아와야해.. 유리아님, 태백이 꼭 회복할 거예요. 기도할게요.

  • 12.02.20 13:37

    태백이는 씩씩하니까 늠름하니까 꼭 이겨낼꺼에요!! 유리아님도 힘내시구요~태백이가 힘차게 다시 뛰어놀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합니다~태백아 힘내!!

  • 12.02.20 14:27

    눈물이.....
    힘내세요~~~ 유리아님~~~~
    태백이가 운이나빠 잠시 아프지만
    반드시 이겨내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예전처럼 행복하게
    살게해달라고 기도합니다!!!

  • 12.02.20 14:47

    태백아 얼른 씩씩하게 잘이겨내서 엄마랑 아빠랑 친구들이한테 꼭돌아오렴 많은 이모들이 같이 기도하고 있어 그러니 힘내야한다 알았지? 유리아님.. 같이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 12.02.20 15:06

    태백아!
    엄마랑 친구들이 걱정많이하자나... 이모도 걱정된다....치료가 잘 끝나서 어서 집으로가자...
    따뜻한 봄이 오면 너의 털빨에 물보라를 맞으러 가야한단말야..........그러니 어서 건강해져서 집으로와.......
    태백이 ..할수있어!!화이팅!!!!!
    유리아님 힘내시구..태백이를 위해 같이 기도할께요.....태백이 무사하길 기도하겠습니다 ...

  • 12.02.20 15:57

    따뜻한 봄날 햇살처럼 태백이도 짠!!!!!!!!! 하고 함박웃음 지으며 뛰어놀수 있을꺼야.. 힘내자!!!!!!!

  • 12.02.20 16:13

    태백아.................. 집에서 식구들이 기다린다....... 어서 집에 가자..................

  • 12.02.20 16:29

    태백아~~~~잘이겨내서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가자꾸나...이모두 기도할께~~유리아님도 힘내시구요~~태백이 꼭 건강하게 일어날꺼에요~~!!

  • 12.02.20 16:50

    태백아...멋있는 태백이..가족들이 절대 포기안할거니까..너도 절대 포기하면 안돼..기도할께요..유리아님..기운내세요.
    태백이 꼭 다시 예전처럼 함께뛰놀거에요..

  • 일이 이일저일 겹쳐오니
    더 마음이무겁네요.
    유리아님만 믿습니다. 잘부탁드려요.

  • 태박이는 이겨낼겁니다..유리아님 힘내세요~!! 이렇게 사랑받고 걱정하는사람이 많아서
    알고 기운차릴거에요!! 태백아!!!!!!!!!!!!!!!!!!!!!!!!!!!!!!힘내야해..꼭!!

  • 회사에서 눈물이 나서 혼났어요ㅠㅠ 태백이 꼭 이겨내줄거예요~ 이런 상황에서는 엄마도 함께 힘내주셔야 하는거 아시죠? 유리아님도 힘내시구요~ 태백이가 빨리 완쾌되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도할게요.

  • 12.02.20 20:12

    어떡해요 진짜 ㅜ.ㅜ 태백아.. 힘내 알았지.. 꼭 힘내..정말 정말 간절히 기도할께 유리아님도 태백이도 꼭 힘내서 이겨내요~ 태백아~ 꼭 이겨내라~!!!

  • 12.02.20 21:04

    꼭 이겨내렴.....좋은소식들려줘......................
    태백아..........

  • 12.02.20 22:11

    태백아 꼭 꼭 이겨내라. 꼭. 꼭.

  • 이렇게 잘생겼다니... 태백아 화이팅 !!!!!!

  • 작성자 12.02.20 23:35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가슴한구석이 뜨거워졌습니다.
    감사하고 고맙단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 태백이는 힘겹게 싸우고 있지만 꼭 이겨낼거라고 믿습니다.
    반려견의 작은 이상징후도 그냥 넘기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걸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세상의 모든 작은 천사들이 아프지 않고 행복하길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 12.02.20 23:39

    태백아 힘 내! 아직 재밌고 즐거운 일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데~ 꼭 이겨내!!!

  • 태백아!엄마개 태백아!잘 버텨주어야해! 알았지?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엄마를 생각해!넌 할수있어! 곧 뛰어다닌다는 소식 들려주어야해!힘내!힘내거라!

  • 12.02.21 23:22

    태백이 얼른 나아서 데려오셔야 옥탑에서 술한잔 하죠... 기운내세요!

  • 유리아님 힘내세요
    태백아 엄마 마음알지 어서자리털고 일어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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