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에 이미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만, 최근 2경기를 보고 다시 한번 그 자료를 가져와봅니다.
2005년 이후, 당해년도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가진 팀은 어떤 성적을 거두었는지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굳이 2005년으로 한정 지은 것은, KBO가 순위자료를 세부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2005년 이후이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이닝수와 평균자책, 그리고 평균자책 순위만 보겠습니다
05 두산 (준우승)
랜ㅡ들 149.2이닝 3.25 (3)
리오스 205.1이닝 3.51 (8)
06 삼성 (우승)
브라운 154.1이닝 2.68 (2)
하리칼 135.1이닝 3.33 (15)
07 두산 (준우승)
리오스 234.2이닝 2.07 (1)
맷랜들 164.1이닝 3.12 (5)
08 SK (우승)
레이번 133.2이닝 3.30 (7) 외국인 투수 중 유일하게 평균자책 TOP 10
09 기아 (우승)
로페즈 190.1이닝 3.12 (3)
구톰슨 161.1이닝 3.24 (6)
10 SK (우승)
카도쿠 153.2이닝 3.22 (3) 외국인 투수중 이닝수 및 평균자책 1위
11 두산 (5위)
니퍼트 187.0이닝 2.55 (2)
12 넥센 (최하위->6위)
나이트 208.2이닝 2.20 (1)
밴헤켄 170.0이닝 3.28 (11)
13 엔씨 (신생팀 7위)
찰ㅡ리 189.0이닝 2.48 (1)
에ㅡ릭 178.1이닝 3.63 (9)
간단하게 말해서, 외국인 원투펀치가 강력한 팀은 한국시리즈에 갈 확률이 높습니다 (9시즌 중 6회)
니퍼트를 가지고도 4강에 실패한 두산의 케이스가 있습니다만
나이트-밴헤켄의 넥센이 중위권으로 도약했고, 찰리와 에릭으로 탈꼴찌에 성공한 NC 사례를 봐도 외국의 중요성이 드러나지요.
많은 분들이 [NC가 외국인 3명을 썼지만 1명은 허접했으니 결과적으로 2명을 쓴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찰리는 2013년 최고 수준의 투수고 찰리-에릭 조합은 강력한 원투펀치였다는 점을 감안해야 됩니다.
자, 그러면 올해는 어떨까요
올해 외국인 중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는 밴헤켄이고, 그 다음 에릭-찰리 순서입니다.
현재 외국인 투수 중에서 구위가 가장 강력한 선수는 부상에서 돌아온 벤덴헐크고요.
밴헤켄 65.0이닝 2.91 (2) → 넥센 4위
에ㅡ릭 64.1이닝 3.22 (3)
찰ㅡ리 63.1이닝 3.55 (5) → 엔씨 2위
헐ㅡ크 39.0이닝 2.77 → 삼성 1위
외국인 투수의 성적과 팀 등수 사이에 구체적으로 얼마나 깊은 연광성이 있는지 수학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외국인 투수를 보유한 팀은 우승권이거나, 하위권어도 성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반면 지금 한화는 어떨까요
앨버스 48.1이닝 5.96
클레이 38.2이닝 7.22
앨버스는 평균자책이 뒤에서 3번째고요
개막전 선발에, 팀에서 2선발 역할을 맡긴 클레이는 규정이닝 미달입니다.
그런데 25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평균자책 최하위죠.
외국인 투수 중에서 최하위가 아니라
아쉽게도 KBO 투수 중에서 최하위권입니다.
유창식과 송창현은 볼을 많이 던지는 유형이라 이닝 소화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김혁민은 올 시즌 마무리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송창식과 윤규진은 크게 아팠던 경험이 있지요
최영환과 이태양은 풀시즌 경험이 없고
박정진은 노장이며 윤근영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느라 컨디션 조절이 어려울 겁니다.
여기다 앨버스-클레이를 더하면 1군 붙박이 11명인데
상위급 외국인 투수들은 벌써 63~65이닝을 먹었는데 우리는 아직 50이닝도 못 채웠습니다.
그 남은 이닝을 도대체 누가 다 던졌겠습니까.
당연히 불펜은 지치고 실점은 많아질 수 밖에 없죠.
이러면, 바티스타는 고사하고 세드릭이나 이브랜드보다 나을 것이 없네요.
단적인 예로, 지금 한화에 12나이트-12밴헤켄이 있었다면
그게 아니면 에릭과 찰리가 있었다면 지금 팀 성적이 어떨지가 궁금합니다.
애초부터 앨버스와 클레이가 자질이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적응에 실패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전문 야구인이 아니고 그냥 팬이니까요.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화는 강력한 외국인 선발투수를 가져 본 역사가 없습니다. (토마스-바티스타는 불펜이라고 가정)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 구단이 깊이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비현실적이지만 어느 메이저 팀의 선발진과 바꾸고 싶네요. 백인 용병 1,2 선발에 동양인 3선발.... 1, 2 선발이 적응못해도 3선발이 200이닝에 200탈삼진 방어율 2점대에 15승은 해줄텐데.. ㅜㅜ
클레이는 연지와 배스 중간급인듯.... 엘버스는 션핸급
속터지는 이름들이 군요...
지금 바꾼다 해도 올 투수가 있을까요
온다해도 상태가 좋아보일거같진 않아보이네요. 물론 바꾸긴 바꿔야할거같구요
줍화 해야죠... 이브랜드나 나이트 주어오던가 해야됨. 증명안된 외인용병은 한화는 정말 못뽑아서 진짜 헬임
@핸진이와이이들 세든이나 리즈 이런 검증된 투수가 필요한데 못데리고오죠 ㅠㅠ
이럴바에야 클레이-앨버스 다 퇴출시키고 2군에 있는 젊은 투수들 올리는게 낫겠습니다. 어차피 던지는 이닝이나 구위나 제구나 크게 나은 것도 없어 보이는데 그럼 차라리 미래라는 일말의 가능성에 걸어보는게 낫죠. 저 두 외국인 퇴물투수들한테 얼마를 줬는지는 몰라도 엄청난 고비용 저효율 선수네요. 경제 논리로 생각해도, 당장의 성적으로도 당장 쫓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민했죠..작년에..그래서 평균정도 해줄수 있는 이브랜드와 바티를 버렸죠..환송도 잘했고, 그리고 뽑았죠..대박이죠...거꾸로...또 고민하겠죠...먼가 큰 변화를 주지 않는한(담당자교체,시스템의 변화-빠른공을 던지는 어린 투수를 몇년 앞을 내다보고 스카웃해서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키운다는 등)앞으로도 계속 고민할 겁니다.
교체 할거면 빨리좀 했으면 합니다....올스타전 전후로 뽑으면 연봉이 절감 되는지.,,,,타이밍이 매번 안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앨버스보단 클레이를 바꾸는게나을거라봅니다 앨버슨 안타를많이 맞지만볼넷이 적죠 볼넷이 적다는건 제군된다는거니 투구방식을 좀 바꾸면 회복할가능성도 없진않다봅니다 클레이는 바꿔야될거같네요 선발이 140도 못던지면 살아남기어렵죠 특히 우완은 148정돈 찍어줘서 힘으로눌러줘야댑니다 제구가 조은투수라도 142-145는 꾸준히 찍어줘야대는데 글쎄요 클레인아닌거같고 차라리이브랜드가 더나아보입니다
그래도 바티스타 교체로 상승을 탔던것처럼 교체 잘하면 우리도 후반기에 상승세를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 수요일에 직관가서 그렇게 처참하게 지는거 보고 직관은 이제 그만 이란 생각이 들드라구여 어케 5번 갓는데 5번 다 질수가 있는지....... 참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좋은 글 잘봤습니다;;*
투수출신 감독을 영입해야 됩니다
도데체 금년 용병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