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이야기다. 미국 씨넷은 최근 팬택의 미국 성공기를 다뤘다. 핵심은 '가격 전략'이다. 경쟁사 제품 대비 뒤지지 않는 사양을 갖췄으면서도 100달러 언저리 가격을 유지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디스커버'다. 듀얼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 4.8인치 HD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팬택 '디스커버'의 가격은 50달러에 불과하다. 이 스마트폰의 카메라 화소는 1천260만으로, 동급 최강이다.
직전 제품인 버스트와 플렉스 역시 고사양을 갖췄지만 가격은 100달러를 넘지 않았다. 경쟁사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이다.
팬택의 가격 정책은 미국 통신사의 지원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무기로 작용했다. 제품 가격 자체를 먼저 낮춤으로써 통신사가 부담해야하는 보조금 고민을 없앴기 때문이다. 통신사 입장에선 삼성전자나 애플 제품 판매에 쏟는 것만큼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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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팬택은 삼성과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휴대폰 제조사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미국 2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팬택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생산 과정 덕분이다. 찬드라 톰슨 팬택 미국 마케팅 매니저는 "회사 내에서 연구, 개발, 디자인 등에 많은 돈을 투자한다"라며 "아웃소싱 대신 내부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비용 효율을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회사 내 연구개발(R&D)엔 삼성전자, HTC, 애플도 마찬가지로 돈을 쓴다. 그런데 팬택은 불필요한 지면, TV 광고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했다. 톰슨 매니저는 "수십억달러 규모 캠페인의 명확한 방향성은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본원적 경쟁력 면에서도 팬택 스마트폰은 호평을 받았다. 팬택의 최신작들이 미국 소비자들에 설득력 있는 디자인을 보여준데다, AT&T로부터는 통화 실패가 가장 적은 제품이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버라이즌 역시 미국 최대 휴대폰 유통사인 PCD에서 팬택을 판매하며 제품력을 인정했다.
씨넷은 팬택이 이 같은 지위에 오르기까지 긴 시간이 들었다고 전했다. 팬택은 젊은 층을 겨냥한 저가 휴대폰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1년까지 팬택은 AT&T에 보급형 스마트폰인 크로스오버란 제품을 공급했다.
팬택은 일본에서도 나름 성과를 보였다. 팬택은 지난 2011년 미국과 일본서 총 8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매출은 15억4천만달러다. 한국내 팬택 스마트폰 판매량은 350만대로, 총 12억6천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씨넷은 팬택이 삼성이나 애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규모 브랜드이긴 하지만, 미래 시장서 크게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팬택이 미국서 소비자 친화적 전략을 고수하는 만큼, 향후 패션쇼나 콘서트에 참가하는 등 소비자와 접촉점을 넓히는 형태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팬택 디스커버가 미국 시장서 본격적으로 공급될 시점으로 내다봤다. 미국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과 중국 시장에 지사를 설립하겠단 목표도 세웠다. 세계 주요 시장서 팬택이 승부를 걸어볼만한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씨넷은 "이 회사가 계속 디스커버처럼 낮은 가격이면서 좋은 성능의 스마트폰을 내놓는 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첫댓글 FHD도 아니고 HD 디스플레이면 구형인데 뭐 그리 좋다고... 전자기기 원가의 절반이상이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데
갤럭시 노트가 1280 * 800으로 HD 능가함
갤노트도 헐값이긴 마찬가지
싼 게 비지떡이지
50달라면 나도 하나 사려고 했는데 인터넷 찾아보니까 2년 노예 해야지만 50달러인데?
노예 안하면 400달러... 뭐 400달러여도 싸긴 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