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를 걷는 여자/임이랑 피아노를 치듯이 사뿐사뿐 내딛는 발 끝 속세의 어지러운 마음 이슬인듯 흩 뿌리고 실비단 치맛자락 애수어린 펄럭임 허공을 내 달리며 물 위를 걷는 여자 묻어둔 아픔 촛불 속 눈물 인듯 잦아드는 손 놀림 가느린 어깨에 내려앉은 새하얀 학 한 마리 나 데려가는곳 어디.
첫댓글 속세에서 벗어나 출가한 여인을 그리신건가요?머물다갑니다..좋은 성탄 되세요~
첫댓글 속세에서 벗어나 출가한 여인을 그리신건가요?머물다갑니다..좋은 성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