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니 30 치고있는 초2 여자 아이를 레슨하게되었는데요
가서 보니 체르니 100정도 수준이더라고요
손도 작고.. 아직 신체적으로나 실력면으로나 체30은 많이 버거워보였어요..
그래서 제 생각엔 체르니 30 교재는 잠시 쉬고
병행교재들로 실력 좀 쌓고,,재미있는 교재로 흥미도 붙이게하고..
방학때쯤 다시 체르니 30 교재를 시켜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조금 버거워도 한손씩 치게해서 라도 계속 시켜서 끌어주어야 할까요?
아님 힘들어하고 버거워하는 교재 잠시 뺏다가 나중에 해도 괜찮을까요?
제가 걱정되는건 나중에 다시 하려면 더 싫어 할까..그게 걱정이에요
쌤들 의견 좀 부탁드려요~^^
첫댓글 체르니 간추린으로 나온 교재도 많습니다. 벌써부터 흥미 위주로 나간다면 중요한 테크닉을 배워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놓쳐버리게 되죠. 조금씩이라도 함께 나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정말 힘들죠..진도는 나가버렸는데 아이는 버겁고 그저 끌고 나가고 있는거죠. 대체할 수 있는 다른 테크닉 교재가 있다면 전환하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재미있는교재로 동기유발이 된다면 금상첨화죠. 아이가 배울 수 있는 곡 안에서 차근히 배우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악보잘보는것도 개인차가 큰데..전공할것이아니면 테크닉을 구지 너무 강조하지말고
제 경우는 곡위주로 알프레드 레슨.응용곡집 3급정도~아니면 소나티네나 간추린 소나티네로 테크닉을 보강했는데...괜잖았어요
물론 소나티네 칠경우는 같이 체르니를 천천히 병행하는것이 좋겠죠~
저도 테크닉에 강조하지 않고 몇번 치게 한후. 처음부터 끝가지 쳐보라고 해서 무난하게 칠 수 있고 완성도가 좀 괜찮다 싶으면 진도를 나가요. 완벽하게 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레슨샘들 한둘 애들만 가르치는게 아니라 여러명의 애들 가르치니깐요. 테크닉에 목숨걸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전공할 것 아니면. 어느 정도 완성도가 되었다 싶으면 넘어가는 게 서로를 위해 좋은 것 같아요. 요즘 애들은 노력도 안하고 끈기와 인내는 0점이고.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하니. 넘 잘할려고 기대하는 건 선생님들한테도 굉장한 스트레스가 되겠더라구요. 상황에 맞게 넘어가시는 센스도 필요한 것 같아요.
보통애들체르니30번이라해도어린애들은잘못치더라구요~~그래도보통학부모들은체르니는어느정도치는걸원하시더라구요ㅡ체르니는병행을하대천천히나가시고ㅡ그대신듀엣곡집이라든지소곡집위주를많이해주시는게어때요?듀엣곡집책이요즘괜찮은게많이나오더라구요ㅡ애들이잼있어하던데ㅡ일단은반주듀엣곡집소곡집위주로재미도있으면서실력도좀늘고괜찮더라구요ㅡ
저도 가르치다보니 테크닉이 문제가 아니라 박자감에 문제가 있는 애들을 보면서, 체르니도 스킬보다는 처음부터 끝가지 박자감에 맞게,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하고, 동요곡집과 소곡집, 다양한 곡들을 박자에 맞게 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스킬을 잘하게 하려고 지도하다보면 애도 지치고 레슨샘도 지치고, 스트레스만 쌓일 거에요. 지도하는 방법에서도 융통성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학부모님들은 진도에 좀 민감하시잖아요~그러니까 한줄씩 이라도진도는 나가시구 대신 다른교재로 보강해야한다고 잘 설명드리시면 납득하실것같아요
사실대로 정확히 말씀드리고 체르니 100번 중에서 몇가지 쌤이 골라서 꼭 배워야 할 것들만 철저히 나머지는 힘들지 않을 정도로 지도해서 나중에 다시 30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같으면 그렇게 할것같아요~
저도 같은 생각이네요.
순서대로 진도를 나가지 마시구요~ 아이가 칠수 있는 곡부터 하나씩 마스터 해가면 어떨까요??^ㅡ^
아무래도 학부모님들이 진도에 민감하시니 체르니는 천천히 나가시구 다른교재로 보강하면서 하시면 좋을거같아요~
네 체르니100교재를 다시 하면 아이가 의욕이 더 상실될거 같아서..교재로 안하고 100중에 좀 어려운걸로 골라서 복사해서 주려고요~그렇게 테크닉 좀 쌓고, 재미있는 교재도 같이해서 흥미도 붙이게 하고..하면 될것 같아요~ 내일 레슨 인데 선생님들 의견 너무 감사합니다~^^
부모님하고 상담해서 부족한 부분 정확히 짚어주고 나가야 앞으로 수월하고 아이도 흥미잃지 않는다고 잘 상담해주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