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룻천사 미솔이 아빠의 음악이야기 77번 째입니다.
수시 입시가 끝나고 정시 입시가 진행 중인 요즘
합격한 분들에게는 축하를
떨어진 분들한테는 위로를 보내며
아직 남은 입시에 꼭 합격하길 기원합니다.
일찍부터 예체능 전공을 시작해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십 년 가까이 전공에 매진을 해서
입시라는 통과의례를 넘어야 하는 과정입니다.
입시에서 실력으로, 또 운으로 합격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경쟁률이 높아서 아쉽게 불합격을 하는 경우도 많을겁니다.
학생의 경우에는 어린 나이에 얼마나 낙담을 하고
그동안 지켜봐준 부모님들은 또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그래도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입니다.
학비 레슨비 악기비 학원비 콩쿠르 비용 등
그동안 얼마나 비싸고 또 많은 비용이 들었을까요
거기다 더 귀하고 소중한 노력도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많은 비용이 들어갔지만
마지막으로 산 것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입니다.
실패를 비싼 돈을 주고 사게 된 것입니다.
이런 실패를 사기 위해 지금까지 수년 동안
비싼 비용을 지불한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실패를 살 때 돈이 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은 하나도 노력하지 않고 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싼 돈을 주고 산 실패는
그동안의 노력과 고통과 인내와 정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패 가격이 비싼 것이지요.
매년 입시 때마다 한번씩
비싼 돈으로 실패를 사게 되지만
다음 성공을 위해서 지불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는 돈을 주고 사야 하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비싼 돈을 주고 사야지
그게 더 노력을 하고 공을 들인 증거이기에
다음에는 꼭 성공할 가능성이 높게 되는 것입니다.
실패는 돈을 주고 사야 맞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실패를 산 것이 아니라
실력을 산 것이고
경험을 산 것이고
노력을 산 것이고
인내를 산 것이고
피땀을 산 것입니다.
돈으로도 바꾸지 못하는 귀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이 비싼 비용 덕분에
다음에 사게 되는 것은
실패에서 성공으로 바뀔 것입니다.
실패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성공도 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실패를 하고
또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실패가 없으면 성공도 없는 것입니다.
성공이라는 계단을 오를 때
실패는 멈춤이 아니라 또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힘들 때 잠시 쉬어가는 것
조금 쉬고나서 다시 오르면
정상이 더 가까와집니다.
실패를 비싼 돈을 주고 샀다고
아깝다고 체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아깝습니다. 얼마나 아깝겠습니까?
하지만 다음 성공을 위해서
비싼 돈을 주고 산 실패는
다음에 더 큰 기쁨으로 선물할 것입니다.
나중에 더 커서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실패라는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성장과 성공의 유일한 밑거름이
바로 실패 경험인 것입니다.
저희 딸 미솔이는 수많은 콩쿠르에서 실패를 하고
초등학교 때 나간 <스타킹 키워주세요>에서도 떨어져서
전국민이 보는 방송에서 울면서도 다시 일어서서
결국은 목표한 대학에 합격 했습니다.
저희 아들 세담이도 3수 끝에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번 도전 하면서 비싼 돈을 주고 실패를 샀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내다팔면서
나중에 힘든 성공이 더 큰 기쁨과 보람으로 왔습니다.
두드리면 언젠간 문은 열립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실패를 무서워하지 않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남은 기회에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