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 알람 서비스

[Kevin(케빈)]

시큐리티 알람 서비스

애틀랜타 집들에는 거의 대부분 시큐리티 알람(security alarm)이 설치되어 있다. 치안이 나쁜지역은 물론이고 좋은 지역도 나름대로의 필요하기 때문에 설치한다. 장기간 집을 비우고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해보자. 집이 멀쩡히 있는지 궁금하지 않겠는가? 그럴일은 없지만 혹시라고 누가 들어오면? 시큐리티 알람이 설치되어 있다면 훨씬 마음이 놓일 것이다. 물론 CCTV까지 설치되어 있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알람 설치의 목적

알람 설치의 목적은 도둑을 잡는 것이 아니라 예방하는 것에 있다. 도둑이 침입하여 알람이 울리더라도 도둑을 잡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때마침 주변을 지나던 경찰차가 있지 않는 한 알람이 울린 후 집까지 경찰이 출동하는데 5~20분은 족히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람이 설치되어 있음을 알려 도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 효과, 도둑이 들어왔을때 경보를 울려 중도에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효과, 그리고 주인이 밖에 나갔다 들어올때 그 동안 집에 아무일이 없었는지 확인하는 용도가 주 목적이다.

그렇다면 도둑을 잡을것도 아닌데 왜 시큐리티 회사의 모니터링 서비스(알람이 울렸을 때 경찰에 신고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에 가입해야 할까? 우발적으로 접근하는 좀도둑들은 알람 경고문구만 보고도 침입을 포기하거나 알람이 울리면 중도에 도망가므로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알람이 설치되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수 있다. 그러나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진짜 도둑을 막기 위해서는 모니터링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아무래도 좋다.   

무료 서비스

모니터링 서비스에 가입 안할 계획이라면 두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알람이 집안에서만 울리게 하는 방법과, 알람이 울리면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자신에게 자동 통보 되도록 설정하는 방법이 있다.

집안에서 울리게만 하는 것이야 지금 설치되어 있는 알람을 출타시에 켜놓고 들어와서 끄고 하면 된다. 집을 새로 구입하여 알람 비밀번호를 모른다면 리셋할수 있는데 각 모델별로 방법이 제각각이다. 배터리를 떼고 버튼 몇개를 누르면 암호를 찾을수 있는 제품이 있는가하면 어떤 제품은 프로그래밍 툴을 연결해야 리셋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알람이 울렸을때 본인에게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통보되도록 설정하려면 인터넷 접속 모듈을 추가해야 한다. 여러 회사 제품들이 있는데, 우측 사진은 Eyezon 이라는 3rd party 제품으로 Honeywell Vista Series나 DSC PowerSeries 모델들에 연결해서 쓸 수 있다. 메인 패널의 전화선을 파란색 단자에 연결하고 랜 케이블로 RJ45단자와 인터넷 라우터를 연결해 주면 된다. 구형 알람에 이 모듈을 연결만 해주면 PC나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켜고 끌수도 있고, 알람이 울리면 이메일이나 SMS 문자메시지로 본인에게 자동 통보된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어느 부분에서 알람이 울렸는지 알아볼수도 있다. 서비스 비용은 무료이다.

유료 서비스

위 제품으로 모니터링 서비스까지 받기를 원하면 제조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9/월)에 가입할 수 있다. 단점은 이 모듈로는 다른 시큐리티 회사에는 가입할수는 없다는 점이다. 인터넷 접속이 표준화가 안되어 있는 이유도 있고, 대다수의 로컬 시큐리티 회사들이 인터넷 접속을 직접적으로 제공할 정도의 규모와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이유도 있다. 

하니웰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AlarmNet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인터넷 모듈을 통해 알람넷으로 접속하고, 알람넷에서 신호를 분석하여 시큐리티 회사로 전달해주는 방법으로, 영세한 로컬 시큐리티 회사들도 하니웰 제품을 쓰는 소비자들에게 손쉽게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단점도 한가지 있는데, 알람넷이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는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시큐리티 회사의 모니터링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인터넷으로 접속을 할수 있다는 점이다.

하니웰의 AlarmNet 이외에도 GE는 Alarm.com으로, DSC는 Connect24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모니터링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인터넷으로 접속을 할수 있다. 어디로 접속되냐는 본인 집에 설치된 알람 기종에 따라 달라진다. 집에는 DSC가 설치되어 있는데 GE의 Alarm.com로 접할수는 없다는 뜻이다. 

진화되는 알람 기기

우측 사진은 Honeywell의 Tuxedo제품으로 가격은 비싸지만 무선 WiFi와 웹 서버가 내장되어 있어 모니터링 서비스에 가입 안해도 스마트폰이나 PC로 직접 제어가 가능하고, Z-Ware 컨트롤러가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추가 장비 없이도 Z-Wave를 지원하는 온도조절기나 전등들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4개의 IP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런 제품들이 보기에 멋져 보일지는 몰라도 도둑을 막는데는 과거 제품들이나 다를 바 없다는 점이다. 인터넷으로만 연결되어 있을 경우, 도둑이 선로를 끊으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매한가지다. 유선전화로만 연결되어 있어도 마찬가지다.

셀룰러(GSM) 접속 서비스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인터넷 접속 이외에 셀룰러 통신 모듈을 추가로 설치해줘야 하는데, 일종의 휴대폰이기 때문에 기기만 설치한다고 사용할수 있는 것은 아니고 추가적인 월 사용료를 내고 시큐리티 회사들의 모니터링 서비스에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셀룰러 통신은 데이터 업로드 양과 속도가 제한되어 있고 접속이 불안정할 수 있으므로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인터넷 접속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즉, "알람 패널 본체 + 인터넷 접속 모듈 + 셀룰러 접속 모듈 + 모니터링 서비스 가입" 이렇게 되어 있어야 한다. 

로컬 시큐리티 회사의 모니터링 서비스에 가입하려고 하면 유선전화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접속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는데 잘 따져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이런 경우, 유선전화를 알람 서비스만을 위해 유지할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셀룰러 접속 모듈을 추가하고 월 얼마씩 더 내는 것이 유선전화를 유지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방법이다. 

온라인 및 로컬 시큐리티 회사의 차이점

시큐리티 서비스에서 온라인과 로컬 회사의 차이는 없다. 알람이 울렸을때 자신들이 출동하는 것도 아니고 경찰에 전화만 해주는 것인데 어디 있은들 무슨 상관이겠는가? 다만, 온라인 회사들 중에는 서비스 규모에 비해 직원 숫자가 적어 알람에 제때 대응하지 못할수도 있으므로 평판이 좋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컬 회사들은 반면 서비스 규모가 너무 작아 문제가 될수도 있고 서비스 비용이 지나치게 비쌀수도 있으므로 역시 평판이 좋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니터링 서비스 가입시 유의사항 - 장기 계약

모니터링 서비스에 가입할때는 장기 계약은 절대 피해야 한다. 중도 해지시에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계약 종료에 정확하게 맞춰 해지하지 않으면 본인도 모르게 자동 연장되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온라인 회사들은 대부분 계약 없이 month-to-month로 서비스 하는데, 로컬 회사들 중에는 교묘한 방법으로 장기계약과 자동연장의 함정을 파는 회사들이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대부분의 집 주인들은 영업사원의 설명만 듣고 세부조항은 안 읽어보는데, 예를들면, 6년전에 3년 계약으로 가입했었는데, 6년이 지난 지금 집을 팔고 이사가려다보니까 $650 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식이다. 

아래 도표는 애틀랜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몇개 업체들의 실제 비교표이다. 

비디오 카메라 

비디오 카메라를 추가하여 실시간 영상을 서비스하는 회사들도 있는데, 매월 지출하는 비용만 불필요하게 올라가는 것은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시큐리티 서비스에 연결하지 않더라도 비디오 화면은 스마트폰으로 얼마든지 확인할수 있는 방법이 있다. IP카메라를 구입하면 기본적으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DVR기능이 있는 시큐리티 카메라 시스템에는 자체 서버가 내장되어 별도의 비용없이도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굳이 알람에 연결해서 사용해야할만한 이유는 없다.

출처: http://www.gahomefind.com/sellhomeabc/535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