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선생님과 권우성 씨 지원 요령 공유로 일정을 잡는다.
도은주 선생님과도 일정을 맞춘다.
6교시, 담임 선생님의 수업 시간에 나래학교에 도은주 선생님과 방문한다. 같은 반 학생들은 야외에서 수업하고 반에는 권우성 씨와 담임 선생님, 실무원 선생님이 남았다.
먼저 담임 선생님이 이 주 동안 권우성 씨를 지원한 내용을 말한다.
말속에 경력이 느껴진다.
“우성 씨, 선생님에게 지원 요령 공유하기 위해서 침대에 눕는 걸 도와도 될까요?”
권우성 씨에게 설명하고 실무원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에게 권우성 씨가 앉을 때, 누울 때 자세 잡는 방법과 휠체어에서 오르고 내리는 요령을 공유한다.
권우성 씨의 학교생활에 필요한 게 있는지 담임 선생님께 묻는다.
식사와 평상시에 손수건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여 등교할 때 챙기기로 한다.
끝으로 가정통신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권우성 씨는 어머니 댁이 집 근처에 있어서 어머니가 서명하고 보냅니다.”
“아, 그렇습니까? 그럼 급하게 필요한 것은 어머니에게 전화하면 될까요?”
담임 선생님은 시설 직원이 챙긴다고 생각했었다. 어머니가 가정통신문을 확인하고 서명한다고 하니 앞으로는 어머니에게 자주 연락드릴 것 같았다.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전종범
학교 담임 선생님과 실무원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들이 참으로 복되다고 생각합니다. 권우성 씨에게 설명한 것도 참 귀하고요. 가정통신문을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서명받는다는 것도요. 사회사업가라면 전종범 선생님처럼! 감사합니다. 월평
첫댓글 "권우성 씨에게 설명하고" 이 부분이 인상 깊습니다.
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것도 어머니에게 전화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전종범 선생님을 떠올리면 항상 입주자분께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의견을 구하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기록을 읽을 때에도 선생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하네요. 저도 다시금 그러리라 마음 먹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