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천에서 나흘째 밤을 보내고 있다. 영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정희수후보를 돕기 위해서다.
재보궐선거가 전국에서 6군데 있다. 어제밤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영천 한군데를 빼고는 열린우리당이 앞서는 곳이 없다.
영천 여론주도층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계속 밀어주었는데도 지역발전이 없으니 시장은 한나라당후보를 밀어주더라도 국회의원은 힘있는 여당후보를 뽑아 지역발전을 시켜보자는 것이다. 영천은 인구가 계속 감소하여 지금은 10만 8천명 밖에 안되는데 3년 뒤인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선거구가 없어질 지경이니 특단의 대책으로 할 수 없이 여당을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에서도 민생파탄, 국가위기의 책임을 물어 이제 노대통령의 열린우리당을 안 뽑아주는데 어찌 내고향 영천에서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황당하고 수긍이 되지 않아 이렇게 엿새를 보내고 있다.
박근혜대표도 영천에서 벌써 이틀밤을 잤다. 박근혜대표가 아무데서나 좀처럼 잠을 자지 않는데, 이번에는 영천에서만 이틀 잠을 자가면서 지원을 하고 있다. 오늘 낮 선거운동 마지막날에는 6번째 영천을 방문하여 거의 온종일을 보낸다.
현장에서 느끼는 박근혜 효과는 대단하다. 작은 면소재지에서도 수백명씩 농번기 바쁜 일을 제쳐 두고 몰려 나온다. 영천출신인 나보고도 어른들 가운데서는 노골적으로 "박근혜대표 왜 안 도와주느냐"고 항의할 정도다.
이럴 경우에는 후보 자신이 죽기살기로 뛰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사실 이것도 만만한 일이 아니다. 후보의 투지와 승부욕, 절박감 이런 것이 하루 아침에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 하나라도 도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밀려 이렇게 닷새를 보내게 되었다. 우리 경주 김씨 일족이 영천에서는 4대성 가운데 하나다. 우리 집안은 14대조 이상이 이곳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살고 있다. 나는 영천 최고 최대의 초등학교인 영천초등학교 졸업생이다. 이제까지 나는 고향에서 표 달라고 부탁해 본 적이 없다.
마이크를 잡고 5일장과 거리, 아파트단지를 돌아 다니며 호소해 본다. "바꿔야 될 것은 노무현정권이지 왜 야당이냐?" "경제가 어려워진 책임은 노무현대통령에게 있지, 어떻게 야당 국회의원에게 있나?" "열린우리당 후보는 전에도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을 두번이나 했는데, 그 때도 도청을 옮긴다고 해놓고 못했지 않느냐? 바꿀려면 국회의원을 두번하면서도 약속 하나 못지키고, 이당 저당 옮겨 다니는 여당후보를 바꿔야지, 왜 한나라당 신인후보를 바꾸자고 하나?" 대부분 청중은 박수로 응답해준다. 다가와서 인사를 청하는 일가친척 친구도 상당하다. 역시 고향은 고향인가 보다.
나는 영천에서 태어나고 자라긴 했어도, 이번처럼 영천 구석구석을 누벼 본 적은 없다.
복사꽃이 너무 아름답다. 복사골 부천에는 복사꽃이 거의 없어졌지만 영천에는 나즈막한 언덕마다 복사꽃이 그림처럼 만발했다. 하얀 벚꽃 보다 나는 복사꽃이 더 좋다. 진하다. 불그스레한 그 빛깔이 더 사랑스럽다. 봄날 햇살을 느끼면서 지나가는 복사꽃은 더 아름답다.
산자락 구비구비 마을마다 자리한 재실, 사당, 서원, 비각, 기와집은 양반의 역사와 문화를 듬뿍 머금고 있다.
첫댓글 상하님 방가와요 근디 ...
김문수의원님! 수고 하셨습니다. 박근헤 대표와 이견이 있어 다툴때는 다투더라도.. 협조 할때는 협조 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한나라당 홧팅! ,,,,,박근헤대표 홧팅! ,,,,,김문수의원 홧팅!
김문수 의원님 홧팅
박근혜 대세론을 만드는일 우리의 할일 입니다..김문수 의원님 고맙습니다...
김문수의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원래 이래야 아군입니다. 적과는 피터지게 싸워 이겨야 하고 내부문제는 또 다른 차원의 의견개진 열성토론..등..그렇지만 우리 내부의 5적들은 싹부터가 완전히 다른 종자들!!! 이 5적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다함께 힘을 모읍시다!!!
김의원님 고생했심니더
한나라당에는 남자가 한명, 김문수의원님 뿐이다.
그랬어! 김문수 사람됐군!
고생하셨습니다 김문수의원님 실물을 뵈니까 훨씬 살갑게 다가오대여 필승
수고많으셨습니다!!!
이번 영천선거 막판에 김문수의원님의 적극적인 응원에 감사드립니다...4.30일 선거결과가 나오고 김의원님께 문자로도 또 핸드폰 으로 까페장님과 운영진에서 수고,고생 많이 하셧고 감사하다고 전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