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은 우리 클럽 세 돌 잔치라서 돼지머리 얹어놓고
고사 지낸 뒤에 막걸리를 먹은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요 세 말하면
볼태기 얻어맞을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오명석씨가 가져 온 막걸리가 아무나 맛 볼 수 없는 "특별한
막걸리"라는 말을 들은 이 적토마.-또 그 먹는 욕심이 발동했습니다-
"청화스님"말씀처럼 적게먹고, 소박한 생활을 해야 인간답게 살거늘.
허기사 저는 "인간"이길 포기한 "말" 아닙니까? 이히히히히히잉!!
바로~술취한 적토마!
남들 다먹을쎄라, 한 잔 두 잔 석 잔 너구리 거시기 머시기 옹총
망총 우예든동 손목과 목을 부지런히 놀리다보니.......
머리가 180도 회전하면서. 아~ 가슴이 열리고, 장쾌무비한 싸나이 기개가 자못 드높아라!
비록 써브-쓰리가 저 멀리있다하나 내 일찌기 마라톤 입문과 동시에 "써브-파이브"
의 벽을 넘고, "써브-포"의 벽까지 한걸음에 넘지 않았더냐!!
내 이러한 때 어이타 조그마한 대접을 부여잡고 술잔과 노닥거리랴~~~
천지를 찌를 듯한 기개가 머리에 가득하거늘 내 어찌 적토마를 올라타고
저 드넓은 "상암벌"을 아니 달릴 수 있으랴!
과감하게 술잔을 내던지고 휘리리릭~~~~~탔노라!!
내가 올라탄 것이 분명이 "말"이어늘. 촉감이 뻐덕뻐덕 한 것이 기분이 여어엉~~~
좌우로 살펴보니 안태희씨 애마-싸이클-이라! 손잡이가 꼬부랑한 것이 벌써 나를
거부할 듯이 배틀배틀 요리조리 자기 멋대로 움직이네.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안태희씨 애마를 요리조리 꼬셔보니 제법 말을 듣는 척
하는 거 있죠? 됐다!! "그대를 나의 애마로 임명합니다아~" 기운을 얻은 나는 적진을 짓쳐들어가는
관운장처럼 훔친 남의 애마를 사뿐이 올라타고 100메타쯤 허벌나게 달렸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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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먼가 버어언쩍하며 저어쪽 모퉁이 도랑있는데 내 몸뚱아리가 퍼어억!!!
###장면2) 술취한 적토마 마굿간
"술 *먹고 자전거 왜 타노? 니가 혼이 떴지. 인제는 저지르할께 없어노이 별 *랄을
다 뻐드네-" "마눌님!그게 아이고~~진짜 그땐 자전차가 "말"로 보있다카이....
"머라꼬? 이 몽둥이는 멀로 보이노? 니 오늘 어데 한 번 %^&**퍽, 으윽*(&^%~"
###장면3) 버스 안
쪼매 있으이 눈뚜버리가 시퍼렇고 살집이 부품한기 싸움하다 더어대 얻어맞은
"조폭"비스므리하그러 변하데......... 뻐스타고 인상 한 번 쓰만 운전사 빼고는
다 일어납니다. 어허허허~엄, 커어어어엄. 다쳐서 좋은 점은 이것 밖에 없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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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 막걸리 특별했어...아이고 죄송합니다.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막걸리 핑계만 되는 이 "술취한 적토마"는 이제 그만 술을 끊어야 될 듯 합니다.
적토마에게 그러한 일이...그때 함께했던 이 신 도적놈은 어디서 무었을 했을까? 이 술도적놈은 뻗어서 남의 민폐만 잔뜩 끼쳤겠지, 적토마는 그래도 그 기개가 장대하니 할 말이라도 있지, 이놈은 유구무언이요. 앞으로는 36계 무공을 익혀 저 멀리 술 내음만 나도 잽싸게 실력발휘 할 터이니 너무 현란하다 감탄마오~~
첫댓글 난 그폼을 봤는데 워낙 바탕이좋아서 그런데루 괘안터구만...좌우당간 빨리 딲아내구서리 나오소~~~
적토마에게 그러한 일이...그때 함께했던 이 신 도적놈은 어디서 무었을 했을까? 이 술도적놈은 뻗어서 남의 민폐만 잔뜩 끼쳤겠지, 적토마는 그래도 그 기개가 장대하니 할 말이라도 있지, 이놈은 유구무언이요. 앞으로는 36계 무공을 익혀 저 멀리 술 내음만 나도 잽싸게 실력발휘 할 터이니 너무 현란하다 감탄마오~~
하루 빨리 씻은 듯이 나아 오리지날 그 모습으로 만납시다. 그날은 손목운동과 목운동은 하지 말고 구경만 하구려.
얼른 나아서 모임에서 뵙길 바랍니다. 선배님 몸조리 잘하세요.. 빨리 뵙고 싶네요~~~ ^^;
적토마님~~어여 나아서 함 봅시다.....나도 할말을 없습니다만....(-,.-);;
으하하하하!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