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넘게 가입하고 바로 글올려 봅니다. ^^;; 혹시나 예전에 제가 합격하기 전처럼
기술교육원에대한 정보를 찾고자 네이버 다움을 오가며 엄청나게 검색하고있을분들을 위해서요~
저는 이번에 현대중공업 울산본원 167기 제관용접에 최종합격 하였습니다.
본 내용은 제 경험과 저보다 먼저 교육원을 나와 협력업체에서 일하다 직영으로 가신분께 들은 얘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에 생산직 직영으로 들어가기 위한 첫번째 관문...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1. 서류심사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홈페이지에 모집공고가 뜹니다. 그 기간에 접수하시면 되구요 홈페이지에 접수하는 요령같은게
잘 나와있습니다. 절대 거짓없이 잘~ 써나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죠~
바로 지원동기란과 자기소개란... 어떻게 써나가야 하는지.. 저도 잘 몰랐죠.. 그냥 소신있게 써나갔고 확실히 어필될 수 있도록
저만의 특별한 점을 적었던걸로 기억납니다. 어렸을적부터 남들보다 손재주가 뛰어났던거와 국민학교때 열리는 과학의날에
항상 수상을 했던것 등등.. 그리고 왠만하면 살짜쿵 길게 써주심이 좋을것 같네요. 스크롤바도 안생길정도로 쓰면 너무
무성의해 보이니깐요. 그렇다고 너무 많이쓰면 읽어보지도 못할꺼고 스크롤바가 창의 1/2 정도 왔다갔다 할정도로 써주면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성적... 이건 뭐 중요하지 않은듯 합니다. 제가 성적이 그닥 좋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인문계열 고등학교와 실업계 고등학교... 전 인문계였고 성적도 그다지 -_-;; 였습니다...
자격증... 참고로 전 자격증 없구요~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홈페이지에 보면 이런말이 있습니다.
무기능자를 기술자로 만드는... 자격증의 유무는 크게 작용하진 않더군요... 같이 면접본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자격증 없더라구요. 아무튼 소신있게~!! 그리고 자신있게 써주시면됩니다.
또한 최종학력의 근태가 좋아야 합니다. 회사에서 서류상으로 확인 가능한 "이 사람의 근면 성실" 이 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서류에서 가장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죠.
2. 면접.
면접은 울산 남목에 위치하고있는 기술교육원 4층인가? 5층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강당이 있는데 거기 모였다가
아래층에 있는 교실로 조를 배정받고 5명씩 면접을 보게 됩니다. 대기는 강당에서 하고 차례가 오면 면접진행 도우미
(선배 기수분들입니다. 교육생)분께서 데리고 갑니다. 기숙사 입숙여부를 물어보고 질문하고싶은거 있음 질문하라하고
그럽니다. 그 때 많이 물어보시는게 좋습니다. 그분들은 합격을 한 경험자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몇달동안 거기서 생활
하면서 지냈었구요.
면접 때 기본적으로 말해야하는 사항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면접보러 들어가기 전에 도우미(선배기수분들)께서 잘 설명해
주시고 예시로 면접장 안에 들어가면 책상에 붙어있는 자기소개 항목 종이도 밖에 대기하고있는 책상에 붙여놔서
안에 들어가면 어떻게 진행이 된다~ 라는걸 가르쳐 줍니다. 가장 중요한건 절대로 긴장하지말것. 적절한 긴장은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저랑 같이본 4명은 긴장을 많이해서인지 몰라도 말도 많이 떠듬고 한분은 책상앞에 붙어있는 자기소개
항목을 제대로 말을 못하더라구요.. 그럴 때 면접관분들께서 갑작스레 질문을 던지기도 하니 긴장하여 말 끊기는 일이 없으시길...
책상앞에 붙어있는 자기소개 항목은 이러했습니다
1 : 이름
2 : 생년월일
3 : 사는곳
4 : 가족관계
5 : 지원동기
요렇게 다섯가지 항목이 A4 용지에 큼지막 하게 인쇄되어 면접관님들 책상앞에 붙어있고 5명의 면접생들은
그걸보고 자기소개를 하는겁니다. 자기소개가 끝나면 이것저것 질문을 합니다. 딱히 뭐에대해 질문하고 그런건 없고
자유스러운 질문을 던집니다. 마인드맵이라고 아시죠? 그렇게 질문이 뻗어나갑니다. 처음에는 딱히 할말이 없으니
서류에 제출했던 내용에서 질문을 합니다. 주로 고등학교 근태.. 근태가 안좋으면 왜 안좋았는지에 대해
전에 일을하던곳이 있었다면 그곳에서 무슨일을 했었는지.. 왜 퇴사하였는지 등등 첫 질문은 자신이 서류전형에서
냈던곳에서 질문을 합니다. 그 이후는 아무도 모르죠~ 그에 연관되서 계속 뻗어나가는 질문 3~4개정도 하거나 하죠.
이 때 절대로 떨지말고 면접관님과 눈을 마주치면서 조리있게 대답하시면 됩니다. 할말이 없어 버벅거리거나
너무 떨려서 말을 못하면 감점요인입니다. 그리고 해서는 안될말들.. 제가 면접볼 때 나온 대화중 하나입니다.
면접관 "체육학과 쪽에서도 골프나 수영강사쪽으로 가면 괜찮을거 같은데 왜 힘든 조선을 택했나?"
수험생 "체육쪽이 비젼도 없고 나이들면 하기도 힘듭니다"
면접관 "아 그런가? 그래도 길을 찾으면 있을것도 같은데? 조선을 택한 특별한 계기라도 있나?"
수험생 "체육쪽으로 나오면 돈벌이가 안됩니다. (정적....;;;) 돈 많이벌고싶어 왔습니다!"
이건 감점요인이 아주 큰 사례중 하나죠... 돈에관한건 민감한 사항이기에 입밖에 내놓질 않는게 좋습니다.
우선 생산직.. 특히 조선소에서는 근태를 많이보기에 자신이 성실하고 오래 일할 수 있다는걸 어필하는게
좋습니다. 돈얘기는 특히나 하면 안되는게 많은 사람들이 조선소가 돈이된다고 몰려왔다가 몇번 일해보고는
힘들어서 1주일도 못버티고 도망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면접의 핵심은 자신감~! 그렇다고 거만하면 안되고 침착하게 대답하시면 좋은결과 있을겁니다.
참고로 저랑같이 면접본 4명은 불합격 되었더군요;;; 마지막에 면접관분들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번에 떨어져도 희망을 잃지말고 다음에 다시 도전하면 좋은결과가 생길 수 있으니깐 만약 불합격해도
상실감 같지말라고... 마지막 말에 저도 떨어질 줄 알았는데 저는 합격하고 나머지 분들은;;;;
3. 복장
90% 이상이 정장을 입고옵니다. 그냥 어디 놀러가는 사람처럼 하고 온 사람도 있었구요... 복장은 큰 상관이 없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장을 입더라도 머리에 젤 엄청 바르고 친구 결혼식 가는것처럼 차려입고 나오면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면접관 분들은 대부분 40~50대 중장년층 입니다. 과연 그런모습을 좋게볼지 의문이지요...(아무튼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그냥 단정하게만 보이면 됩니다.~
4. 채용신체검사.
허리하고 청력이 가장 비중이 크답니다. 허리하고 청력에 문제있으면 거의 불합격이라 보면 됩니다.
그리고 안좋은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밀리겠지요... 어찌어찌 기술교육원에 합격하여도 나중에 협력업체 들어갈때도
장애가 될 수 있고 직영들어갈때는 모든항목에서 A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여기서부터는 부록~ ^^
5. 기숙사.
매 기수마다 기숙사가 지원이 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습니다. 이건 홈페이지를 참조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기숙사 지원이 안되는
기수는 숙식 보조금이라고 20만원씩 나옵니다. 기숙사가 된다면 울산 본원의 경우 녹수관 이라는 기숙사를 이용하게 됩니다.
위치는 현대중공업 정문앞에 있습니다. 아직 들어가진 않았지만 조사한바에 의하면 3인1실에 통금시간이 12시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통금시간이 없었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세탁시설도 되있고 좋답니다. 입을옷과 씻을것 정도만 가져오면 된답니다.
대신 컴퓨터나 TV 같은게 없으므로 노트북이 있으면 좋다는군요... 인터넷도 된다 합니다. 그리고 교육원과의 거리.... 교육원은
남목1동 버스정류장에서 현대정보고등학교쪽으로 쭈~~~~~~~~~~~욱 들어가면 있고 기숙사는 현대호텔 부근입니다.
꽤 멉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필요한 거리입니다.
6. 수당.
교육기간중에 교육수당을 받습니다 20만원... 용접과정의 경우 5개월 교육인데 3개월 이론 및 실습공부하고 나머지 2개월은
현대중공업 직영에서 현장실습을 하게됩니다. 전에는 4개월 교육에 3달은 이론 및 실습 1달 협력업체 현장실습이었죠...
그게 바뀌어 교육기간이 5개월로 늘어나고 현장실습이 2개월로 늘었답니다. 현장실습 기간에는 50만원의 교육수당이 나옵니다.
그럼 교육원에서 돈 한푼 안쓴다는 가정하에 160만원을 모을 수 있지요;;; 안쓸 수 있겠습니까만...
7. 교육.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을 수료한 분에게 들은말인데 여느 학교와 다를게 없답니다. 하지만 엄청난 경쟁체계죠... 시험도
자주 치루며 레포트도 냅니다. 어떤 선생님은 A4 용지 가득가득 자필로 레포트를 해오라 하시고 장난으로 때리는 선생님도
계신데 장난치곤 많이 아프답니다. ^^ 물론 실습도 하고 실습결과도 성적에 반영됩니다. 다만 실습은 하다보면 거의 다 비슷해
진다 하더군요. 몇몇 답없는 애들 빼고...;; 학생장이나 반장같은걸 뽑는데 이것도 가산점이 되니 꼭 하는게 좋답니다.
8. 직영의 가능성?
요즘은 기술교육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다고 해서 바로 직영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답니다. 간혹 계약직으로 들어가는
애들이 있다고는 하는데 대부분 보훈대상자나 빽이라 합니다. 계약직으로 들어가도 거기서 근태안좋고 일 못하면
다음계약 없답니다. 바로 안녕~~!! 한다더군요.. 기술교육원을 나오면 우선 협력업체에 들어가야 합니다.
1년이상 협력업체에서 일하면 1년에 두번정도 치루는 직영모집에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답니다. 여기서도 교육원에서의 성적이
반영되므로 무조건 교육원에서 잘해야 합니다. 경쟁율.... 무시무시하다는건 다들 알고계시리라 믿고요~;;;;;
아무튼 여기까지 장황하게 써놨네요... 혹시나 중공업 기술교육원에 들어가실 의향이 있으신분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중요한 포인트는
성실함 부지런함 당당함 뭐 이정도에 매우 건강함~ 정도로 압축시킬 수 있겠네요... 아무리 다른걸 잘해도
몸이 안좋으면 회사에서 쓰길 꺼리죠... 아픈사람 데려다 일시키다 더 아파버리면 기업 입장에서는 손해니깐요...
[내용추가]
많은분들이 빽빽 합니다. 빽... 물론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빽도 빽 나름이고 자기가 잘해야죠... 제가 활동하는 다른 카페에서
들은 얘긴데 그분이 일하시는 협력업체에 동료중 한명의 빽(아버지)이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랍니다... 어지간한 빽은 통하지도 않는다는
말이죠... 못해도 이사급은 되야 빽좀 쓰겠네.... 한답니다. 부사장 아들도 협력업체 들어가는데 무슨.. 그리고 현대중공업에서
빽쓴거 걸리면 빽써서 들어간사람도 퇴사당하고 도와준 사람도 퇴사입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빽가지곤 안된다는거죠..
1년에 두차례 정도 직영모집을 하는데 한번에 약 200 명 내외입니다. 그 많은사람이 다 빽을쓸까요? 울산에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현중에 아는사람 한명 이상씩 다 있습니다. 빽도 빽 나름이지만 자신의 성적과 근태가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아는분들중
현중 생산직 정직 사원분들은 다들 빽이 없었습니다.....
첫댓글 제일 많은 도움이되는 글 같네요..ㄳ 아직은 지원생각중이지만...지원하게 된다면 쓸 멋진 지원동기도 생각해놨음...작살남..혹시 지원하실분..연락주시면 1000원에 팔께요 효효효
삼호중공업도 그럼 비슷할까요..?
크게 다르진 않다합니다. ^^ 조선소는 어딜가나 근태를 봅니다. 주로보는 항목은 삼성이든 현대든 대우든 다 똑같다 보면 됩니다.
ㅡ.ㅡ 근태 안좋은 저는 합격했어요;;;;;;;;;;ㅋ근데 안갔음 ;;
감사히 잘 읽어습니다. 저또한 마음은 있지만.. 아직 고민중입니다.
잘읽었습니다.. 저도 c02용접을 배워서 들어갈수 있음 좋은데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여자도 있긴 있나요??
이번에 면접볼 때 여자분도 계셨습니다. ^^ 물론 제관용접 직종이었구요;;; 여자분은 캐드쪽으로 많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삼호중공업 기술교육원 면접보는데 꼭 잘됬으면 좋겠네요...정직을 위해..ㅎ
참고로 전 164기로써 현장실습중입니다,4인1실입니다..
네 맞습니다. ^^ 저희기수에는 2인 1실 배정받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2인 1실방에 혼자 들어간 사람도 있었습니다. ^^
기술교육원 합격수기도 올리네 ..............답답허다
님 잘봤습니다....많은 도움이 됐네요.....꼭 1년뒤에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