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제 1 회 창작실험공모전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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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성형을 시작합니다.
『두근두근 두뇌성형 프로젝트』는 코믹과 SF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윤수란 작가는 어린이들의 욕망, 부모들의 욕망을 ‘두뇌 성형’을 통해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공감능력이 부족한 수성이는 감수성 향상 칩을, 모깃소리로 노래하는 예송이는 음감 강화 칩을, 수학을 못하는 수화는 수리력 향상 칩을, 공부한 것은 모조리 잊어버리는 영재는 기억력 향상 칩을, 소심한 태양이는 적극성 향상 칩을 이식받는다. 부족한 것 하나 없는 준수는 과연 어떤 칩을 이식받을까? 부모님한테 강제로 끌려 온 반장은 과연 EC 프로그램 이식 센터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두뇌 성형을 하고 난 어린이들은 마치 새로운 인격을 부여받은 듯 칩에 의해 조종 받는다. 윤수란 작가는 두뇌 성형으로 인해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을 시종일관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자신을 찾기 위해 연대하여 ‘두뇌 성형’을 몰아내는 과정도 가슴 찡한 감동을 선물한다.
한 번 쯤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던 어린이들, 자신의 자녀를 다른 집 자녀와 비교해 보았던 학부모들에게 이 작품을 권한다. 깔깔대고 웃으며 책을 읽다보면 어느 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자신, 바로 자신의 자녀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차례>
1. 영재와 태양이의 이단 변신 · 10
2. 수학이 가장 쉬웠어요 · 24
3. EC 프로그램 · 35
4. 결심 · 54
5. 좋아요 때문에 슬픈 반장 · 62
6. 이상한 변화 · 74
7. 태양이 지다 · 102
8. 이식받는 날 · 114
9. 우리 준수가 변했어요 · 134
10. 내 친구는 엑설런트 칠드런 · 148
11. 진실의 얼굴 · 162
작가의 말 · 180
<글 작가 소개>
윤수란 작가 : 중학교 때부터 작가를 꿈꾸다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어린이와 문학’을 통해 드디어 작가가 되었다. 엉뚱한 상상하기와 왜냐고 자꾸 묻기 사이에서 이야기 씨앗들을 발견하고 씨앗을 쑥쑥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중학생 개념학교 시』, 『중학생 개념학교 소설』, 『대한민국 1호 미래학교』 등을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썼고 현재 중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살고 있다.
『두근두근 두뇌성형 프로젝트』는 제 1 회 출판놀이 창작실험 공모전 수상작이다.
<그림 작가 소개>
정진희 작가 :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수상한 아이가 전학 왔다』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 『여름방학 숙제 조작단』 등 백여 권에 이르는 책에 그림을 그렸다.
옛날이야기로부터 판타지와 SF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중이며, 언어가 미처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스토리텔링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두근두근 두뇌성형 프로젝트』에서는 캐릭터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색을 덧입히는 것이 아닌 색을 생략하는 것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추천사>
유머는 어린이들의 정체성과 가장 크게 맞닿아 있는 코드다. 건강한 어린이들은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결코 유머를 잃지 않는다. 아동문학에서 이렇게 유머러스한, 코믹한 작품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어린이들의 일상을 소재로 한 SF 작품 또한 드물다.
윤수란 작가는 근미래를 다루는 일상 속 SF를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절묘한 혼합을 통해 독자에게 웃음을 주면서, 과학 기술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러한 깊이 있는 주제를 유쾌한 입담으로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창작실험 공모전을 통해서 이런 빛나는 작가를 만나볼 수 있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다. 『두근두근 두뇌성형 프로젝트』는 누가 읽어도 행복해지는 작품이다. 아동문학의 화두인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 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귀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 이재복(아동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