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산 수입쇠고기 표본검사 결과 농약(살충제)인 엔도설판이 잔류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뉴질랜드산 냉동쇠고기 표본검사결과 쇠고기에서 검출된 양은 0.5ppm으로 우리나라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잔류허용기준 0.1ppm을 초과할 뿐 아니라 미국, 호주 기준치 0.2ppm도 초과한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수치는 지난 98년 12월 호주산 수입쇠고기에서 0.16ppm이 검출된 것 보다 높은 수치라는 것.
이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은 해당 쇠고기의 수출작업장(ME-47)으로부터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동 작업장에서 수입된 쇠고기에 대해 전량 반송 또는 폐기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검역중에 있거나 향후 수입될 뉴질랜드산 쇠고기에 대해 전량 엔도설판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시중에 유통중인 뉴질랜드산 쇠고기도 조사해 해당 작업장에서 생산된 물량이 확인될 경우 이를 회수해 반송 또는 폐기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뉴질랜드산 쇠고기와 소 부산물은 올해 우리나라 수입량 14만7636톤 중 4만4317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물량은 호주산 수입량 10만379톤에 이어 2번째 이르는 물량이다.
[한국농어민신문 200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