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봄에 저희 어머니께서 얼굴의 반쪽만 근육 마비가 오셔서요... 초기증상 발견하고선 큰병원에 신경과에서 MRI를 찍으셨거든요... 여기 까페에서 구안와사의 증상들을 쭉 훑어봤는데... 저희 어머니께서는 입이 심하게 돌아가신것두 아니고 약간 그러시거든요.. 왼쪽 귀 뒷부분과 왼쪽 얼굴이 욱신 거리신다고 하시더니 많이 우울해 하시더라구요... MRI결과는 중추성은 아니라고 나왔는데... 병원에서 처방해준 양약을 좀 드시다가...호환되지 않아서 한방과 병행하셨거든요.. 얼마동안 치료 받으시곤 괜찮아지셨었는데... 그때 한의원과 병원에서는 제3차 신경계에 이상이 있다고 하시면서 혈압과도 관련있다고 하시더라구요...(저희어머니 고혈압이신데 이전에 약은 드시지 않고 계셨거든요...)
얼굴에 관계되는 신경은 위의 그림에서처럼 얼굴의 감각을 지배하는 제5뇌신경인 삼차신경이 있으며 얼굴의 근육운동과 관계있는 제7뇌신경인 안면신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 전체의 감각과 운동에 관계하는 뇌의 기능인 중추신경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제7뇌신경인 안면신경의 마비는 얼굴이 비교적 심하게 틀어지는 우리들이 말하는 구안와사가 있으며 중풍증상으로 약간만 틀어져 보이는 중추성구안와사가 있습니다.
안면마비는 중추성마비(중풍, 뇌종양)와 말초성마비(제7 뇌신경인 안면신경의 마비)로 크게 나뉘나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말초성마비를 주로 가리키며 반듯이 정확히 감별하여 치료에 임해야 한다.
안면마비환자는 이마의 주름이 마비 측에서 풀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혹 마비 측의 귀 뒤쪽이 뻐근하게 아픈 경우가 있다.
얼굴근육의 마비 이외의 어떠한 다른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눈을 감으면 눈동자가 위로 올라간다.
중풍환자는 안면마비환자와는 달리 이마의 주름이 풀려있지 않다.
중풍인 경우에는 흔히 팔 다리가 함께 마비가 나타난다.
삼키기 장애, 발음장애(어둔), 한편으로 기울어지는 걸음걸이 이상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눈을 감아도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
안면에 분포된 신경은 표정을 관장하는 운동신경과 지각을 관장하는 감각신경이 확연하게 구분되어 있고 분포도 다르므로 안면신경마비에 표정은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통증은 수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 지니까 다시 재발하신거 같아요... 이번에는 왼쪽 안면과 이마부분과 그위쪽으로 욱신거리고 통증이 있다고 하시는데... 이마부분과 위쪽쯤이면 뇌종양같은 건 아닌지 자체적으로 판단하기가 힘듭니다... 그때 검사한 MRI결과만 믿고 있으려니 불안하네요...다시 검사해보는게 좋을까요?
답변)일반적으로 뇌에 있어서 가장 정밀한 검사중의 하나가 MRI검사입니다.
일단은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것은 심각하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듯싶습니다.
병이 더 심각하게 진행되지 않는 한 다시 검진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다시찾은 병원에서는 같은 약과 침만 병행해가면서 치료중이신데요... 이모께서 10년정도 두통 앓으시다가 뇌종양으로 돌아가셨거든요... 혹 저희 어머니께서두 뇌쪽으로 이상있으신건 아닌지...많이 걱정됩니다... 구안와사의 증상이 정확하게 나타나신건 아니라... 어떤 치료법과 내용들을 알아봐야 할지 ....
첫댓글 답변감사드립니다....중풍의 증상도 다소있어보인다는 게 마음에 많이 걸리네요~ 그래두 병명에 관해 많이 알게되어서...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