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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석_류영모 의 생명사상
[생명에 대한 다양한 문제지평과 담론을 공유하기 위해서 『생명과 더불어 철학하기』(우리사상연구소 편, 철학과현실사, 2000, 316-343)에 실린 김흥호_교수(감리교신학대학 종교철학)의 글 <다석 류영모의 생명사상>을 몇 번에 나누어 올린다.]
1. 생명의_체험
류영모는 어렸을 때 몸이 몹시 허약하여 30을 넘기기 어렵겠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16살에 승동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되었다. 학교는 경신학교 2년 수업, 동경_물리학교 1년 수업, 직장은 평북 오산학교 의 교사와 교장을 지냈으며, 사업은 종로 YMCA에서 금요_성경강좌 45년, 가끔 목요 강좌를 가지고 대중 계몽에 힘썼다. 직업은 북한산 밑에서 양봉을 하였다. 그의 일생은 전도자로서의 일생이었다. 이 끗이 올 끈이로 온 끝에까지 말씀 사르므로 생각이오니 맨 첨부터 함께 계심(명Ⅰ, 31) 이것이 그의 삶이었다.
그는 그리스도 를 한나신_아들 로 생각하고 한나신 아들 낭게 달리심은 나일내 나일내 나 큰일내 고디보아 이룸을 믿고나난 남글낭 따라지이다(명Ⅰ, 45)라고 했으며, 그리스도를 오 예수여 내 마음에 한우님 한엄고리시여 나신아들 때문 비르소서 그리스도임 미시아 아바 한 나신 아들 속알스사온(명I, 78)이라고 하였다. 그는 예수를 임 이름 예수 이만 우엘 가리라. 우리 참 우린 참참참 갈데없서 오오오 와요. 예 아바 계 하도 하한 수에 아들내 일내 하이신 수 예수여 임이여 우리 임의 이름 이름이여 우린 이만 우엘 가리라(명I, 91), 그리고 늘 사람들에게 우린 마음 압 스사롭 새 사람새 이어이 예숨쉬는 우리 새롭사록 쉬 뉘우치고 드옵 우린 위 위 획 거륵 그리스도 암 슨 사온 삶 압 으이아 잉 참빛 속힘(명I. 131), 또한 종교를
統一爲言人間譌
歸一成言天道誠
太初一命宗敎義
咸有一德信仰城,
특히 기독교를
人間欲望渴基督
耶蘇克終實基督
生命誠願發心時
念玆在玆達基督이라고 하였다(명I, 34).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었으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산다. 이것을 그는 가온 찌기 라고 하였다. 가온찌기 있다감 생각 그저 나므름 업시 제게로부터(명I, 45) 그는 언제나 십자가의 보혈을 꽃피라고도 하였다.
인자의 환빛 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아멘 아멘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딸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나니라. 제 삶을 사랑하는 이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누리에서 제 삶을 미워하는 이는 늘 늘 가져 늘리리라. 그러나 내가 이 때문에 여기에 왔나이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환빛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있어 갈아사대, 내가 이미 환빛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환빛되게 하리라(명I, 184)
다석 류영모
류영모는 언제나 펴참 을 강조하였다. 푸레로마 충만을 펴참이라고 하였다. 그리스도는 펴참이시다. 참이 처음부터 있고, 그리스도가 맨 처음에 오시고 늘 오시나 사람 사람 숨 숨이 펴 채워져야만 참을 보고 그리스도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예수처럼 낳았다 죽고 내려왔다 올라가야 한다.
낼 거륵 가운데 모레 또 오름을 차져지이다(명I, 182). 하느님의 신비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를 깨달아 알고 인간의 모든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여러분이 완성되고 하나님의 계획이 완전히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류영모는 얼 뜻을 강조한다. 얼 뜻은 하나님의 뜻이다.
하늘 은 너의 가멸 하느님은 우리 아버지 하늘을 픠어 펴서 얼 뜻을 채려듬이 참 아니랴. 참 챔으로 참을 볼 것이 아니랴. 누리를 거짓이라 말라. 네가 참을 찾지 않는 것이 누리를 거짓되게 할 뿐이니라(명I, 197). 예나 이제나 사람은 길을 묻습니다. 예수 께서는 내가 곧 길이다, 라고 잘라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없으면 아들이 있을 수 없고 아들이 아니면 아버지는 모를 것입니다. 말이 없으면 생각을 못할 것이니 말은 곧 생각입니다. 생각한 것을 말씀하여 집을 짓고 나라를 세우더라도 짓고 세운 그 몬이 무엇을 이룬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모두 앞으로 앞으로 생각을 일으키려는 말씀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생각은 꿈이요 말은 잠꼬대요 누리는 눈꿈쩍임입니다. 생각을 고쳐 생각 생각 생각 하여 몬이란 허물을 벗겨 나가는 데서 무슨 큰 뜻이 이르게 되는 것을 있다 참이라 삶이다 라고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된 가온을 길이라 알 것입니다(명I, 195)
류영모는 숨김 을 강조한다. 숨은 생명 김은 영원하다고 하여 영원한 생명도 되고, 숨은 은밀 김은 기체 은밀히 숨어 계시는, 없이 계시는 님도 된다.
큰 븬탕_한델 작은 꽃 얼굴이 박아 놓았지. 늘길 나긴 땔 이제란 살로 맛을 보았으니 알뜰히 살뜰히 목숨에서 참숨 보아(명I, 233) 숨김과 환빛과 펴참과 얼뜻이 선생님의 삶의 모습이다. 숨김을 받고 얼 뜻을 맡고 가온은 사람아 제 바탕을 바로타고 가온다면 환빛을 해에서만 보며 펴 참은 바람에서나 보고 있으랴.
류영모는 숨김을 정신으로 보고 그것을 코끼리로 상징하기도 했다.
코끼리
사람이란 코끼리 보내실제
새끼코끼리 세 마리 딸리웠으니
머리통 코끼리는 참을 가져오는 이를 태워가지고 오라시고
염통 코끼리는 잘을 가져오는 이를 태워오라시고
눈코베기 코끼리는 아름다움을 가져오는 이를 태워가지고 오라시고
그럼 어미코끼리는 뭘 실고 오라신가?
숨기리 살길 찾어오는 이를 태워오라셨지.
그러면 우리는 다 데려 간다는 말씀인가.
참 잘 살 아름답게 길이길 길로 말씀(명I, 157)
류영모는 인간은 독수리 라고 생각한다. 독수리가 하늘 높이 떠서 무서운 눈빛으로 전체를 놓고 감하면서 땅을 기는 토끼나 거북이도 놓치지 않는다. 이것이 독수리의_눈 이다. 독수리의_발 은 아무리 험한 기암괴석도 움켜잡으면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독수리의_날개 는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닌다. 그리고 독수리의 몸은 뼈 속에 바람이 들어 허공과 하나가 되어 며칠이라도 떠 있을 수가 있다.
몸은 성, 눈은 진, 발은 선, 날개는 미다. 眞은 깨어남이요 #善은 일어섬이고 美는 날아감이다. 統一과 獨立과 自由를 靈體의 作用으로 본 것이다. 인간의 본체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인간의 할 일은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고 나라에 임하게 하고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빈탕 한 대 맞혀 노리”다.
#빈탕_한_대_맞혀_노리
날 수 없는 붙닫힌 몸둥이 매달린나 얼이 묻언 꿈틀대니
맑혀 맑 마음 만큼 맞난내 날라나
비롯 븬탕게에 한 대 제를 보았다.
븬탕 마음 한 대나 뵈압 위로 올라 내 기쁨 이 몸 누리 올라 노리(명I, 426)
김흥호 선생(1919-2012)
기체는 언제나 노리다. 유리삼매요 소은유다. 영원한 생명이요 #몸통코끼리 다. #머리코끼리 는 참이요, 몬에 마음이다. 바깥몬이 속으로 들어가서 마음에 빛되어 보이면 속알 밝음이요, 속 마음이 밖으로 나가서 몬에 살아나면 속이 어둠에다 두릴손 속이 어두울까 살아날까. 몸에 마음 應無所往而生其心(금강경)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두어질까 삼가라(누II, 35)
가짜 빛이 꺼지고 진짜 빛이 밝아오는 것이 참 빛이요, 눈 뜸이다. 참 빛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이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다.
사람은 나면서부터 일어서는 자이다.
人之生也 直이라. 膣感腎作家身之宇空獨不要爾直, 永遠健康生命素, 體柔用剛自由益(명I, 418)
류영모는 독립의 근거를 말씀(立言)으로 본다. 立言이 信이다.
#믿음
하나 계셔 내게 사람으로 내셔 아들 삼으시다. 그 #일르심 은 때를 이름이요 그 하야 심은 한 대를 늘임이네. 아바 듯 마음의 소리니 난 뜻 참 보이오. 속알이 말씀으로 품기우니 참 말씀 스매 된길이 번듯하여이다.
#길은_말씀(立言)이다. 말씀이 길이다. 信 一存在予人生子 唯命是時天行空 父旨心音誠意示 懷德成言 至道公이다. 立言은 成言에 있고 성언은 말씀 고름, 修辭에 있다. 선생님의 삶은 #말씀_고름 이다. 그것이 나라가 임하는 것이요, 그것이 #정신의_일어섬 이다. 이것이 발을 가지는 것이다.
인간의 자유는 날개에 있다.
희망의 날개는 상상의 날개다. 자유란 마음을 마음대로 하고 몸은 몸대로 되게 사람이 사람노릇을 하고 몬들은 몬 절로 되게 我自我라야 物由物이요, 表象奚自이며 像想何由리오. 自는 由我하고 自는 由物이라. 我自由來하니 物自由去라. 未嘗去來子면 將無自由見하니라(명I, 497)
날개의 비밀은 #깃 이다.
이어이 예수로 나리신 게서 주신 깃이로다. 내깃 지켜 내 깃 다 드리며 내 깃 옹골차 차오르리로다. 오래다 멀다 성글다 한 깃을 떠난 지 分靈이여 宇宙여 虛分에 있지 않은가. 물고기는 水分에 살지. 요사이 사람은 #氣分 氣分 氣分만 든다. 사람도 가슴은 기분을 찾고 배는 水分을 찾으며 얼은 #虛分 虛分 虛分을 쳐들어서 제 깃을 다 찾을 것인가 합니다. 分數 분깃 己分 제 깃, 翼깃, 巢깃 끝에 깃 다르니 小「․」찍어 나가만(명I, 327)
자유의 알잚은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름다움 이다.
참나들이 아름답다. 내가 참 잘 아름다운 이가 나를 참 잘 아름다운 이가 하늘인가 땅인가 아버진가 어머닌가. 두어라 그들 계시면 내 묻도록 하시랴. 어디 사나이 계집아이가 어디 사나이 계집아이를 알며, 어디 지아비 지어미를 서로 어디 지어미 지아비가 서로 답게시 참 잘 알거면 이대도록 모르랴. 하늘도 땅도 아버지도 어머니도 나도 너도 참 잘 아름답게 참 잘 아름다움을 만날 것이면 우리가 다 알 듯이 우뚝하니 섰으랴. 만나다니 마주 나가 서로 맥힘 캄도 환도 맥힘이 다 알음 아니 답 못함이 그름걸리 가름갈리다. 이 제여 참 너 예 두고 아름다움을 찾느냐(명I, 351)
류영모는 이 세상에는 진선미가 없다고 한다.
우리 바탈
누가 世上에서 盡眞, 盡善, 盡美를 보았다고 했느냐. 世上에서 眞善美를 찾는 것은 아직 못 보았기 때문이니라. 世上과 사람과의 관계가 사람이 이 세상에서 진선미를 찾어 얻어 가지고 滋味있게 이 세상에서 살어 보겠다는 것이 아니며 우리 지각 範圍의 이 세상 만으로는 理想的, 卽 眞善美 世界를 만들어 가지고 全地球 全生物로 樂園을 企待하여 努力한다는 人生도 아니다. 人生으로는 알 수 없는 目的과 뜻이 있을 것이다. 五十人生으로는 到底히 構想할 수 없는 永遠에 있을 것이다. 永遠히 眞善美를 懇求하는 것은 人生의 命이니라(명I, 410)
뱃속의 어린이가 몸도 있고 눈도 있고 발도 잇고 손도 있지만, 뱃속에서 쓰자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무엇을 알 수 있을까?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인간은 무엇인가? 하고 #眞善美聖 을 찾고 있지만 인간은 본래가 바탕(天性)이 眞善美聖이다. 우리가 참의 눈을 뜨고 잘의 발을 가지고 아름다움의 날개를 가지고 거룩하며 거룩하다의 몸을 가지고 높이 날 수 있는 세계는 빈탕 한데 맞혀 노리다. 이러한 목숨은 말숨살이다.
나갈 말씀 안고 쉬는 사람 쉬게
이란 말씀 없으신 하늘 숨살이
明者誠消息
思誠不息人欲息 至誠無息天消息
顯藏有神 正是誠 終始無物不自誠(명I, 350)
생명이란 하나님의 #숨어_쉼 이다. 나무가 태양에 숨어 쉼이나 같다. 태양의 숨쉼에 따라 나무는 자라고 하나님의 숨쉼에 따라 말씀은 자란다. 말씀은 하나님의 생명이며 인간의 생명이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주를 창조하고 인간은 말씀으로 문화를 창조한다. 문화를 창조하는 몸이 거룩이며 문화를 창조하는 빛과 힘과 바람이 참이요 잘이요 아름다움이다. 인간은 코끼리다. 코끼리란 정신이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