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성북구에 있는 '의릉'과 '천장산', 이어서 동대문구에 있는 '홍릉숲'을 연계하여 걸었다.
'의릉'(懿陵)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있는 조선 제20대 '경종'(재위 1720~1724)과 계비 '선의왕후' 어씨의 무덤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일부이며, '동원상하릉'(같은 언덕에 왕과 왕비의 봉분이 앞뒤로 배치)으로 위쪽이 경종, 아래쪽이 선의왕후의 봉분이다. 1960년대 초 '중앙정보부'(이후 국가안전기획부를 거쳐 현 국가정보원) 청사가 들어서며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했으나, 1996년에 다시 공개되었다. 의릉은 단풍이 아름답고 산책로가 많아 주민 휴식공간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천장산'(天藏山)은 서울 성북구와 동대문구에 걸쳐 있는 해발 140m의 '화강암 산'으로, '하늘이 숨겨놓은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풍수지리상 '명당터'로 알려져 조선시대 '왕가 묘지'(의릉, 홍릉, 영휘원, 숭인원 등)로 많이 이용되었다. 산 둘레로 '천장산 하늘길'이 4.5km 길이로 조성되어 있다. 낮에는 동대문구·중랑구 풍경을, 밤에는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시민들의 '산책·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홍릉숲'(홍릉시험림)은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초의 수목원'이자, 100년 이상된 산림연구시험림이다.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시험림'이라는 정식 명칭을 사용하면 오히려 어디지? 하고 이해를 하지 못하고, '홍릉숲' 또는 '홍릉수목원', '홍릉시험림' 등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홍릉숲의 '홍릉'이 붙은 이유는 1895년 10월 8일(음력 8월 20일) '명성황후'가 을미사변으로 시해(弑害) 당한 후 2년 뒤인 1897년에 고종이 이곳에 '홍릉'(명성황후 능)을 임시 조성한 것에서 유래하며, 1919년 고종 사후에 이전·합장을 위해 명성황후의 능이 남양주시 금곡동의 '홍유릉'으로 옮겨감에 따라 현재는 '빈 터'만 남아 있다.
투어 코스는 전철 6호선 돌곶이역 8번 출구에서 출발하여 의릉 - 천장산 - 홍릉숲 - 경동시장 - 청량리종합시장을 연결하여 걸었다.
의릉
돌곶이역 8번출구
서울 의릉 입구
의릉 '홍살문'과 '정자각'이 일직선 상에 놓여있다. '홍살문'은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붉은 기둥'의 문이다. '정자각'은 제향을 모시는 건물로 제향 공간의 중심이 되는 건축물로, '정청'과 '배위청'으로 구성되며, 건물의 형태가 한자의 '정자'(丁字) 같다하여 '정자각'이라 하며, '단청'이 되어 있다.
'노랑창포'의 배경 위에 '의릉'이 보인다.
'의릉'에는 '경종'과 계비인 '선의왕후'의 능이 있으며, '첫 번째 왕비'(단의왕후)의 능은 구리시에 있는 '동구릉'(혜릉)에 위치한다. 첫 번째 왕비의 능을 별도로 쓰게 된 것은 경종이 임금이 되기 전 '세자빈 때 사망'하였기 때문이며, '훗날 왕비'(단의왕후)로 인정받았다.
'왕과 왕비'의 능을 '같은 언덕'에 조성할 때는 '옆으로 나란히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의릉의 경우는 능이 위치한 구역의 '폭이 좁기' 때문에, 두 능을 위 아래로 두어 좋은 기운이 흐르는 맥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였다.
때죽나무
'때죽나무'는 5~6월에 '종' 모양의 '흰 꽃'이 피며,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공해 및 병충해에 강한 나무이다. 전통적으로 때죽나무 열매나 잎을 찧어 물에 풀어 물고기를 잡았다. 열매 속 성분이 물고기를 마취시켜 잠시 기절하게 만들기 때문이며, 그래서 '때죽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명이 있다. 오늘날에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해서는 안될 것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캠퍼스'는 '의릉'과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붙어 있다.
학교 입구
교정 입구
교정 내에 있는 조그만 정원 '연못'이다.
천장산
해발 140M의 '천장산 정상'이다.
'천장산'에서 '북한산 방향'을 바라본 모습이다.
'천장산 하늘길'을 따라 '홍릉숲'으로 이어진다.
둘레길을 내려와 '천장산나무공방' 앞을 지나 '홍릉숲' 정문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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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숲
작약꽃밭
꽃과 잎이 비슷하게 생긴 '모란'(목단)과 작약'은 늘 '헷갈리지만', 가장 큰 차이는 '모란은 나무, 작약은 풀'이라는 점이다. 모란은 '목본'이라 줄기가 나무처럼 남고, 작약은 '초본'이라 겨울에 지상부가 사라진다. 모란은 보통 4~5월에 꽃이 먼저 피고, 작약은 5~6월에 피는 편이다.
명성황후 옛 능(구 홍릉) 터
'홍릉 터'는 조선 제26대 고종 황제의 왕비 '명성황후가 묻혔던 곳'이다. 1895년 '을미사변'으로 명성왕후가 시해 당한 후 1897년부터 이곳 천장산 산줄기 아래에 '22년간 안장'되었다가, 1919년 고종 승하 후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현재의 홍릉'으로 합장되었다.
*** '명성황후'는 경기 여주에서 태어나 16세 때 '고종의 왕비'로 간택되었다. 시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반대파를 규합하여 '민씨 정권'을 수립하고 '개국정책'을 주도하는 등 정치적인 활동을 활발히 했다. 일본세력을 추방하려 '러시아'까지 동원했으나 1895년 10월 8일(음력 8월 20일) 새벽, 일본 공사 '미우라'가 보낸 자객에 의해 경복궁의 '건청궁 옥호루'에서 시해 당했다. 사후 '명성황후로 추존'되었다. ***
'임산시험이용연구동' 앞에 '홍림원'(표지석과 잔디밭)이 있다.
홍림원에 있는 '소나무'(반송)
'반송'은 소나무 품종으로 소나무와 비슷하다. '일반 소나무와 달리' 중심 줄기가 없고 줄기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 퍼지면서 자란다. 홍릉숲의 최장수목인 이곳 반송은 '1892년생'(현재 134살)으로, 1923년 홍릉숲과 가까운 '홍릉초등학교'에서 현재 위치인 이곳 '홍릉원'으로 옮겨졌다.
국립나무병원
'국립나무병원'은 국립산림과학원 내에 설치된 '수목 진단·상담·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국민이 '병든 나무의 표본을 제출'하거나, 전화·방문으로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경동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핀 '장미꽃밭'
'경동시장'을 거쳐 '청량리종합시장'까지 구경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