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이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이입니다.
'월간 우리 꽃여울'을 마음껏 담아 가시고,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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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꽃여울 제8호 4342년(2009년) 2월 발행: 나랏말 출판사. 아기장수 정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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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찾아야 한다
글: 무운청, 서울 강서
말을 찾아야 한다
지금까지 하늘은 갈라져 하나가 될 수 없었다
두려워 할 그 무엇도 남아 있지 않는 흩어진 하늘을 모아
잊혀지며 살아 지는 이들을 살아가게 하기 위하여
공허한 외침으로 가슴을 때리던 소리를 거두고
부활과 해탈과 깨달음의 모든 비밀을 털어내어
발길을 옮겨 행함으로 믿었던 그 말을 알아 내야 한다
천지를 창조한 후 잃어버린 그 말을 반드시 찾아야만 한다
영혼이 모든 영혼의 경계를 허물고
사랑이 모든 사랑을 사랑하는 부딪힘이 없는 자유로움으로
거짓의 탁류에 휩쓸려 모든 언어가 다시 소리로 변하기 전에
하늘을 열고 최초의 태양을 만들었던 그 말을 찾아 내야 한다
삶은 여전히 스스로 끝없이 속이며 꿈에서조차 기우는데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나태한 행복의 어리석은 소리로
어둠속에 어둠을 묻으며 그 어둠을 부정하는
초라한 욕망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
자유와 자유가 부딪히는 부자유를 자유라 말하지 않기 위하여
이제는 거짓으로 가려진 눈을 다시 뜨고
새로운 빛으로 떠오르는 해를 맞아
하늘을 열고 최초의 태양을 만들었던 그 말을 찾아야 한다
섬광처럼 빛나는 절대적인 자유를 찾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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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차. 사진: 묵향, 경북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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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가고 가도, 그날 그 자리에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
일제강점기, 6.25동란..그 어려웠던 시절의 총부림 배주림 다 겪으시고,
피땀으로 5남매, 6남매 키우시고,
세계 13위의 경제부국인 오늘의 한국을 있게 하신 분이시다.
젊은 세대들이 도시에서 배부름에 겨워 있을 때
송현님과 경아님의 글과 사진에서
여전히 그날 그자리에서 고생하시고 자식 생각하시는
헐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을 대합니다. |
어릴 적엔 설날이 그리 좋았는데
이것도 나이라고 설날이 그리 걱정이 된다.
오늘 시골 장보러 갔는데 설날 대목장이 너무 썰렁하다.
추운날 할머니의 애타시는 마음.
얼릉 배추 떨이하고 따시하이 군불지핀
집에 가야 되는디...
천원 짜리 달랑 한 장...
어여 사 가이소...
파는 사람도 할머니
사는 사람도 할머니
어릴 적 옆에 떨어진 거 몇 알 주워 먹으면
그렇게 맛있었는데
이젠 꼬맹이들은 없고 할매들 뿐이네.
튀밥 튀구시다 화알짝 웃어주시던 할아버지^^*
2009년 1월24일 경북 의성, 도리원 장터에서, 송현 김병원,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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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전화벨이 울린다
어디서 오는거지??
손전화에 익숙해 있는 우리는
집 전화가 울리면 어딘가 모르게 어색해진다
남편에게 받아 보라고 하니 친정오빠란다
왜일까?? 또 엄마가 쓰러지셨나??
우리 엄마 연세가 지금 94세 그러다보니 늘 긴장하고있다
그러니 친정집에서 오는 전화는 늘 걱정이 앞선다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소리
야들아!!! 한번 넘어오거라!!
이제 설도 다 되어가는데 쌀 갖어다가 떡 만들어라!!!
참!!내!
이제 막내딸도 오십 중반이 다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이렇게 하나하나 챙겨주시다니
마음이 울컥 한다
언제까지 자식들 걱정에 애 달아 하셔야하나??
당신 몸 하나도 추스리시기 어려운 연세에
이제는 편안히 자식들에게 효도받으셔도 되건만!!
당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떨쳐버리질 못해
늘~~ 고생하시는 울 엄마시다
전화 온 길에
뻥튀기 튀겨 놓은 것과 저번에 며느리 오면서
외할머니 갖다 드리라고 사온 통조림과 과자 종류 차에다 싣고서
엄마한테 넘어가서는
어지러진 집안 청소해놓고 점심 맛나게 해서 먹고 이야기 나누고
설 전에 한번 더 넘어 올게!!하고는
쌀 한가마,참깨 얻어가지고 넘어오니
그래도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해 지네요.
친정엄마 만나고 와서. 2009.1.15. 경아, 경북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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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우리 땅, 한국, 코리아
탄금호의 겨울
글, 사진: 야래화, 충주
탄금호(彈琴湖)는 1985년에 충주댐과 함께 건설된 조정지댐으로 인해 형성된 인공호수로, 충청북도 충주시 가금면과 금가면에 걸쳐있다.
특별한 명칭없이 그냥 조정지호라 불리우다가 2004년 8월4일에 명명식을 열었다. 호수를 끼고 신라시대의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장소이자 임진왜란 때 신립장군이 순절했던 명승지 탄금대가 있어 탄금호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탄금호 호반에는 중앙탑공원(통일신라시대의석탑인 중원탑평리칠층석탑 국보제6호) 가금체육공원,수변무대등의 문화.휴식공간이 있고, 호수주변으로 조성된 도로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드라이브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해마다 8월에는 호수 일원에서 수상경기와 문화공연으로 이루어진 "충주호 사랑호수축제"가 펼쳐진다.
탄금호는 겨울철새를 비롯한 각종 조류의 보금자리로 가금체육공원에는 탄금호에서 서식하는 텃새와 겨울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철새 조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가금면 탑평리에 있는 수변무대에서는 각종 문화공연이 열리고 무대앞쪽으로 32가지의 분수연출이 가능한 음악분수가 설치되어 있다. |
물안개 속의 해오름
저녁 무렵 물에 반사된 해가 이리 모습을 바꾸어서~~~
2009년 2월6일
탄금호의 설경. 2009.1.30.
모든 산이 무서리꽃으로 아름다운 만개를 토해내고
잔잔히 여울지는 물결 위로 물안개 아지랑이 떠오르고
모락모락 물안개 선녀탕을 만들고
물안개 사이로 살포시 햇살이 엿볼 때
아하, 이곳이 무릉도원이런가.
200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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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설의 사진첩♧♧♧
신년맞이 촛불차회
글: 초설, 경북 성주
우리의 차 문화를 알리고자 마련한 성주예은차회에서
새해를 맞아 군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뜻에서 촛불차회가 기축년 새해를 맞아 12자루의 촛불을 밝히고
성주군민의 안녕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 “전통 차문화를 계승해 건강을 다지고 정서를 순화시키고,
전통차의 효능과 의미를 되새긴 뒤 “겸손과 예절을 가다듬고 ,
올바른 정신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통차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오방말차 시연을 하였다 .
신성함과 정성스러움이 깃든 다례인의 모습.. 동서남북과 중앙에 자리잡은 5명의 다례원들은 겸손과 예절이 절절이 배인 다례 솜씨를 보이고,
특히 예은차회 사범, 조교, 입문반 수료식도 함께 거행돼 그 뜻이 더 했다.
2009년도 따끈한 차 한잔으로 정담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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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화 1인자방에서♧♧♧♧♧
행숙의 압화(押花)작품 엿보기
2006년 구례압화공모전 출품작
사용한 꽃은 조팝꽃. 기생초. 사철쑥. 가는잎조팝나무(설유화)
행숙(行淑), 부산 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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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웃음소리의 꼼질반질 ♧♧♧♧♧
꼼질반질 구름인형 2009.1. 꽃들의웃음소리, 충북 충주 |
꼼질반질 토토~ 2009.1. 꽃들의웃음소리
오늘은 토토를 만들었어요~
토토는 아가들을 많이 많이 사랑하는 토끼소녀예요~^^
늘 행복하게 해맑게 웃는 우리 토토~
당근보다는 하늘에 햇님 별님의 사랑을 먹고 산답니다..
특기는 베실베실~ 방긋방긋 잘 웃기~~
좋아하는건 이뿌고 착한 아기~~*^^*
토토는 이번주에 이번에 태어날 아가에게로 갑니다.
그 아가에게 예쁜 웃음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 있길 바란답니다.
토토~
아가를 많이 많이 사랑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렴..
니 웃음 만큼이나~
꼼질반질 도도~ 2009.1. 꽃들의웃음소리
꺄르르~~
오늘은 도도랑 화단으로 산책을 나왔어요~
도도는 토토의 동생~
둘은 자매랍니다~~ㅎㅎ
신랑이 고민고민하다 도도 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토토와 도도는 닮은것 같지만..
서로 또 조금씩 틀리지요~^^
알몸으로~(아이 챙피해라~)있다가
어제 꽃웃음이 옷을 맹글어서 입혀주었더니
좋다고 팔짝 ~ 폴짝~ 뛰더라구요.
화단으로 산책나오니
벌써 봄이 성큼성큼 저만치서 걸어오고 계시는게 보여요~
도도랑 손잡고 봄님을 기다립니다..
봄~님~ 어서어서 오세요~ |
21세기는 정보와 문화의 세기라고 합니다.
아름다움과 관련된 모든 문화산업도 첨단 산업입니다.
이중에 캐릭터 산업도 있습니다.
인형도 캐릭터입니다.
꽃들의 웃음소리님께서 꼼지락 꼼지락 만드시는 하나 하나의 인형들이
나중에 어떤 대단한 힘을 발휘하게 될지 아기장수도 자못 궁금합니다.
길은 길로 이어집니다.
꼼질반질은 꼼지락 바느질의 준말입니다.
꼼질꼼질 꼼지락꼼지락 한뜸 한뜸 바느질이,
꽃들의웃음소리님의 꼼질반질이
넓은 아름다운 반질반질한 21세기 세상길에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4342(2009)년 1월 19일 아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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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자리에서♧♧♧♧♧♧♧
꽃자리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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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꽃뜨락
- 풀네음, 전북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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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으로 키운 사랑초.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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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싸리 2009. 2. 9.
아기별꽃 2009. 2. 9.
연노랑 바람꽃 2009.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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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언제나 제주 사귀포에서 온다
*** 큰동산 한재영의 제주 사랑에서
가을에 피는 산국이 2월에도...산국(山菊)의 꽃망울. 2009.02.08.13:00, 제주 서귀포 보목마을 큰동산 |
2009년 2월 7일 15:37 제주 서귀포 호근동 양지동산의 홍매화 |
2009년 2월 9일 18;11 제주 서귀포 보목마을 모신물에서의 매화 |
2009년 2월 7일 15:27 제주 서귀포 호근동 양지동산의 수선화 |
수선화, 2009.02.09.18:52, 제주 서귀포 보목마을 모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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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09년 2월 6일 황금소나무 심기
글: 달님, 경기 광주
속초산 적송 계열
황금소나무 7주를 들였다.
택배로 받았다
잎이 정말 노루스럼하다.
아직은 묘목에 속한
한뻠 정도의 황금소나무.......
덤으로 무슨 귀한 나무 한그루 주신다고 하셨는데
전화로 들어서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난다.
감사인사 전하면서
이름을 다시 여쭈어 봐야겠다.
한그루의 녀석의 이름은
원숭이솔이라고 하신다
"원숭이솔" 이름도 생소한 녀석
위로 자라지 않고 기면서 자란단다.
요즈음 며칠 포근한 날씨이지만
좀 이른 시간에 왔기에
일단은 따뜻한 비닐 하우스 안에 가식하였다가
날이 좀더 포근해지면
밭에 정식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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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모서 반송공원의 반송. 사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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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산다는 것은
글: 하늘지기, 대구
아침 설거지를 하다 말고 서둘러 몇 자 적는다.
요즘은 기억이 워낙에 깜빡깜빡하여 제 때 적어두지 않으면 곧바로 잊어버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한자 사람 인(人)은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있는 모습을 본 뜬 글자이다. 서로 기대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굳이 무슨 무슨 거창한 말을 들먹이지 아니하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주변에서 함께 살기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많다.
오늘 아침에 쓰레기를 버리러 가서 생긴 일이다.
쓰레기 수거장에 가면 폐휴지 수거함, 폐 의류 수거함, 음식물 쓰레기통, 비닐봉지, 폐플라스틱(음료수담은) 잡 플라스틱수거함 그리고 그 앞에 큼지막한 마대자루 하나도 두었다. 요구르트병만 담으라는 표식과 함께... 유리병수거함(음료수병)도 마찬가지로 그 앞에 포대하나가 달려있고 잡유리병이란 표식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귀찮아져서인지 일일이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 플라스틱, 유리병, 캔, 우리 아이들이 요구르트를 많이 먹기에 우리 집 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빈 요구르트 병을 일일이 분리수거하여 버리고 있으니 위층 아저씨께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시다가 한 말씀하신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누가 비닐을 담아서 놓고 갔는지 모르겠네"
그러시면서 옆의 수돗가에 가서 음식물 쓰레기통을 씻으신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나면 쓰레기통 밑바닥엔 으레 약간의 음식물찌꺼기들이 붙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두 아파트의 화단에 설치되어 있는 수돗가에서 이 찌꺼기를 씻어내고 가곤 한다. 그러면 수돗가에는 이 찌꺼기들로 인해 배수구가 막혀버리고 만다.
각 집집마다 싱크대 배수구에 음식물 탈수기가 설치되어 있어도 사람들은 그것을 잘 지켜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통에는 오수가 넘쳐난다. 이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사람들이 그 악취로 인해 얼마나 괴로울 것이며 그 오수가 얼굴이나 옷에 튀는 일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심지어는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서는 안 되는 음식물이 아닌 계란껍데기나 땅콩껍데기,
양파나 마늘 껍질 같은 것도 버려지기 일쑤다. 위층 아저씨께서 말씀하신 음식쓰레기통에 비닐을 버리고 간 사람이나 화단수돗가에서 음식물 쓰레기통을 씻고 가는 사람... 탈수를 하지 않고 음식물을 버리는 사람.. 음식물이 아닌 음식물을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시민의식이 결여되어 있음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제대로 분리수거하여 버리는 것, 버려야할 곳에 정해진 수칙대로 버리는 것 ..
이런 사소한 일 하나 하나를 지켜 나가는 것이 바로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하수구에 막힌 찌꺼기들을 나무젓가락 하나를 주워들고 휘휘 저어서 물을 내려가게 한 후 음식물을 짜서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크고 거창한 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서로 기대어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아무것도 아닌 이런 작은 일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길임을 다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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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아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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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사진
숲 속의 전쟁
경기 광주의 백마산에서 2009.2.7. 글 사진: 산골, 경기 성남
담쟁이가 낙엽송을 붙잡고 올라가 햇빛 싸움,
뱀한마리가 낙엽송을 올라가는 것 같다.
나무들의 삶을 위한 싸움이다
으름덩굴이 나무을 타고 올라가 세월에 의한
한몸이 되고 있다.
둘이 같이 살아갈는지
아니면 나무가 목이졸려 으름덩굴만 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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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덩굴이 참나무의 껍질을 붙잡고
전체에 뿌리를 내려 양분과 햇볓을 뺏고 있다.
으름덩굴이 나무를 타고 누르고 있다
다래덩굴에 의한 참나무가 넘어진 모습
다래나무덩굴이 참나무를 감아서,
참나무가 죽어 썩은 후에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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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멋
새소리 꽃뜨락
- 광릉요강꽃과 섬백리향 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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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앵무 - 황이, 홍이
우리집에서 가장 귀한 앵무새다. 몰칸앵무로 분홍머리 유황앵무다
이유식이 끝날 시점에 입양을 하였다
부리의 힘이 얼마나 단단한지 ...
이녀석의 이름은 황이 이다
잣을 좋아해서 2년에 한번씩 추석이 지날 쯤
수목원에 들어가 잣을 주워온다 덕분에 잣은 나무 위에 올라가 따는 것이라고 알았는데 실은 나무 위에 올라가 따야하는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추석이 지난시점에 태풍이나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나서 잠잠해 지는 다음날 새벽 집뒤로 올라가면 여기저기 잣송이가 떨어지면 수목원에서 주워가라고 한다 4년 전에는 잣송이를 80kg 푸대로 4개를 해온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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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넘은 애완조다
혹시 새끼를 부화시키고 싶어 암넘을 구하러 익산까지 가서 입양해 왔는데 애완조가 아닌 번식조라 지금도 새장 안에 들어가면 나를 보고 몸을 좌우로 흔든다 나에게 겁을 준다. 그렇게 이뻐해도 씩씩거린다 ^^
이 녀석들이 질러대는 소리가 얼마나 큰지 50m떨어진 곳에서도 우렁차게 들린다 목소리는 터프하다
황이는 말을 한다
안녕,안녕하세요 , 황이야, 같이 가 ~~~
그리고 암닭소리를 낸다. 꼬꼬댁꼬꼬 ~~~
아기 때부터 4~5년 키우면 성조가 된다고 한다
올해 튼튼한 둥지를 만들어 번식을 시켜보는 것이
키우는 사람으로 소원이다
먹이는 사과, 해바라기, 잣, 닭사료,바나나 등을 준다
글과 사진: 섬백리향 경기 남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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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여유
아이들이 몇개월 전부터 유부초밥 먹고 싶다고 했는데
비쁘다는 핑계로 미루다 이제야 해 주었다.
저학년부터 도시락을 4개씩 20여년을 싸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반찬과 먹거리를 준비해 주는 게 아침 출근시간이 너무 바빠서
생각해 낸 게 김밥이었는데
김밥을 먹다 보니 목이 말라 싫다며
다른 것으로 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생각한 끝에 시작한 유뷰초밥...
심심하면 먹고 싶다고 만들어 달라고 때를 쓸 때가 많아서 가끔씩 만들어 먹는 간식이 되었다.
글 사진; 와룡산, 경남 사천
재료 : 오이, 호박, 햄, 당근, 양파, 버섯...
재료들을 모두 잘게 다지고 소금에 살짝 절인후
참기름에 살짝 볶았다.
고슬하게 지은 밥에
식초물과 깨소금 등을 넣어 버무린 후에
미리 볶아 놓은 야채를 넣어서 섞었다.
유부피를 살짝 짜서 그릇에 담아 놓았다.
유부피 속에 준비한 초밥을 넣은 모습.
밥을 조금만 넣으라고 했더니
큰아이가 저렇게 배가 불룩하게
배불뚝이로 만들어서는......
자기가 먹을 것이니 찜해 놓았다고 먹지 말라고 하네.
유부피가 모자라서 남은
초밥을 오무라이스로 만들어서 마감했다.
많은 양을 만들었는데.... 오며 가며 두아이 입이 쉴 틈도 없이 먹고선 저녁에 또 해 달라고...
2009.1.14.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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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키우기♧♧♧♧♧
꽃일기
글: 4월에내리는꽃비, 경기 일산
화초들은 계절에 상관없이
여전히 잘 자라고 있다
다 분양되고 하나 남은 차이브.. 늘어진 잎을 잘라 씻어 냉동실에 넣어두고,며칠 뒤에 보니 또 싹이 쑤욱 나왔습니다. 차이브 잎은 요술주머니같다, 계속해서 잎이 나오는.
비올라믹스와 숙근아네모네의 작은 모종들이다
둘 다 자라는 속도가 엄청 더디다. 계절탓인지 원래 이렇게 느린 아이들인지..
지난 번 바스라기님의 오는두레에서 흙내음이님에게서 캐모마일 모종 받았었는데, 그 모종에 붙어 있는 실같은 아이를 차이브 옆에 심어두니 저렇게 잘 자랐다.
죽을 줄 알았는데.. 식물은 제 스스로도 강건하게 잘 버티며 자란다. 그런데 이름을 모른다.
꽃두레에서 구입한 알스트로메리아
좋아하는 꽃인데 식물 크기가 좀 크다. 좀 더 아담하면 좋을텐데..그래도 아름답다.
분주는 여름에 꽃이 지면 하라고 그래서 그 때 하기로 하고 꺽어진 줄기와 못생긴 줄기를 뽑아냈더니 쑥쑥 잘도 뽑아진다.
지금은 깔끔하게 미용한 상태이고 새 순이 자라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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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트로메리아 씨앗 파종한 것 중에 두 개는 울 집 강아지들 가지런한 앞니에 뽑히고 저 두개가 남았다
얼마나 애지중지 보살피며 한건데.. 그 날 우리 집 강아지들 엉덩이 마구 맞았다
야들도 자라는 속도가 엄청 속터진다
꽃씨봉지에 붙은 사진으로는 붉은 꽃 계통이다.
스카비오사인데 웃자라는 것 같다. 이것도 처음 키워보는 거라서 제대로 잘 자라고 있는지 사실은 잘 모른다. 그저 꽃이 필 날만 기다린다.
그 옆에 지난 번 오는두레에서 풀네음님에게서 받은 철쭉이다.
야도 봄에 좀 더 큰 분에 심으면서 퇴비 넣어주어야겠다. 우량아로 만들어야지.. ^^
범부채 몇 개 파종한 것 중에 두 개가 발아.. 거의 한달이 더 걸린 듯하다.
무신경으로 돌보지 않고 그냥 확! 내비두어서 뿔이 나서 늦장을 부리는 건지 원..
스노우드롭 구근을 3개 심었는데 하나는 깜깜무소식.. 겨울잠을 깊이 자는지 아님, 돌아가신 건지..
나팔나리...10개의 구근에서 제대로 싹이 나왔는데 화분 가장자리에 붙은 거 좀 옮긴다고 손 댔다가
그 하나는 부러뜨려서 현재는 9개가 남아 있다.
분이 작을까 걱정을 했지만 구근 판매하시는 분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서 우선은 두고 보고 있다
뭐 두고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만
또 손 댔다가는 부러뜨릴 것이 분명하니..
사랑초 구근 3개 심어서 잘 자라고 있다
다른 분들 사랑초 분 보면 분이 화려하게 차던데.. 야들은 아직 어려서인지 햇살의 사랑이 부족한 탓인지.. 야리야리 연약한 척을 한다.
그래도 꽃망울이 맺혔다.
꽃이 활짝 피면 더 햇살의 사랑을 애타할텐데..
봄을 끄집어 빨리 데리고 올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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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에 사용하는 흙은...
글 사진: 우리산천, 경기 가평
화분에 오랜 세월 나무를 키우는 일에는 흙이 중요하다. 1년초를 화분에 키울 때는 거름기가 많은 흙도 좋은데 분재는 다르다.
분재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축소의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연명은 시키되 급성장은 막아야하고 작으면서도 건강하게 키워야 한다. 그러자면 흙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
첫째가 배수가 잘되는 흙이어야 한다.
통기성도 있어야 하고 보습력도 있어야 한다. 단 거름기는 없는 것이 좋다. 필요한 거름은 분재를 가꾸는사람이 조절할 수 있다.
이런 모든 조건을 한 종류의 흙이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지만 분재에서는 마사토가 비교적 좋은 흙이다.
그런데 마사토라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다공질이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마산 진해 부근에서 나는 마사토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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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 인근에도 마사토가 많은데 여기 것은 다공질이 아니기 때문에 보습력이 떨어져 조제가 필요하다. 필자는 톱밥을 섞어쓴다. 제재소에서 나오는 톱밥은 너무 곱기 때문에 부적당하고 목공소에서 나오는 기계대패밥이 이상적이다.
일단 썩혀야 하는데 대패밥을 피피마대에 넣어 물을 축인 후 밀봉해 놓으면 적당히 썩는다. 썩은 후 혼합해 써야 한다.
요근래엔 피트모스와 펄라이트 그리고 톱밥을 1:1:1 비율로 혼합해서 사용해 보니 이도 괜찮았다. 단점이 있다면 펄라이트와 톱밥은 물에 뜨기 때문에 표토는 마사토만을 미장토로 써야 한다.
마사토를 사용할 때는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빨아서 써야 힌다. 안 그러면 배수가 불량해지고
마를 때 딱딱해지는 일이 생긴다.
흙이 하나도 없도록 빨아 써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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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정원작가
봉당의 청서듦♧♧♧
비
詩 안갑선, 충남 천안
뿌리도 대궁도 잎도 없이 씨로서 피고 지는 찰나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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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 물빛이야기 ♧♧♧
내 나이 세어 무엇하리오.
♧♧♧ 글: 자유인, 부산 연제
아홉 장 편지지 밤새워 빽빽이 적어 새벽 우체통에 넣고도 .쪼그려 앉아 우체국 문열기 기다려,
... 한마디. "보고싶다'. 란 전보를 쑥스럽게 보내던 청년은 이미 멀리간 거고,
넝굴 장미 흐드러진 담장 너머 피아노 소리에 한참이나 기대어 들을 수도 없지만,
지나가는 여인의 예쁜 미소나, 스쳐가는 머리결 향에도 철없는 맘으로, 당신 생각으로 아직은 아찔한데..
이제, 내 나이 세어 무엇하리오.
한구비 돌면 또, 길이요, 한고개 넘으면 늘 산인 것을 . 가고 싶고, 넘고 싶으면
내 은색 머리칼, 쓰다듬으며 ... 하룻밤 주막에선들 쉬어가리라..
철없는 해는 달력을 송두리채 바꾸고. 까치가 저리 울어도.., 이제, 내 나이 세어 무엇하리오.
사랑했든 사람아~... 아니, 아직도 사랑하는 사람아,
덧없이 흘러간 세월에, 이제 우리 나이 세어 무엇하리오 . 날들이 더 지나 늙고 초라해지고
혹, 스치다 날 못 알아 보더라도, 당신은 늙지 마세요. 내가 알아 볼수 있도록.. 그때의 얼굴로.
우리 맘 알아줄 리 없는 부질없는 세월은 ...덧없이 지나가는 거. 아~ 이젠... 내 나이 더 세어보지 않으리..
하염없이 비오던 날, 비처럼 함께 울었던 그때. 이미 멈춘 시간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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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진맘의 목장일기♧♧♧
독일 바이에른주 탈키토르프
남부독일 바이에른 주 에는 자주 갔었다.
치즈를 배우러 다니는데 알프스 산 자락에는 약초치즈를 무살균으로 제조 하는 곳이 많다.
골짜기 골짝마다 풀이 다르고 소의 품종이 달라 유럽에 다니다면 보면 그 지방 색이 확연한 음식을 많이 먹을수 있다.
그리고 사육두수도 작고 그곳의 주민들은 2개의 직업으로 사는데 남자는 대게 소 기르는것과 목수 목공일 산림 지킴이 등을 하고 여자는 직업학교에서 관광에 관한 메너 영어 회화 직조 음식 가공 민박에 관한 실무를 배워 집에서 관광객을 자게 하고 돈을 번다.
물론 육가공 유가공 에 그 고향 전통 복식 문화까지 전수를 받아 보존을 시킨다.
주 정부에서는 가구 당 일년에 6000만원 정도의 보조를 주고 환경을 지키게 하고 문화의 전통을 계승 시키고 있다.
초지밭도 100년이 넘게 심어관리를 하고 숲도 대대로 이어 조림을 하고 벌목을 하여 목장안에 우사를 짓고 집을 짓는 그들의 근면 성실함이 놀라웁고 부러웠다.
축산국장이 30년을 넘게 장기근속 근무를 하며 실질적인 농가들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을 피는 그들의 우직함이 눈물나게 부러워 이민을 가 유럽인이 되고 싶기도 했다,.
내가 30년만 젊었어도 누가 사랑하니 함께 살자 했음 무작정 눌러앉아 살고싶은 유혹이 생기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은 봄이면 목초 밭이 노오랐다.
햇살이 퍼지면 노오란 민들레 피어나 들판을 덮어 가도 가도 노오란 민들레는 화사하게 봄을 노래한다.
아마를 심어 초록빛 알고이에서 노오란 알고이로 바뀌것은 에멘탈러를 만드는 스위스 산악인들이 하나둘씩 하산하여 이곳에 풀을 심고 소를 치면서 풀밭이 봄 이면 민들레로 꽃밭을 이루고 지금도 이풀을 뜯어먹은 소가 만든 산악치즈는 이곳의 명품치즈로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탈키토르프의 치즈체험 학교는 독일에 딱 한 곳뿐이고 펙키지로 마차 타고 동네 돌기랑 산에 있는 산장에서 민속악기에 마추어 민속댄스추기랑 합하여 일인당 100 ur인데 도시인들이 체험이 밀려나게 많이 게로그기 선생은 한국 초청 치즈교육이 무산됐다.
치즈를 배우다 점심시간에 잠시 산책을 나왔다가 고만 일을 풀밭에 벌렁 누워 버렸다.
그는 실력있는 치즈선생 이었다.
치즈 마이스터를 훈련 시키는 곳 에서 강사를 했다는데 영어도 유창했고...잘 생겼다.
전 축산과학원 초지 과장님이 통역을 하시고 잡아묵을 듯 질문을 하니 나의 직업을 묻는다.
그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말은 잘 안 통해도 이심 전심일는지 ...측은지심인가 ..언제 한국에 초대를 해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
숲이랑 초지랑 집들이 자연속에 조화를 이룬 유럽의 산촌지방... 오랜 세월 가꾸고 보존한 그들의 노력이 보인다.
토심이 나빠 풀밖에는 재배할수가 없는곳이라 목축업이 발달했고 3000평에 소를 1두식 키우게 하는 그들의 인허가 사항이 부럽기도하고 엄청나기도 했다,.
지은 지 300년이 된 우사와 목장 ..
민박을 하고 있서 다양한 소득원으로 농촌 민박을 체험할 량으로 3일을 이집에서 묵었다. 조용해 정양을 오는 도시인 들에게 방세를 받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식사를 함께 하고 서로에게 간섭을 하지도 않고 손님도 자기 분수껏 목장 일을 거든단다. - 풀을 간수하거나 분뇨를 치우거나 갈무리할 때 등에... 장작을 포개 갈무리하던지 잼이나 육가공햄을 갈무리 할 때 등
집은 정갈 하고 이뻤다.
아침은 농촌 식 빵에 커피 잼으로 간단하게 먹었다.
이곳에서 많이 기르는 부라운 스위스종 ...
유단백이 높고 강건한소...
분뇨처리장에 벽에 피여난 봄꽃들...
이런 섬세함을 배우러 해마다 봄이면 그곳으로 가곤한다.
사진,엘리
달진맘, 글
경기 여주 은아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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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여울♧♧♧♧♧♧♧
새벽 4시면 어김없이 김은 오르고 시루에는 우리들 삶이 하나둘 채워집니다.
출발선이 다르고 도착지점이 달라도 우리는 오늘도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합니다.
살아가는 맛입니다. 일하는 멋입니다.
- 떡방의 새벽 풍경
글 사진: 들샘,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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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의 탄식
글: 홍차, 충남 공주
"쬐끼난 년도 괴안코
애 딸린 년도 괴아녀.
우리 아들이 시방 마흔이 넘었어 야.
장개는 가얄 꺼 아녀."
사과 팔던 할머니가 느닷없이 아들 중신을 서라며
팔을 붙잡으신다.
우리는 공고 앞 보리밥 집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골목 수퍼 앞 공터에서 사과를 사던 참이었다.
이곳 토박이 언니가 묻는다.
"아줌네 아드님이
모자 쓰고 연탄 배달하는 그 총각이유?
머리 더부룩하구?"
"겨.
갸가 그래 션찮아 비두
천안에 아파트가 여슷 채여.
한 달에 이백 마넌씩 통쟁으루
따박따박 들어와."
"근디두 아직 며느님을 못 보신겨?"
"년들이 있어야 말이재."
예산 사과 한 박스씩 사고 옆에 있던 감도 사고
봄똥배추와 달래까지 사고 계산을 한다.
앞치마에서 거스름돈을 부시럭거리며
할머니 또 경을 외신다.
"쬐끼난 년도 괴안코
애 딸린 년도 괴아녀.
곰보 째보도 괴아녀.
어데 그런 년 있으면
다리 쩜 나 주어.
펭셍 부처님으루 떠받들구 살껴."
모르긴 몰라도
그 할머니 속이
시커멓게 썩었을 것 같다.
...................................
어디 그런 사람 없슈?
제주 왕이메의 할미꽃. 사진: 큰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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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울♧♧♧♧♧♧♧
봄 햇살 함박꽃, 경남 하동
얼음을 타고 있는 얼음. 2009.2.6. 경아. 경북 상주
덕유산 설경. 2009.1. 송현 김병원, 대구
정월대보름...
휘영청 밝은 달빛 온누리에 가득하네~
어려운 경제속에 힘들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저 밝은 달빛처럼 둥글둥글 환하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사람살이가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우리에겐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이 있습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2009. 정월 대보름날. 풀꽃향, 충남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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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여울 알림 ♧♧♧♧♧♧♧
카페 꽃여울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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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등급은 두레 횟수와 꽃여울 기여도에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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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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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부터 꽃여울을 새롭게 개편하고 있습니다.
각 두레방의 새 공지글들을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전원작가, 정원작가방에 작가 방이 필요하신 분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큰두레 꽃동원령은 2009년 3월 이후 있을 예정입니다.
두레 식물을 준비해 두시기 바랍니다.
'꽃샘두레'와 '오는두레'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두레에 참여하신 적이 없으신 분들의 동참 환영합니다.
꽃샘두레방의 두레 실적을 12월 말 이후 공개하고 있습니다.
구려일려- 아홉 번 받으시고 한 번 주시길 바랍니다.
2009년 1월15일부터 꽃샘두레방은 정두레(우등회원)님,
오는두레 가는두레방 등은 큰두레(우수회원)님 이상
사용 가능합니다.
우리말 사랑 : 모든 두레에서 우리말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예의 :댓글 하나에도 예의를 갖추어 주십시오.
'흑백사진여울'방에 사진 두레 부탁드립니다.
아기장수는 사라지는 서민 문화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다수의 흑백 사진들은 곧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모든 글과 사진도 민족의 역사이고 문화입니다.
사진을 스캔하시거나 디카로 찍으시어
두레로 기증 후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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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아름다움이
민족의 아름다움이 두레로 흐르는 곳이 꽃여울입니다.
풀은 풀대로, 나무는 나무대로 모두가 세계의 중심에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하늘 뜻에 따르는 자연의 순리 속에 개성적 아름다움을 갖고 살아갑니다.
세계의 모든 민족도 모든 사물도 자신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며,
나는 나답고, 너는 너답고, 그러면서 서로가 우리로, 한 생명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이기를 기원합니다.
( for Wooriism )
4341(2008). 6. 25. 아기장수 정재원 삼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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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일을 받으시는 분께서
민족의 아름다움을 생각하시는 또 다른 분에게 이 메일을 전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꽃여울 http://cafe.daum.net/koreawater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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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용량이 크긴 하지만 나눌수가 없어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즐겁게 보내세요.
아름다운 정보들 고맙습니다
멋진자료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