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스트레스 성으로 병이 왔고, 다시 재발하여 연이어 2번을 수술했는데요, 다시 직장을 가기 보다 6개월 쯤 쉬며 마음공부하고 싶은데요 괜찮을까요? 예민한 등의 성격 때문인 듯하여...
[답변] 언뜻 읽어 보니까, 평소 예민하고 결벽증적이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 그리고 무능하고 불성실하고 이기적인 등의 사람들을 보면 밉고 싫은 마음이 강하게 올라오는 등의 성격, 거기에서 병이 생겨난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 성격을 계속 유지하게 되면, 다시 일을 시작하더라도, 머지않아 재발을 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마음공부를 꾸준히 해 보시되, 요즘 상주 대원정사에서 하고 있는 강의와 아울러 바이런 케이티의 '네 가지 질문'이라는 책을 통해, '직접적으로' 쓰면서 자신의 현 상황, 즉 위에서 설명한 결벽증, 예민, 사람들에 대한 미운 감정 등에 대해 적어 보고 '작업'을 꾸준히 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특히 법우님 같은 경우에는 오래도록 몇 년이고 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선을 통해 견성성불하는 것은 당연한 기본이겠지만, 그 이전에 임시처방 같은 그러나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네 가지 질문이라는 작업'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지금 한 6개월 정도 체력도 보충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매우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겠지요. 법문을 꾸준히 들으시고, 직접 작업을 통해 위에서 쓴 그 '생각'들이 전부 허망한 생각일 뿐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해서 한 번 생각의 허망함에 눈을 뜨고 나야 비로소 직장생활도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게 되고, 주변에 무능하고 이기적인 등의 사람을 보더라도 그럴 수도 있음이 이해되면서 그렇게 사는 것을 허용해 줄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법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