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교정에는 ‘괴짜 나무’가 한 그루 있다. 중앙도서관 앞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 나무는 봄이 되면 무려 세 가지 색깔의 꽃을 피운다. 흰색과 붉은색 분홍색 등 3색 꽃봉오리가 어우러져 보통 나무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나무가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학생들이 붙인 별명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학교 재학생 이민우군(22)은 “3색 꽃을 피우는 나무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학생들이 농담을 시작하면서 ‘미친 나무’로 불리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 사이에 명물이 된 이 나무를 두고 ‘색색의 꽃을 접붙인 나무’라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연세대 총무처 관재과 유선근씨(47)는 “문제의 나무는 정확히 장미과의 ‘풀또기’라는 수종”이라며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많지 않아 관심을 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기환 리포터
첫댓글 모란꽃님 글은 잘읽었는데요..장미과의 나무라구요? 정말 궁굼합니다 그 나무의 사진도 같이 올려주셨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늦은 저녁시간 입니다 ..고운밤 도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