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US 오픈 챔피언인 그레이엄 맥도웰(34·북아일랜드)이 작년 US 오픈 챔피언인 웹 심슨(28·미국)을 이겼다.
맥도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 4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심슨을 물리쳤다.
선두인 찰리 호프먼(37·미국)에 4타 뒤졌었던 맥도웰은 5번, 11번, 16번홀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심슨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맥도웰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위로 올려 파를 적어냈다. 그러나 심슨의 샷은 그린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보기를 기록했다.
맥도웰은 2010년 US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에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02만6000 달러(약 11억 4800만원).
한국계 선수로는 재미교포 리처드 리(25)가 공동 10위(3언더파)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마지막 날 1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1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상문(27캘러웨이)은 최종 합계 3오버파 287타로 공동 4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