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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토요일 손녀 돌잔치 준비하느라 며칠전부터 부산하던 마눌이 이른 새벽부터
기상나팔을 불어댄다!~ 뭐이리 아침 일찍부터 생난리를 지기쌋노?~
범물동에 있는 아리랑떡집에 떡찾아가 둘째놈 집에 가가 상차릴 준비를 해야
된다고?~ 와 식당에서 한다카디?~ 경비 애낄라꼬 저거들끼리 의논했다 안카나?~
후다닥 뽈때기에 물만 찍어 바르고 서둘러 떡집으로 가는데 이런 떨빵한 마눌을
봤나?~ 시장 가는 좁은 길목에 있는 떡집을 못찾아가 버벅데는데 뒤에서는 계속
빵빵거리고!~집도 모르민서 우예 주문했노?~ 이불집 아줌마한테 여서 떡을
잘한다 케가 이야기만 듣고왔띠 복잡해가 잘안보이네!~철퍼덕!~
할수없이 돌아나와 적당한 곳에 차를 주차시킨 다음 물어물어 떡집에 찾아가니
엄마야!~ 흰박스 크다탄기 2박스나 기다리고 있다!~
묵을 사람도 없는데 무신떡을 이리 마이했노?~사돈집은 식구가 많아가 다묵는다!~
지는 아푸다고 가방만 달랑들고 앞에서 삐딱삐딱거리미 가뿌고 무거분 떡2박스를
낑낑거리고 들고 따라간다!~비니루 끄내끼가 손바닥을 쪼라가 눈물이 날라칸다!~
내일은 방구탈라카마 로푸줄을 한없이 잡아 땡기야 될낀데 손에 기스나마 우야노?~
이달은 가다보이 한달 연짱으로 산정산악회를 가게된다!~ 조용하면서도 사람들이
다니는 뚜렷한 길이좋고 이곳저곳 여행삼아 이벤트에 몸을 맡기는 즐거움도 덤으로
맛볼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단양 도락산옆 만기봉~식기봉을 간다!~
달구지 안에서 지대장이 내주는 지도를 보니 방곡삼거리~만기봉~식기봉~벌천교회
약 6km 정도의 짧은 거리지만 절벽지대와 세미클라이밍 지역이 포함되어 있어 소요
시간은 3시간 반 정도 예상하면서 4시간의 여유있는 하산시간을 준다!~
달구지에서 누군가 이산은 15~6년전에 갔다왔다 카미 잘 생각해 보소 카는데 물고기 대가리 수준이라
도통 기억이!~ 빤스에서 내리니 10시 50분!~ 문경과 단양을 이어주는 59번 도로가 지나가는 대강면
방곡3거리다!~맞은편으로 판때기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데 도락산 광덕사, 방곡사 판때기가 보이고
어?~ 소백산 선운사까지?~ 그런데 나중에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흐릿하게 소백산 자락도 보이니 완전
꽁까는 아니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빤스를 타고 내려온 시즈꾸님과 반가이 허그를 하는데 까딱하마 뽈때기에 뽀뽀를 할뿐했다!~
컨테이너 한채가 서있는 우측길로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낮최고 기온이 2자리 숫자인데 파란 비니루텍스(본인은 패딩택스라고 펄쩍뜀)를 입고온 스즈꾸님
똥꼬를 부지런히 따라간다!~ 따뜻한 날씨라는 예보를 미리보고 얇은 티를 입고 왔는데도 벌써부터 열기가!~
아들내미가 연말에 춥다카는 엉터리 예보를 믿고 사다준 두꺼분 겨울바지는 자랑도 못해보고 옷장으로~
몇발자국 진행하다가 왼쪽 무덤이 보이는 밭등성이로 올라서는데 대부분의 산꾼들이 입구에 "비지정 등산로"라
카는 현수막과 판때기를 봤다 카는데 여기저기 무대까리로 셧터를 눌러 대니라꼬 그냥 지나친다!~
몇시간 후에 발생할 생쇼를 미쳐 예상을 못하고!~ 그런데 지대장이 들고가는거는 도시락통이가 카메라집이가?~
잠시 지그재그로 올라서면~
산행 시작한지 5분여 만에 능선길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잠시후 모래 한차를 부어놓은 듯한 마사토 봉분을 지나면 전면으로 바우 덩거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전망 바위에 올라 햇또를 돌려 들머리 방곡삼거리를 내려다 보니 아침에 타고온 빤스가 비비새처럼 아직도
혼자 앉아 있었다!~
벌써부터 바위에 붙어가 버벅대는 아지매 뒤를 따라 으랏샷샤 똥꼬에 힘을 주미 올라서면~
잠시 평탄한 능선길이 나타난다!~
우측으로 휘어져 내리는 봉우리에 불쑥 올라온 방구를 보미 저기 무신 바윈공 카다가 패쑤!~
이거는 물개바위?!~
우측으로 꺽여 내려가면 또다시 대빵큰 방구를 만나 오른쪽으로 우회한다!~콤파스가 짧아 네발을 다 사용한다!~
방구 전망대에서 김보윤대장 일당들이 숨을 돌리고 있다가 뫼들님 카미 뒷덜미를 잡는다!~
먼저 뫼들이 모델이 되가 옥수수를 보이며 한방박고 오랫만에 만난 반가운 수리뫼 산우들을 셧터에 담아
오래동안 기억하기로 한다!~ 왼쪽으로 부터 이증우님?~맞는가 모리겠다!~ 바위꾼(야바위꾼이라고 잘못
적었다가 황급히 정정한다:모리고 그냥 지나갔다가 담에 만나마 머리터레기 따뽑히지 시퍼가~) 시즈꾸님,
입이 무거분 유준태님, 그리고 99클럽 김기동고문님!~
왼쪽으로 저 멀리 황장산 투구봉이 아련히 보이고~~오른쪽으로는 황정산 수리봉과 신선봉도 보인다!~
비스듬이 바위에 기대어 피곤한 생명줄을 이어가고 있는 노송을 지나 오르면~
또다시 암벽이 막아서는데 이번에는 왼쪽으로 우회한다!~
일명 통천문을 지나는데 김보윤대장이 한넘,두넘,시꾸, 니꾸 카미 인원 점검을 하고있다!~나는 니꾸가?~
통천문을 지나자마자 다시 나타나는 방구들!~
왼쪽으로 나있는 좁은 통로로 붙어가 조심조심 지나간다!~
여기저기서 읏샤 읏샤 카미 기합 소리가 티나오고!~
방구를 잡고 낑낑대미 올라서면 조망 바위에 올라서게 된다!~ 여기는 곳곳이 조망바위다!~
이제는 방구 옆으로 도락산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절벽에 꼽히있는 소나무는 아직도 싱싱함을 자랑하고!~~
이제부터는 슬슬 잔설이 보이는 까탈스러운 바우지대를 지나게 된다!~ 밧줄을 잡고 낑낑!~
밧줄을 잡고 가쁜숨을 몰아쉬며 봉우리에 올라서니 엄마야!~ 체감 높이가 20m도 넘지시푼 절벽지대가
기다리고 있다!~그것도 잔설이 덕지덕지 붙어가 거의 팔힘으로 내리가야 될판이다!~
윤사장님과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카다가 윤사장님이 먼저 내리가고 다음으로 뫼들이 후덜덜 내리간다!~
후등자의 다리떨림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오늘 최대의 난코스다!~ 내리가가 국공 직원들에게 들은바로는
얼마전에 여서 한사람이 추락해가 사망했다고!~~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니 비로서 도락산이 온전한 몸뚱이를 드러낸다!~정상에서 신선봉~채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언제봐도 멋지다!~ 잠시 머무르다 내려서면~~
등로는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고~~왼쪽으로 휘어지는 곳에 얼마전 바우들산악회를 따라 선답한 청산
이성만 대장이 흔적을 남기고 갔다!~
전면으로 만기봉이 올려다 보이는 능선을 잠시 진행하다가 참나무가 듬성듬성 박혀있는 그 아래로
내리막길 잔설을 조심조심 내려오니 바위지대가 나타난다!~우측으로 우회해서!~
다시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
멀리 소백산까지 조망되는 전망좋은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만기봉이다!~ 윤사장님과 예쁜 아지매는 벌써
방을 빼고 있는데 김대장 일당들은 5분여를 기다리도 나타나지 않는다!~산행 시작한지 1시간이 지나고 있다!~
한쪽 구석에 썩어 나딩구는 정상목을 주워서 바로 세워 놓는데 옆을 보니 1994년 12월에 이 등산로를
개발했다고!~ 20여년이 다되간다!~그뒤로 월간 산지에 소개되고 알음알음으로 많은 산꾼들이 공공연히
이 산을 밟고 다니는데 왜 월악산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비탐방로로 폐쇄하고 안전시설을 하지 않는지?~
정상에서 만난 만촌동 이웃사촌과 다시 5분여 이바구를 한뒤에도 김대장 일당들이 나타나지 않아 먼저
내리가기로 한다!~ 보나 안보나 한쭈바리 하고 있겠지?~여유로운 산행을 하는 일당들을 부러워하며
몇발자국 옮기면 나타나는 삼각점봉!~
예전에는 정상 판때기가 여 있었는데 누군가 옆으로 옮기 놓았다!~ 왼쪽으로 휘어져 내리간다!~
마치 하산길 내리가듯 길게 안부로 내려서서~
바위군을 우측으로 돌아나가면~~
다시 왼쪽으로 우회길이 나타난다~~절벽지대 쪽에 있다카던 미륵바위와 삿갓바위는 혼줄이 나가가
언제 지나갔는지 지나가고~~
암벽 할배라 케도 미끌텅하지 시푼 뺀질뺀질한 바위를 지나면~~
왼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상에 코바위가 보인다!~그런데 코가 우예 메부리 코고!~아직도 못찾았다고?~
능선 중간쯤에 있다!~ 그래도 못찾았다고?~ 병원에 함가바라!~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고~~
안부로 내려서면 제법 긴 오름길이 시작된다!~~ 먼저 가라카는 이웃사촌을 추월해 올라서면~
능선은 다시 우측으로 휘어지고~~저 젊은 양반은 파트너를 내삐리고 먼저 달라빼마 우야노?~
다시 무명봉 왼쪽 사면으로 휘어져 내려가면 잠시 평탄부를 만난다!~
밋밋한 능선으로 올라서면 요런 기이한 모습의 소나무들도 보인다!~
일행들과 어울려 걷다보니 어느새 중식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왼쪽 양지바른 곳으로 내려가서
전면으로 보이는 잔설이 남아있는 사면과 저 멀리 황장산 뾰쪽한 투구봉을 조망삼아 민생고를 해결한다!~
점심이라야 오늘 시산제에 꼽싸리끼가 배터지게 얻어 묵을라꼬 손녀 돌찬지 남은떡 몇개하고 계란 삶았는거
두개가 일용할 양식의 전부다!~15분 정도 시간을 할애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방을 빼준다!~
일어서며 가야할 능선을 한번 가늠해 보고~~
지금까지와는 달리 쪼매 거친 능선을 지나가게 되고~
왼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서서 잠시 평탄부를 진행하다가~~
밋밋한 능선에서는 다시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왼쪽으로 급히 꺽여 내려간다!~만촌동 이웃 사촌은
쪼매 더가가 묵는다 카디 어디 가뿐노?~~
가파른 내리막을 조심조심 내리오는데 갑자기 땅바닥이 울리는걸 보니 뒤에서 꼬끼리 한바리가
나자빠진 모양이다!~
잠시 평편한 길이 이어지고~~
밋밋한 봉우리에 올라서니 이웃사촌 아저씨가 여서 컵라면을 끼리묵고 있다!~~널찍한기 식당자리로는
안성마춤이다!~분당 조삼국님의 표지기를 보고 있는데 저쪽에 식기봉이 있어요 케가 왼쪽으로 몇발작 옮기니~
위치야 봉우리에서 쪼매 떨어져가 신빙성이 떨어지지만 서래야 박건석님의 코팅지가 붙어있는 곳의 높이를
보마 여가 대강 식기봉쯤 되지 시푸고~지형도에는 저 앞에 허연 민대가리봉이 식기처럼 생깄다고
식기봉이라꼬!~ 박건석님도 산띠뱅이마다 코팅지를 붙이미 댕기는 산따묵기조인데 우예 의산님 하고는
잘못 사귓는지 의산님이 어떤때는 지도에도 없는 곳에 쪼가리를 부치났다 카미 조띠뿐다!~ㅋㅋ
다시 한번 만기봉(진대봉) 쪽을 바라보미 키재기를 해보고~~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북쪽 방향으로 직진해 내려서면 지척으로 장화바위가 보이고 그뒤로 허연 민대가리봉
작은 식기봉과 그뒤로 연이어 식기봉이 보인다!~
잔설이 미끄러운 방구돌을 조심조심 내려서면~~
눈앞으로 장화바위와 식기봉이 짜잔카미 나타난다!~
식기봉은 장화바위 오른쪽으로 내려서듯 우회한다!~
작은 식기봉 우측 바위사면으로 밧줄을 잡고 위태하게 올라서며 뒤돌아본 장화바위!~
그단새 쥐가 뜯어 묵었는지 밑창 꼬라지가 와 저러노?~~
바로 옆에 있는 식기봉으로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경지정리가 잘된 논들이 질서정연하게 펼쳐진다!~
산행 시작한지 2시간 35분여가 소요된다!~만기봉에서는 1시간 30분 경과!~물론 점심 시간 포함이다!~
마침 뒤이어 올라오는 이웃사촌에게 도락산을 배경으로 한컷 부탁한다!~
내리갈라 카는데 이 아저씨가 돈드나 카미 가마바위를 뒤에두고 한장 더 박는다!~
식기봉 내림길은 상그럽다!~바위에 잔설이 붙어가 아이젠도 쭈울딱이다!~내리오는 저 아지매는 숫제
산고다!~ 으흐응!~ 으흐응!~
생땀을 흘리미 안부로 내려서면~~
다시 바위 덩거리가 기다리고~~다시 바위 사이를 지나 내려서니!~
요런 바위 사면에 가느다란 밧줄이 걸려있다!~그런데 밧줄을 잡고 낑낑대미 올라서다 보면 요소요소에 이런
수고로움을 한이에게 문득 고마움을 전하고 시퍼진다!~
봉우리에 올라서서 저 멀리 명전교쪽을 내려다 보니 아침에 타고온 빨간 빤스가 보이길레 확인겸 땡기본다!~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서면~~
길은 갑자기 거칠어지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지나간 자취가 없다!~선두가이드 동진씨와 장사장
일당들이 분명 앞에 지나갔는데 도대체 어디 가뿐노?~ 내려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까 절벽바위에서
여성동무들이 손에 힘이 없어 도저히 못니리가겠다 케가 일일이 우회해 내려보내고 늦게 왔다고!~
눈길에는 일부러 흔적을 남기고 간다!~ 혹시나 삼천포로 빠지는 얼빵 동무들이 이시까 시퍼가!~
잠시후 요런 악어 대가리같이 생긴 바위를 만나 벽소령산악회 표지기가 보이는 왼쪽으로
급히 꺽여 내려서면~~
이내 호떡바위를 만나고!~ 진짜 호떡바위 맞나?~ 그냥 케본기지 뭐!~아이마 말고!~
이런 소빵바위도 만난다!~ 요새는 식빵이라 칸다!~
잠시 가파른 내리막길은 마사토라 미끄럽다!~만촌동 이웃집 아저씨는 오늘 주로 엉덩이를 많이 사용한다!~
다시 밋밋한 봉우리를 넘어서면 키작은 산죽들이 듬성듬성 박혀있는 곳을 지나고~~
다시 봉우리 하나를 더 지나서 내려서면 나무에 허연 판때기가 붙어 있길레 돌려 세우니 이런 문구가!~
여지껏 여기가 비탐방로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왔다!~자연공원법 제 28조가 우예 적히있는지 모르지만
어영부영하다가 걸리까바 둇나게 토낀다!~~
마지막 능선을 후다닥 내려서니 아직도 빤스는 얌전히 앉아있고!~~
허걱!~ 마지막 하산길까지 따라오는 저놈의 판때기!~ 여는 아예 끄내끼로 길을 막아 놓았다!~
통나무 옆으로 월장해가 내려서니~~
답사기마다 언급되는 벌천교회는 폐교가 되었는지 하나님을 찬송해야될 일요일에도 문이 굳게
닫혀있다!~탑위에 종소리를 대신하는 스피커도 없고~~
주변을 휘~이 둘러보고 왼쪽 밭을 가로질러 포장도로로 급히 내려선다!~
산행 시작한지 3시간 30여분이 지난 시간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 벌천삼거리에 도착한다!~
그런데 내가 니리오고 그뒤로 댓명이 더니리오고 난뒤 국공파 아저씨들이 에엥카미 출동한다!~
문경 특산물인 오미자 묘목을 판다카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고 명전교 다리위에도 오미자
모형을 언지 놓았다!~
후미가 내려오는 동안 명전교 다리위에서 단양천을 내려다 보니 물이 맑아 웃도리를 대강 닦고 옷을
갈아 입는데 벌천교회쪽이 부산하다!~ 무신 영문인고 시퍼가 옷을 갈아입고 올라와보니 일당들 몇명이
불모로 잡히있고 내리오는 쪽쪽 검문이 있겠심다!~카미 뒷덜미를 잡는 국공파 아자씨들의 모습도 보인다!~
교회 앞에서 한참동안 실랑이를 하다가 참회합니까!~ 이~예!~ 진심으로 회개합니까?~ 이~예!~
진짜 정말 참말로 잘못됐심다 카미 싹싹빈 덕분에 포로들은 풀려나고 30여분을 더 지체한 뒤에
다리 건너 조용한 명전보건 진료소 공터에서 시산제 준비를 한다!~
초성좋은 지대장이 온동네가 떠들썩하도록 산신령님을 부르니 신령님이 놀래가 맨발로 띠나왔다!~
임마 이기 관심이 있는거는 시산제 기경이 아니라 젯밥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전신만신 묵을꺼리라
난중에는 지 친구 한바리를 더 델꼬왔다!~
오랫만에 온 김보윤대장도 한해 무사산행을 기원하미 크게 절하고 돼지머리에 꼽는걸 슬쩍 곁눈질해가
보니 신사임당이 치마꼬리를 잡고 돼지머리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장사장 이 양반아 고마 꼬로박고 인제 일나도 된다!~ 꼬로박아가 쐬주 몇병 묵을낀지 시아리고 있제?~
한쪽 구석에 김대장 일당들하고 자리를 잡고 먹세먹세 누가 먼저 죽나 보세 카미 묵다보니 시간은 여삼추고!~
가다가 빤스칸에서 오짐을 싸는 불상사가 없도록 화장실에 가가 꼭꼭짜가 오짐보를 비운뒤 한숨 꼬로박는데
김대장이 반월당 쪽에가가 한잔 더 하자칸다!~
술은 어지간히 됐지마는 오랫만에 만나는 일당들이라 그러마고 약속을 했는데 마침 산정측에서 술도 남았고
하니 반월당 동아백화점뒤 찌짐집에가서 떠리미를 하자고!~ 오랫만에 눈티가 팅팅붓도록 빨고 깨구리가 된다!~
마지막 작은 소동은 있었지만 좋은 산행지에서 오랫만에 만난 산우들과 맘껏 회포를 풀수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산정산악회 지대장을 비롯한 운영진들에게 고마움 전하고 특히 서울에서 내려와 뫼들이 좋아하는 와인을
끝까지 챙겨준 시즈꾸님에게 손키스를 보냅니다!~쪼 옥!~
첫댓글 예쁜 손녀가 벌써 돌이 되었군요. 건강하게 첫돌을 맞아서 기뻐겠습니다 ^^
뿐입니다.
거웠습니다.
수리뫼의 정기산행이 끝난후 처음 뫼들님과 같이 발을 맞춰 봤습니다.
역시 우리는 산에서 데만데만 할거 다 하고 가니 뫼들님과 발을 맞추지 못하겠더군요
빨리가고 늦게 가는건 각자의
저는 원래 안내산악회의 가이더 시절에도 후미 전문이었죠..
오랜만에 만나서 산행을해서 참 좋았습니다. 게다가 산정산악회의
지대장님도 저를 기억해 주셨고 또 뒤풀이 자리에도 동참을 하여 참
요새는 손녀나 손자나 대부분 외가쪽에서 키우다보니 친가쪽은 지나는 손처럼^&^미였고요
서먹서먹합니다
집사람이 몸이 불편해서 아이를 자주 못보는 관계로 노상 몸으로 때우려 하니
그것도 억사구로 피곤합디다
오랫만에 2차 뒤풀이까지 참석할 기회가 있어서 기분좋은 하루였네요
다음에 다시 발을 맞출 기회가 있으면 진짜로 하나둘 하나둘 할 참입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시즈꾸표 와인도
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거리 동참해줘서 무지 감쏴요
선배님! 단양 만기봉, 식기봉 즐산 하셨네요.
언제나 구수한 사투리로 산행기를 올려주셔서 읽을때마다 웃음이 절로 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산을 사랑하는 선배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산행후기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