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곡: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Liszt Transcendental
Etude No. 12
'초절기교(超絶技巧) 연습곡'은
12곡으로 짜여져 있다. 제목이 연습곡(Etude)이라고
하니 그저 가볍게 여길 수도 있지만, 오히려 600곡이 넘는
리스트(Franz Liszt)의 피아노 작품 중
가장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는
곡이다. 초절기교 연습곡’은 3번에 걸쳐
출판되었다.제 1판은 남 프랑스 여행을 한 1826년경에 작곡되어 마르세이유의 보아스로에서
작품 6으로 출판되고 후에 라이프치히의 호프마이스터에서 "젊은 리스트에
의한 각 조성(調性)의 장(長), 단(短)두 음계를 연습하기 위한 48곡의 피아노곡"이라는 긴 제목이
붙여져 작품 1로 간행되었으나 리스트가 실제로 작곡한 것은 12곡뿐이다. 조성은
다(C)장조로 시작 관계 단조를 포함하여 5도권으로 되어 있다.(C-a,
-F-d, -Bb - g…). 제2번과 10번을 제외하고는 전곡에 표제가 붙어 있는데 그것은
제3판을 간행할 때 작곡자나 출판업자??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작곡연대는 1851년
딸의 병간호에 지쳐 눕게 된 카롤리네가 겨우 회복하고 아르텐부르크에 또다시 밝은 나날이
찾아왔을 때의 작품이다. 리스트는 연습곡 작곡에서 쇼팽을 본보기로 삼았음이 분명하다.
그 중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물론
초절기교 연습곡 S.139인데, 이 곡은 여러 번 수정되면서 착상
이후 1851년 최종판이 출판되기까지 거의 25년이나 걸렸으며, 그에 걸
맞는 피아노 연습곡의 명작이다. 그는 원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처럼
모든 조로 48곡을 작곡하려고 했으나, C장조에서 b♭단조까지의 12곡만
완성했다. '초절기교 연습곡 S.139'
작품집은 그의 집념과 노력에 걸 맞는 최고 명작으로 초절기교 작품집 최종판은 그의 은사
체르니(Carl Czerny 1791∼1857)에게 감사와 존경과 우의의 표시로
바쳐졌다고 전한다. 피아노를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한 코스처럼 되어 일반에도
너무나 잘 알려진 체르니(Czerny)는 오스트리아 빈 출생의 피아노
연주자이면서 작곡가이고 또한 훌륭한 교사였다고 한다. 음악가 가문에서 태어나 아버지에게
피아노를 배웠던 체르니(Czerny)는 1800∼1803년에는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가 20대
전반에 연주활동에서 물러난 뒤 교육과 작곡에만 전념, 빈에서 최고의 교사로 평가되었는데
그의 수제자가 바로 리스트(Franz Liszt)였으니 존경하는 스승에게 최고의 작품을
헌정한 것이다.‘피아노의 파가니니’로 불릴 정도로 피아노 연주의 귀재였다는
리스트(Franz Liszt)가 19세기 당시, 젊은 연주가들로 하여금 극한의 피아노 연주기술을 익히게
하기 위해 썼던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들은 그가 유럽 각지의 연주를 통하여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인기를 얻었던 리스트(Franz Liszt)
자신의 탁월한 피아노 연주의 묘기를 고스란히 전하려 했다고 보여진다. 그와 동시대 인물인 독일 낭만파
작곡가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은 '이 연습곡들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은 리스트 자신만일 것이다.'라고 했을 정도로 당시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최고의
기교를 요구하였던 작품이라고 한다. 이 곡의 원제목은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transcendante'가 영어로는
'transcendence'이니 '초월한', '탁월한', '초인적인' 이런 뜻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경지로는 극한에
이를 정도로 최고의 기교를 추구하는 연습곡이란 뜻이 된다. 그런데 일본에서 이 곡 이름을 처음
번역할 때 '초절기교(超絶技巧) 연습곡'이라고 번역 한 것이그대로 받아들여서
우리나라에서도 이 제목을 계속 써 오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