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 남부 해안가 지역에서 소방관들이 밤새 대형 화재에 맞서 싸웠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일부 지역이 한여름 산불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며
“지옥 같은 3개월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KEY POINTS
밤새 타오른 화재로 뉴사우스웨일스주 남부 해안가 지역의 가옥들 소실
산불은 수요일 오전에도 여전히 걷잡을 수 없는 상태
버마귀에서 내륙 방향으로 차가운 공기 이동… 버마귀, 커티지, 바라가 베이 위험 경보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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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타오른 대형 화재로 뉴사우스웨일스주 남부 해안가 지역의 가옥들이 소실된 가운데
당국이 화재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지방소방청(RFS)은 쿨라골라이트(Coolagolite) 화재로 재산 손실을 확인했지만,
현장 평가단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정확한 숫자와 위치를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일 이른 아침, 해안가 마을 버마귀(Bermagui)에서 내륙 방향으로
차가운 공기가 이동함에 따라 소방 당국은 약간의 안도감을 얻고 있다.
버마귀와 커티지(Cuttagee), 바라가 베이(Barragga Bay)의 위험 경보가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산불은 수요일에도 여전히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고 있으며,
5200헥타르에 이르는 지역으로 퍼져나간 상태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지역 소방대원들이
방학을 맞아 행락객들로 가득 찬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서 힘든 24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민스 주총리는 “10월이고 뉴사우스웨일스 일부 지역이 한여름 산불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며
“지옥 같은 3개월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화재 피해 지역 주민들과 대화하기 위해서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와 함께 피해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2019~20년 블랙 서머 산불로 피해를 입었던 많은 지역에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며, 이 지역 사회에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2020년 초 버마귀 주민들은 산불이 마을을 둘러쌈에 따라 물가 지역으로 대피해야 했다.
지방소방청의 롭 로저스 청장은 날씨가 서늘해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화재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주민들이 안심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로저스 청장은 채널 나인에 출연해 “가옥이 사라진 것을 알고 있다”라며
“좋은 소식은 아직까지 실종자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소방관들이 진입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모든 지역 주민의 안전을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