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화악산 (931.5m)
산행일 : 2025. 03. 16 (일)
산행구간 : A)밤티재-화악산-윗화악산-아래화악산-평양갈림길-평양1리노인회관
B)밤티재-화악산-불당골갈림길-불당골-한재평지마을-평양1리노인회관
산행거리 : 6.2km
산행시간 : 4-30(1030~1500, 운동4-15 휴식0-15)
날씨 : 꽃샘추위, 안개비, 시계불량
특징
화악산은 경북 청도읍 평양리, 각남면 사리, 경남 밀양시 부북면 대항리와 경계를 이루며 비슬지맥
상에 위치한다. 남쪽으로 밀양 형제봉, 동남쪽으로 윗화악산과 철마산, 서쪽으로 요전재 및 큰티재,
북쪽으로는 밤티재, 남산에 이르며 밤티재를 중심으로 동서로 한제천과 부곡천이 흐른다.
산행일지
0915 밤티재(남산2.3k 화악산1.6k)
1030 밤티재갈림길(밤티재1.3k 화악산0.3k 한재평지마을3.7k)
1045~1050 화악산정상(밤티재1.6k 한재평지마을4k 윗화악산2.1k)
1107 불당골갈림길(화악산0.6k 불당골중리2.7k 윗화악산1.5k)
1120~1150 너덜겅(점심)
1302 임도
1308 불당골 탕건바위.
1320 한재불당마을(불당화악산3.2k 밤티재화악산3.3k)
1326 한재중리마을(화악산4.7k 아래화악산2.3k 불당화악산3.3k)
1345 한재평지마을(화악산4.26k 아래화악산2.26k, 밤티화악산4k)
1400 평양1리 노인회관
1500~1610 한주농원(미나리회식)
오전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산행 후 한재미나리로 뒤풀이 한다는 사전예보에 따른
기대(?)로 경북 청도군과 경남 밀양시 경계인 한재 미나리로 유명한 청도 화악산을 찾아 부산출발
1시간여 만에 청도 밤티재에 도착한다. 산행은 체력에 맞춰 A,B코스로 나눠지지만 B코스인 밤티재-
화악산-불당골갈림길-불당골-한재평지마을-평양1리노인회관 코스로 약6.2k, 4-30분여 소요된다.
▲산행개념도
청도 쪽에서 오르는 화악산 산행은 밤티재, 평지마을, 불당마을코스가 있는데 최단거리인 밤티재 코스
(1.6km)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몇 채의 전원마을이 있고 남산과 화악산 분기점인 밤티재에 도착하자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흐린 날씨로 시계가 흐리다.
▲밤티재
전원마을 맞은편 이정표지가 없는 도로경계석을 올라서며 많은 산악회 리본을 보며 숲길로 올라선다.
완만한 낙엽 길은 점차적으로 경사가 있는 가파른 오름길로 바뀌며 30분여 지나자 암릉과 가파른
바윗길로 바뀐다.
▲두텁게 낙엽 쌓인 등산로
왜 악산(岳山)의 명칭이 붙었는지 보여주기나 하듯 물기 있는 바위와 가파른 바윗길은 미끄럽고
위험스러워 자연스레 진행이 더뎌지며 짙은 안개로 시야까지 가려 가쁜 숨에 가다 서다를 반복
하며 힘들게 이어진다.
▲밤타재갈림길 이정표와 돌탑
산행출발 1시간 만에 한재평지마을에서 밤티재방향 화악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나는 밤티재
1.3k 화악산0.3k 한재평지마을3.7k 밤티재갈림길을 지나며 산행출발 1-10분 만에 커다란 돌탑이
있는 남산방향으로 조망이 트인 바위전망대에 도착하자 안개비로 남산이 희미하게 보이며 낮은
기온 탓인지 상고대가 피어있는 잡목과 소나무가 봄의 길목에서 겨울의 한 풍경을 그려주고 있다.
▲바위전망대의 상고대 모습
날씨만 좋다면 밤티재와 건너편 신선봉~삼면봉~남산의 산줄기가 훤히 보이련만... 상고대가 터널을
이루는 평탄한 능선 길을 따라 곧이어 화악산 정상에 도착한다.
▲상고대터널을 이룬 등산로
정상에는 약15m거리를 두고 청도군과 밀양시에서 각각 세운 2개의 정상석이 있다. 한재(평리)마을과 멀리
운문산,가지산 천황산, 재약산 등 영남알프스 산군들이 조망되지만 날씨 때문에 꽉 막혀있다.
▲화악산 정상 모습.
완만한 능선 길을 따라 윗화악산에서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을 보면서 15분후 불당골갈림지점
(화악산0.6k 불당골중리2.7k 윗화악산1.5k)에 도착한다. 불당골갈림길에서 윗화악산~아래화악산으로
진행하기엔 예정된 하산시간에 못 맞출 것 같아 일부 동료들과 함께 한재평지마을로 내려선다.
▲불당골갈림길 이정표지판
불당골갈림길에서 임도가 지나는 불당골에 이르는 2.7k구간은 가파른 경사를 이룬 조망이 꽉 막힌
울창한 숲길이지만 잘 나있는 등산로로 길 잃을 염려는 없다. 가파른 급경사를 내려서며 15분후 만나는
너덜겅(절벽의 암석이 붕괴되어 흘러내린 돌무더기)에서 다함께 점심을 즐긴다. 날씨가 조금 개이면서
전방으로 화악산에서 철마산에 이르는 산줄기와 하얀 들판을 이룬 한재 미나리비닐하우스가 눈 아래로
보인다.
▲너덩걸에서 바라 본 전경
25분후 바위전망대에 도착하자 정면으로 삼면봉과 남산이 훤히 보이며 시계방향 멀리 문복산
구만산 억산 등 영남알프스 산줄기가 희미하게 펼쳐진다. 가파른 경사 길은 30여분 후 만나는
계곡까지 이어지며 계곡을 건너자 완만한 숲길로 바뀐다.
▲바위전망대에서 바라 본 전경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돌길과 숲길을 따라 돌 축대와 조릿대 숲을 지나며 12분후 밤티재갈림길로
이어지는 시멘포장 임도에 도착하며 실질적인 산길산행은 끝난다.
▲돌 축대와 임도
▲탕건바위
시멘포장도로로 내려서자 아래화악산, 철마산, 멀리 희미한 밀양의 산들을 조망하면서 5분후
독립가옥입구에 있는 탕건바위를 왼편으로 보면서 10여분 후 밤티재방향 화악산갈림지점인
불당마을을 지나며 5분후 성지암갈림길이 있는 아래화악산갈림지점인 중리마을에 도착한다.
▲불당마을, 중리마을 이정표지판
좌우로 펼쳐지는 미나리비닐하우스를 보면서 20분후 한재평지마을(중리 화악산4.26k
아래화악산2.26k, 화악산4k)에 도착한다. 참고로 화악산4k방향은 밤티재갈림길을 경유
하며화악산4.26k방향은 아래화악산을 경유하거나 불당마을 직진방향이다.
▲한재평지마을 이정표지판
평양리를 병풍처럼 둘러쌓고 있는 화악산 산줄기를 보면서 10분후 300년 된 소나무보호수와
경북근로자복지연수원을 차례로 지나며 평양1리 노인회관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평양1리 삼거리와 노인회관
산행을 마친 후 청도천 강변에 자리한 농장으로 이동 후 미나리삼겹살구이 뒤풀이로 산행의
피로를 달레 보며 오늘의 산행일정을 마친다.
▲미나리삼겹살구이
한재는 평양리, 상리, 음지리, 초현리를 통칭하며 이곳에서 재배한 미나리를 한재미나리라고 한다.
한재미나리는 화악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자연수와 깨끗한 암반 지하수로 재배하며 줄기 안쪽이
빈틈이 없을 정도로 꽉 찬 데다 식감도 부드럽고 향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2025. 3. 16 일
이 찬 수
▲화악산에서 인증 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