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 ② Justice - 노이즈와 사운드의 경계에서

[아스피린소년]

두번째로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아티스트는

1편의 Daft Punk 의 연장선상에서 시작하는 기분으로....

요즘 가장 트렌디하고 핫한 DJ 1순위로 뽑히는

Justice에 대해서 주절주절 해볼까 합니다....

어김없이 이쯤에서 들어봅니다

<D.A.N.C.E (The Cross)>

저스티스는 2003년 Disco 밴드 멤버였던 Xivier de Rosnav와

다른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였던 Gaspard Auge가 결성한

프랑스 출신의 일렉트로닉 듀오입니다....

(오히려 얘네가 헬멧을 썼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만.....)

'프랑스 출신의 일렉트로닉 듀오' 라고 한다면 1편을 보신 본들이면

번뜩 떠오르는 이름이 있을겁니다....

사실 다프트 펑크와 저스티스 외에도 프랑스에는 에어(Air)라던지

지금은 혼자인 M83 같은 훌륭한 일렉트로닉 듀오들이 많지만

저스티스의 음악은 이 중에서 다프트 펑크의 스타일에 제일 가깝습니다.....

간결하고 유머러스하고 재기발랄하지만 끊임없이 신나게 달리는

하우스 스타일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 설명이 끝나는건가요.....)

이들은 Daft Punk의 매니저인 Pedro Winter에 의해서 발탁되어

2007년 [The Cross] 라는 앨범으로 데뷔하는데

수록곡 중 몇곡('D.A.N.C.E.', 'Waters of Nazareth', 'Phantom')은

앨범이 나오기 전에 싱글로 공개되어

독특한 사운드와 패션감각등으로 영국과 프랑스등 유럽 각지의 클럽가에서

데뷔전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을 받고 있었습니다.....

(우린 욕먹으면서 시작했던 다펑이랑은 태생부터 다르다 이말씀)

그렇다면 이제 데뷔앨범을 디벼 보기로 하겠습니다....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곡들을 군데군데 샘플링해서 집어넣은

'D.A.N.C.E'는 재기발랄한 사운드 이외에도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독특하게 결합한 비디오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네 그렇습니다 맨 위에서 보여줬던 그 비디오 입니다)

이효리가 모델로나온 국내 신용카드 광고가 이 비디오 스타일을

모방하기도 했었습니다....

(참고로 필자는 모방했더도 남자 두명보다는 이효리가 좋습니다.....)

이들의 독특한 비디오 스타일은 앨범 수록곡인 DVNO의

비디오에서도 계속되는데

Ed Banger Records으 아트 디렉터 So Me의 디렉팅으로

파리에 위치한 포스트 프로덕션 Machine Molle에서 작업한 이 비디오는

80년대 유명 회사들의 로고를 이용하여

가사의 시각화를 이루어 냅니다....

참고로 D.V.N.O 는 유럽에 있는 El Divino 라는 클럽 이름의 약자인데

특이한점은 흰색 티셔츠를 입어야만 입장이 허용된다고 합니다....

(우린 DJ라 가죽잠바 입어도 괜찮아....)

어쨌던 다시 이들의 앨범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사실 할말은 별로 없습니다.....;;

'Shut up and Dance' 계열의 완벽에 가까운 일렉트로닉 댄스 음반이라고 밖에는....

하지만 기왕 쓰기 시작한거 몇가지 더 얘기하겠습니다....

우선 다프트 펑크와 이들은 어떤 관계인가?? 에 대한것인데

다프트펑크와 저스티스의 관계는 저와 송혜교의 관계.......

는 훼이크고(ㅈㅅ합니다)

영향은 받았지만 아류는 아닌 관계,

그리고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주는 관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불륜관계만 아니면 되지 뭐 잇힝~♡)

다프트펑크는 그들의 세번째 앨범[Human After All]을 기점으로

'아레나(Arena) 지향적'인 음악을 클럽내로 끌어들이는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데

저스티스의 앨범이 시작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부터 입니다

특히, 앨범 첫 두 곡('Genesis'와 'Let There Be Lights')은 '대형 콘서트장(Arena)' 를

염두하고 만든것 같은 사운드와 구조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Genesis'는 2010 무한도전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유재석이 디제잉을 시작할때 첫 오프닝으로 나왔던 곡 입니다)

(DJ 메뚜기도 간지 좀 나는군요....

이 외에도 무한도전 프로젝트 런어웨이 편에서는

저스티스의 Water of nazareth가 나오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와 말하자면 다프트펑크나 저스티스 두 팀 모두

'아레나 공연'을 댄스클럽으로 끌어들이려는 작업을 동일선상에서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것입니다

그렇다면 다프트펑크와 저스티스의 차이점을 살펴 보겠는데요....

(우선은 다프트펑크는 피라미드처럼 꾸며진 곳에서,

저스티스는 특유의 십자가와 너저분하게 선을 늘어뜰여

호러 느낌을 주는 곳에서 디제잉을 합니다)

순진하게 파워 코드 기타 소리를 곧이곧대로 삽입한 다프트 펑크와는 달리

(물론 저스티스와 비교에 한해서 입니다)

저스티스는 가청 주파수의 한계를 넘나드는 것 같은 노이즈와 예리하게 다듬은

다이나믹, 훵키(Punk->x , Funk->o)한 베이스로 사운드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미치고 팔짝 뛰게 하는건 똑같습니다....)

밀고 당기는 리듬 감각이 유난히 돋보이는 'New Jack'

멜로디가 앨범중 가장 돋보이는 'DVNO'

싸이키델릭하게 몰아부치는 'Streess'등의 넘버에서

이러한 차이점이 잘 드러나는데

특히 'Stress' 에서는 일렉 기타의 웨미 바(Whammy bar)효과

처럼 노이즈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 사진은 2008년 클럽 앤서에 내한했을때 사진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미치고 환장해서 펄쩍 뛰고 계시는군요)

간단히 이들의 앨범을 살펴보았는데

필자는 이들의 [The Cross] 앨범을 2007년에 나온

(아마도 그 후 지금까지도) 일렉트로닉 댄스 음반중

가장 신나는 음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댄스 음악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다 들어봤다면 음반이다 라고 생각할수도...)

<DVNO(The Cross)>

쉽게 질리지 않으며 이렇게 에너지로 충만한 음반으로

충격적인 데뷔를 한 그들은 이후 각종 클럽과 공연에서

자신들의 주가를 점점 높여가며

우리나라에도 2008년 클럽 앤서에

2010년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로 내한하며

클러버와 페스티발피플 둘 다에게 팬층을 두텁게 쌓아 나갑니다...

참고로 필자가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때 느낀 이들의 느낌은

저스티스 '추종자(!!!!)' 들이 엄청 많다는 것 이었습니다...

다른팀들 공연때는 질서 잘 지키고 순하시던 분들이

저스티스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괴성을 지르면서

달려가는 좀비들로 변신하시더군요....ㄷㄷㄷ

(참고로 저도 좀비가 되었습니다만....)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 때의 사진입니다.... 우리나라인줄 어떻게 아냐!!!! 라고 하신다면

주변의 예비역 오빠 형아 동생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해 주실겁니다)

지금 가장 핫하고 트렌디한 일렉트로닉 듀오 저스티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2007년(혹은 그 이전) 부터 이들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과연 언제까지 붙어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이들이 새 앨범을 내기 전까지는 바뀌지 않을것 같습니다....

[행복한남자]

이번에도 역시 멋지당~~~ 좋은 음악 감사합니당~~~`

[력셔리걸]

뮤비도 좋고 음악도 조타 ~~~~ 클럽가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