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가기 전 2주전 미국서부 출장에서 다녀본 곳을 공유해야지 하는 것을 실행에 옮겨보려 합니다.
발표, 그리고 회의 일정을 마치고 후다닥 세도나를 향해 발길을 재촉하였습니다.
미국 생활때 가보지 못한 곳이어서 이번에는 출발 계획때부터 꼭 가야지 하던 곳이 세도나와 앤틸롭캐년 두 군데 였습니다.
이른 아침 캘리포니아 배이커즈필드에서 세도나로 출발합니다.
이 날은 8시간 가까운 운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아침일찍 서둘러야 했습니다.
전날 숙소에 늦게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출장에서의 팀원이 비로소 처음으로 모두 만난 관계로
다소 진한(?) 모임이 있었지만,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이른 아침 출발이 가능하였습니다.
가던 길 중간에 위치한 바스토우의 스타벅스 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텀블러 세일이 진행 중이었는데, 국내가격의 1/4가격이어서 일행 중 두
분은 각각 두 개씩 구입하였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차량이 이번 여행의 동반자인 토요타 세콰이어입니다.
V8은 처음이었는데, 공간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장점을 찾아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이번 출장 최대의 실수가 이 차량을 선택한 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세도나 에어포트 메사의 풍경입니다.
일몰을 보려 바삐 서두른 보람이 있었습니다
애리조나에 위치한 세도나는 세계에서 기가 제일 센 곳으로 유명하며, 어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이 제일 가고 싶어하는 힐링장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장소입니다.
마을 곳곳에 불쑥 불쑥 솓아오른 바위 산들에서 볼텍스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어떤 자기장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도착하면 거의 모든 분들이 이렇게 되십니다 ㅎ
애리조나에 왔음을 실감하듯 근처 야산에 오르니 선인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선인장 숲(?) 주변에서 부주의로 꽤 많이 찔린 적이 있어서인지, 이번에는 심리적으로
꽤나 신경이 갔었습니다 ^^;
미국 중소도시가 다 그렇듯이 해가 지면 가로등 조명을 기대할 수 없어 야외 활동을 하기에는
곤란한 점이 많습니다.
시내 구경은 내일로 미루고, 저녁식사를 위해 방문한 레스토랑입니다.
Cucina Rustica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는데, 맛은 별 셋 정도였지만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였습니다.
도착한 숙소는 이번 여행 중 가장 멋진 숙소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Canyon villa inn with the view bed & breakfast라는
다소 긴 이름의 숙소였는데, 주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너무도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홈스테이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시 세도나 방문계획이 있으시면 여기 숙소 추천드립니다.
또한 저희 일행이 그날 유일한 숙박객이어서 로비, 식당, 비스니스 룸 등을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호텔 룸에서 본 전경입니다.
저 곳에서 발생되는 볼텍스를 가까이서 다 맞고 잤으니 시차와 피곤은 다 없어진 것으로 하자는
말과 동시에, 계획에 없던 이른 아침 등산이 실행됩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벨락이라는 곳으로 오릅니다.
비가 살짝 내리는 아침에 오르니 사전 정보와는 달리 등반에 나선 사람들은 우리 일행뿐이어서
음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영험한 기가 더 잘 느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르는 곳곳에 정좌하고 앉을 수 있는 바위터가 있었는데, 아마도 시즌인 봄/가을에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각기 자리를 틀고 앉아서 기를 받아보려 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시내 구경도 해야하고 다음 목적지까지는 또 여러 시간의 운전이 요구되므로, 정상까지는 못오르고
중턱 정도에서 하산하기로 합니다.
아래 사진은 다음 목적지로 가던 중 휴식 장소 풍경입니다.
이름도 모르는 동네 야산(?)인 듯 한데, 꽤 근사한 장면이 담겼습니다.
그럭 저럭 큰 과오 없이 한해가 지나갑니다.
올해 이 곳 카페에서 좋은 분들 만나서 또 다른 새로움이 충전되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오늘 따뜻한 2014년 보내시고, 201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데이비스님도 새해엔 더 좋은일만 있으시길요~^^
세도나 기억할게요~~
고맙습니다. 세도나는 사실 봄가을이 적기라고 합니다. 기회가 되면 3-4일 머물면 좋을 곳이라 생각됩니다.
역시 미국은 선이 굵네요. 큼직큼직^^
선이 굵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답인 듯 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이아가라. 정말 멋진 곳입니다!
2000년도 여름에 갔었는데...세도나 그때는 그냥 뭐 그냥 공원인줄 알았는데..나중에 알고보니 정신수양하러 유명인들이 많이 찾던곳이었다는.....ㅎ 또 가면 제대로 보고싶네요
세도나 가보셨군요! 저도 하루밖에 못있는 일정이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멋진 곳이군요~~세도나에 도닦으러 가시는 분들이 있으려나ㅋㅋ
올 한해 좋은 말씀과 멋진 사진 감사했습니다~~내년에도 멋진 모습으로 뵐게요~~!!쉬세요^^
네모정수님. 내년에도 좋은 인연 이어갔으면 합니나. 그리고 내년에는 꼭 뵐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ㅎ 우리 검정씨클 서로 한번 봐야 하는데 ^^;
@데이비스(김상단) ^^그러게요~~직접 뵐 수는 없지만 이렇게 인연을 쌓다보면 꼭 뵐 날이 오겠죠~~??ㅎㅎ
그때를 기약하며 편안한 밤되세요"~!!
정말 멋집니다. 언제가될진 몰라도 기회가 되면 꼭 기 받으러 가야겠습니다^^
새해에도 더 좋은 글과 사진들 기대해 볼게요~~~
기가 필요하신 나이가 되었습니다^^; 올해도 좋은 인연 이어갔으면 하고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