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토, 동해 바다를 보러 가야지 회원들이 의기투합하여 봄나들이를 나갔네요. 대운산, 남창 장터, 간절곶은 여러 번 다녀온 곳이지만 가야지 情人들과 꼭 동행하고 싶었는데 논산으로 정기 역사 답사를 가는 날과 겹쳐 부득이 마음 한 자락만 날려 보냈습니다. 남창 맛집 소고기 국밥집에서 명품 수육을 안주 삼아 양은 막걸리잔을 부딪치며 파안대소하는 님들의 행복한 모습을 사진으로 보면서 함께하지 못한 진한 아쉬움을 한 편의 소품으로 달래봅니다.
伽倻地春遊
東海春遊伽倻地
九靑二紅南倉行
花花綠綠盛裝姿
大雲山入花木體
南倉市場湯泡飯
熟肉一槃按酒上
撞撞酒盃笑花發
身不與爲心同席
가야지 봄나들이
동해로 봄나들이 나선
가야지
아홉 남자에 홍이점
남창으로 갔네.
알록달록
차려입은 맵시로
대운산에 들어가니
한 그루 나무가 되고
한 송이 꽃이 되네.
남창 장터
소고기 국밥집
수육 한 접시
안주로 올려놓고
짠 짠 탁주잔 부딪치니
웃음꽃이 절로 피어나고
몸은 함께하지 못하나
마음만은 자리를 같이하네.
첫댓글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글로 올려 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중국에 이백의 春夜宴桃李園序가 있다면 가야지에는 하기상의 伽倻地春遊宴序가 있습니다^^
길손행님~~다음에는 한글로 된 주석도 달아주세요 ㅎㅎ 읽기 힘들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