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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7:8-16 /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호세아 7장)
8. 에브라임이 여러 민족 가운데에 혼합되니 그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9. 이방인들이 그의 힘을 삼켰으나 알지 못하고 백발이 무성할지라도 알지 못하는도다
10.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 그들이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 아니하도다
11.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 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도다
12. 그들이 갈 때에 내가 나의 그물을 그 위에 쳐서 공중의 새처럼 떨어뜨리고 전에 그 회중에 들려 준 대로 그들을 징계하리라
13. 화 있을진저 그들이 나를 떠나 그릇 갔음이니라 패망할진저 그들이 내게 범죄하였음이니라 내가 그들을 건져 주려 하나 그들이 나를 거슬러 거짓을 말하고
14. 성심으로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며 오직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곡식과 새 포도주로 말미암아 모이며 나를 거역하는도다
15. 내가 그들 팔을 연습시켜 힘 있게 하였으나 그들은 내게 대하여 악을 꾀하는도다
16. 그들은 돌아오나 높으신 자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니 속이는 활과 같으며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 혀의 거친 말로 말미암아 칼에 엎드러지리니 이것이 애굽 땅에서 조롱거리가 되리라
(묵상/호 7:8-16)
◆ 뒤집지 않은 전병
(8) 에브라임이 여러 민족 가운데에 혼합되니 그는 곧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
에브라임이 뒤집지 않은 전병(넓게 구운 빵, cake)이라고 하신다. 전병을 구울 때, 뒤집지 않으면 한쪽 면은 타고 다른 면은 익지 않아서 결국 먹을 수 없게 된다.
뒤집지 않은 전병이라고 하심은 이스라엘이 여러 이민족의 신앙으로 혼합되어 있어서 도저히 받아줄 수 없음을 지적하신 것이다. 우상도 섬기고 하나님도 섬기는 것이 가능할까 생각하지만, 어차피 율법대로가 아니라 자기 생각대로 하나님을 섬기다보니 문제가 없었다.
율법을 모르다보니, 백발이 무성하도록 자신들이 왜 평화가 없는지, 왜 이토록 비참해졌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한다.
부처도 믿고 예수도 믿으면 양쪽에서 모두 복 받을 것 같은가? 아니다. 오히려 저주만 가중시킬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차든지, 더웁든지 선택하라고 하신다. 미지근하면 오히려 토하여 내치시겠다고 하신다(계 3:16).
오늘날에 적용하자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세상과 혼합되어 있는 자들이 뒤집지 않은 전병이다. 세상 가치관, 세상 철학과 혼합되어 있고, 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기는 자다. 말씀을 사랑하고, 단호하게 ‘하나님이 우선이십니다. 하나님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라고 고백해야 한다.
◆ 잘못된 해결책
(10)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 그들이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 아니하도다
하나님께 징계를 받으면, 겸손하게 회개하고 자비를 구해야 하건만, 그럴 생각없이 이것저것 인간적인 방법으로 희망을 갖는 것은 곧 '교만'이다. 답답하고 불안한가? 하나님께 엎드리자. 당장 기도가 안 나올지라도 그 앞에 겸손한 자세로 있으면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돌아보신다. 그토록 악했던 유다 왕 므낫세도 환난을 당하자 하나님께 크게 겸비하여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환난에서 건지셨다(대하 33:11-13).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 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도다'(11)
이 말씀의 배경은 아마도 당시에 반역으로 왕이 된 호세아(선지자 호세아와 동명이인)가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치다가 앗수르를 배반하고 애굽과 밀약 시도한 것을 가리키는 듯 하다(왕하 17:4). 이 일은 호세아 왕 6년에 일어났는데, 결국 그 일로 앗수르의 노여움을 받아서 왕 호세아는 사로잡히고, 3년 만에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사로잡혀서 끌려가고, 완전히 멸망했다(왕하 17:6).
하나님께 징계를 받으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켜서 하나님께 치유함을 받아야 하는데, 어리석게도 이스라엘은 애굽이나 앗수르에게 기대려고 했다.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치신 징계인데, 이렇게 다른 방법을 찾으면, 징계는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어리석을 수가 있을까? 그러나 우리도 종종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는가?
인생에서 어려운 일을 만나면, 일단 하나님께 나아가라. 기가 막혀서 기도가 안 나오면 금식이라도 하라. 온갖 즐길 것을 다 즐기면서 안일하게 기도하는 것은 성심을 다하는 태도와는 거리가 멀다.
어려운 일을 당하면, 당장 하나님과의 관계 정립이 우선이다. 거기부터 시작하라.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내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실 것이다.
◆ 무기력한 기도
(13-14) 내가 그들을 건져 주려 하나 그들이 나를 거슬러 거짓을 말하고 성심으로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며 오직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곡식과 새 포도주로 말미암아 모이며 나를 거역하는도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기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고통스러우니 나름대로 부르짖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심으로 부르지 않았다. 마치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으면서 곡을 하는 사람처럼 부르짖는 소리는 제법 그럴싸하지만, 생각은 전혀 다른 곳에 가 있었다.
‘오직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이것은 성심으로 기도하지 않는 한 예다.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슬퍼하며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 앞으로 나오기보다는 침상에 누워 뒹굴면서 기도한다. 솔직히 기도가 아니라, 자기 연민과 속상함에 탄식하는 것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이 기도할 때 이런 식이다. 들어주시면 다행이겠지만, 어차피 응답을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러다보니 상황은 절실하지만, 기도는 절실하지가 않다. 회개도, 돌이킬 생각도 없는 한탄일 뿐이다. 그의 머리는 온통 세상적인 방법을 찾는데 골몰할 뿐이다.
그러나 믿음을 가진 자라면,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수 많은 방법중의 하나가 아니며, 유일하신 구원자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십니다'(시 46:1)
‘곡식과 새 포도주로 말미암아 모이며 나를 거역하는도다’(14)
이들이 모이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이 아니며,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모이는 것도 아니다. 물론 명목상은 그럴지라도 실상은 그저 사람들끼리 어울려서 먹고 마시며 교제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니 하나님 말씀에 무슨 관심이 있겠는가? 그들은 단체로 모여서 하나님을 거스르건만, 자기들이 그런 줄도 알지 못한다.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과 어쩌면 이렇게 닮았는지...
그런데 이 구절에 대해 다른 해석이 있다. ‘모이며’라는 히브리어 ‘구르’는 ‘베다’라는 의미의 ‘가다드’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단다. 따라서 표준새번역은 이 구절을 다음과 같이 번역했다.
‘곡식과 포도주를 달라고 빌 때에도 몸을 찢어 상처를 내면서 빌고 있으니, 이것은 나를 거역하는 짓이다.’(표준새번역).
몸을 자해함으로써 자신의 간절함과 정성을 보일 수 있다고 착각한다. 무엇을 구할 때 이렇게 하는 풍습은 이방 종교의 풍습이다. 하나님께서는 금하셨다(레 19:28).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따라 믿는 믿음에 반응하시지, 이런 자기 멋대로 하는 정성에 반응하시지 않는다.
‘그들은 돌아오나 높으신 자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니 속이는 활과 같으며’(16)
그들은 비둘기 소리를 내면서 회개하는 것처럼 연기하지만, 실상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다. 목소리는 우는 목소리이지만, 마음은 전혀 애통하지 않다. 모든 것은 종교적 요식행위일 뿐이다.
마치 담배 피우는 사람이 연기를 뿜어대면서 ‘주님, 저는 이 담배를 끊기를 간절히 원합니다’라고 기도하지만, 사실은 전혀 끊을 생각이 없는 것과 같다. 그냥 립서비스다.
16절의 '속이는 활'이란, 표준새번역에서는 '느슨하게 풀어진 활', 공동번역에서는 '빗나간 화살'로 번역했는데, 공동번역의 의미가 더 낫다. 과녁에서 한참 빗나간 화살을 쏘는 활이다. 하나님이 해결책이건만, 엉뚱한 곳에 가서 해결책을 찾는 모습이 빗나간 화살과 같다. 하나님께 구해야하건만 여전히 우상에게 가서 비는 꼴이 과녁을 빗나가도 한참 빗나갔다.
지도자들은 감언이설로 백성을 홀리며, 하나님 말고 다른 방법이 있는 듯 큰소리치지만,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은 그들은 결국 모두 칼에 찔려 죽게 될 것이다(16). 이들은 하나님이 아닌 애굽을 의지해서 환난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애굽이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의 요청을 조롱할 것이다. 과연 이스라엘은 애굽의 도움을 얻지 못한채 앗수르에게 멸망 당했다.
주님,
주님만이 저의 유일한 구주이십니다.
제 믿음이 진실하게 하시고,
말씀에 바로 서 있게 해주십시오.
[출처] 호 7:8-16 / 뒤집지 않은 전병이로다|작성자 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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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바르게 알아가고자 합니다. 오! 하나님~ 주님께서 주신 믿음으로 세상에서 승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