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주도

[시인김정래]

[양떼]

그러니요
이젠 하루가 이렇게 빠르다 하는 마음입니다
한 달이 휘리릭 가버린 즘에
욕심은 그저 아프지 말자입니다
시인 님
이젠 봄맞이하시기에
시간이 좀 분주하시겠어요
그러나 기다려지는 새로운 생명체들이
더 할 수 없이 고맙지요
하루도 많이 행복하셔요
시인 님

[시인 김정래]

양떼님
지금 수업와서
할머니들 칠판글 따라
써라고 하고 잠깐 답글
답니다
잘 주무셨는지요
오늘 이곳은 구름이 많네요
글치만 포근한 날씨입니다
저희집에 매화도 활짝 피고 텃밭의 상추와 쑥갓도 얼굴을 내미네요
생명의 탄생은 그저
신비롭기만 합니다
오늘도 사랑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