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황혼의 들판
쪽수 : 656쪽(누적 쪽수 : 4143쪽)
책에 대한 감상
드디어 마지막 권까지 다 읽었다.
역시 이 작가는 대단하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각자 행동하고
그것을 한데 꼬아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해내는 것이 특히 대단하다.
결국 죽어버린 톰과 그 뒤를 따라 자살한 헤스터의 이야기가 슬펐다.
긓로 몇백년간 그들의 시신곁에서 앉아있던 슈라이크가 사람들이 견인도시 시절을 잊고
과거의 설화정도로만 취급할때쯤 다시 깨어나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해준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하늘은 잔뜩 찌푸린 어느 봄날, 런던 시는 말라버린 옛 북해를 가로질러 작은 광산 타운을 추격하고 있었다..."
이것은 2권 '모털엔진'의 시작부분과 똑같았다.
즉. 이 4권의 책은 슈라이크가 말해주는 과거의 이야기였던 것이다.
이렇게 시작과 끝이 이어지는 작품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꽤 좋아한다. (루프물과는 다르다 루프물과는)
마지막으로 톰이 딸 렌에게 쓴 편지의 일부가 마음에 남아서 써본다.
-아빠 생각에는 그게 바로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인것 같다. 개인이 죽고 문명이 쇠퇴해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
단순한것은 사라지지않고 세대마다 반복된다는 것.
아빠는 아빠차례를 충분히 즐겼다. 이제 네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