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탈진한 너구리가 식당 앞마당으로 내려와 개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사료밥 먹이고, 과일먹이고, 물 먹이고, 손님이 주신 육포 4개 먹이고 ~~~
여러 사람들이 구경하니 자신의 포스를 태연히 보여주고, 밥 준 사람에게 주둥이를 대고 "고맙습니다." 하는듯이 키스합니다.
신기한 행동입니다.
그리고 구경꾼들이 다 가고 나니 슬며시 산으로 이동합니다.
처음은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넘이, 배가 불뚝 해 져 뒤뚱거리고 이동합니다.
아직 완치는 안 됐지만, 다시 지가 노닐던 곳 산으로 들어갑니다.
"다시 오면 다시 그렇게 해줄께"라고 말하고 안녕했습니다.
다시 힐끔 물꾸러니 쳐다보고 이내 숲을 헤치면서 산으로 올라갑니다.
자연에서 잘 자라거라.
화도는 이런 곳입니다.
자연이 잘 유지되고 모든 야생동물들과 잘 어우러지는 낚시인들의 전용 휴식공간입니다.
들짐승은 고라니, 단비, 너구리, 멧돼지 등 야생동물들과 다양한 곤충들, 벚나무 하늘소,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각종 딱정벌레들~~
날짐승들은 왜가리, 가마우지, 백로, 원앙새, 천둥오리, 물닭, 물총새, 딱따구리, 소쩍새 , 산비들기, 뻐꾸기, 꾀꼬리, 까마귀, 산까치, 박세, 곤줄박이, 부엉이, 박쥐, 파랑새, 굴뚝새, 할미새 ~~~ 어휴 이름 몰라요.
잠자리는 물잠자리, 밀잠자리, 장수말잠자리, 고추잠자리, 실잠자리, 검은 물잠자리등~~~
매미는 이름은 잘 모르지만 4종 정도 됩니다.
계절별로 다양한 생물들이 자연을 구성합니다.
화도는 자연의 공간입니다.
여러분들의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