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지천이다.
17시 20분. 임도삼거리. 계속 전곡 방면이다.
앞만 보고 가고 있으려니 윤풀이 하늘을 보란다. 하늘의 구름이 멋있다.
바다가 보이는 것 같아, 카메라의 렌즈로 땡겨보지만 확인이 안된다.
임도의 끝자락에 숙소를 정하기로 한다.
18시 21분
가져 온 주먹밥으로 저녁 식사를 한다.
소주가 한 병뿐이라 입만 적신다. 잘 된 것인지???
할 일이 없으니 일찍 자야 한다.
8시에 누우면 잠이 올려나?
하늘에 별들이 반짝이고, 은하수도 보인다.
생각보다 으슬으슬하다. 작은 가스불도 없는 것 보다 낫다. ㅎㅎㅎ
내일 아침 라면 끓일 가스가 모자랄지 모르겠다.
임도 옆 풀밭에 잠자리를 정했다. 임도가 평평해서 좋은 데, 윤풀이 잘못하면 머리 없는 귀신된다고 반대한다.
윤풀은 자리 밑에 돌맹이가 있어, 배겨서 잠을 제대로 못잣다고 툴툴댄다.
능선따라가 만들어서 가져 온 커다란 비닐 봉지안에 메트리스와 침낭을 깔고, 가져 온 옷은 몽땅 입고 잠을 잔다.
잠이 제대로 오지 않아 눈을 떠면,
하늘에 별들이 반짝이고 있다.
심옹이 있었으면 또 한편의 시가 나왔을 텐데......
아침의 라면!!!!!
헤드 랜턴을 켜고 짐을 챙긴다.
바닥에 못보던 벌레들이 많다.
05시 59분.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 잔 곳은 휴대폰이 안되었는 데, 이제 전화가 통한다.
09시 42분. 승부마을 위 헬기장.
09시 42분 한나무재 도착.
차~암!
12시 13분. 답운치 도착.
어제 태워 준 택시기사에게 전화해서 맛집을 문의하니, 국도에서 봉화쪽으로 5분거리에 한우고기집이 있다고 한다.
20분을 달려도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갈려고 하는 데, 농협의 약한우집이 보인다.
택시와 곰돌이차의 속도 차이인가?
고기가 정말 맛있다!!! 고기 별도(46,000원) 셋팅비+소주 한병+맥주 한병(20,000원)
발빠른 능선따라가 종을 친다.
풍기온천에서 몸을 정결하게 하고 부산으로 출발한다.
첫댓글 곰돌아! 2편이 왜 사진빵에 올라왔노? 1편은 낙동종주편에 잘 올렸는 데...ㅋㅋㅋ
게시판 글은 내가 이동시킬 수가 있는 데, 사진빵글은 내도 이동을 못 시킨다.
왜 여기 있을까? 한참 찾다가 다시 썼는 데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