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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19. 밤 9시.
230명이 넘게 참여한 한밤의 그림책 꿀시사회 잘 마쳤습니다.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책들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꿀시사회에서도 공유한 자료인데요.
작가에게 직접 듣는 책 이야기입니다.
저는 다그림책 출판사(키다리) <귤이랑 노래해>로 만났는데요.
어제 알려드린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도서관, 학원 등등 아이들과 함께하는 현장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꿀팁이 될 거라 기대한답니다.
그럼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건 앞표지 뒤표지 펼침면인데요.
앞뒤 표지만으로 벌써 제주에 온 것 같지 않나요? 제주 풍경이 쫘악~
(그림책을 펼쳐서도 꼭 보아주세요)
저 바다에 태왁이 보이시나요? 태왁도 꼭 귤로 해주세요는 제가 그림작가님께 주문했습니다. 고양이 눈도 노랗답니다. 귤(규리)에 물든 제주인 거죠.ㅎ
뒤표지 주황색으로 보이는 큐알이 있지요?
이 큐알은 모두 3곳에 있습니다.
뒤표지, 속표지, 본문에 노래 가사가 나오는 곳.
큐알을 찍으면 출판사 노래 영상으로 연결됩니다.
https://youtu.be/buErtmQR1lw?si=swJgdLXTnRS-ms1m
백유연 작가님 모르는 분 없지요? '동백 호빵', '벚꽃 팝콘' 등 유명한 그림책을 내셨지요. 백유연 선생님과 함께한 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규리 어린이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해요.
(규리의 성은 아직 모릅니다. 여러분이 지어주세요. 오규리, 최규리, 고규리 다 좋습니다)
규리는 친구가 별로 없어요. 엄빠가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제안합니다. 꼭 제주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어디든 가족여행 갔던 이야기를 인트로로 나눠보아도 좋아요.
그렇게 규리네는 제주로 가게 되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며 친해집니다. 노란 귤이 먼저 다가오잖아요. 다가가는 게 먼저지요 친구 만들기는!
귤은 제잘재잘, 종알종알. 여러 가지를 물어요. 물어본다는 건 관심이거든요. 잘하는 게 뭔지 묻고 생각하면서 자존감을 찾는 과정이지요.
노래도 부르고요. 무언가를 함께한 시간은 정직하거든요. 추억을 쌓는 거니까요. 소중해지지요. 그중에서 노래를 같이 부르는 사이는 같은 밥상에서 밥을 먹은 사이에 비견된다고 봐요.
이렇게 노래도 부르고요. 귤의 한살이에 대해서도 나눕니다. 우정은 그런 거니까요.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눕니다.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건 결국 기다림이거든요. 기다려주기. 이건 양육자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저의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저는 기다리며 지켜보는 걸 참 못한 엄마라서 반성의 의미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질문이 이어집니다.
너는 귤이라서 좋아?
이건 어린이 규리 자신에게도 스스로 하는 질문이지요.
#그렇게 노란 귤과 어린이 규리는 우정을 쌓았답니다.
가족여행은 언제 어디로 가든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니까요 무엇보다 맛있는 걸 먹는 시간이니까 좋을 수밖에요. 귤 간식과 함께라면 더욱!
그럼 이어서 '귤이랑 노래해' 그림책으로 노는 방법을 나눠볼게요.
선생님들이나 여러분께서 더 재밌고 신나게 노는 방법을 생각해 내실 것 같아요.
우선은 저의 방법을 공유할게요. 여러분이 발견한 놀이 방법도 널리 공유해 주세요.
1. 좋아하는 과일에 대해서 얘기해요.
누구는 수박을 누구는 포도를 누구는 딸기를 좋아할 테죠. 왜 좋아하는지도 물어봐요, 맞아요, 물어보는 건 관심이라고 위에서 말씀드렸죠? 이유를 들어보아요. 마음열기에요.
2. 귤 관찰하기(오감을 이용해서)
-향을 맡아요
-생김새를 관찰: 색깔은? 모양은?
(귤의 생김이나 느낌을 동물에 비유하면 뭐라 할 수 있을지 등 다양하게 표현해요)
-귤을 까요(그전에 몇 알이 들었을지 짐작해요. 가보고 짐작이 맞았는지 비교해요)
제주도 사람이 귤 까는 법이 있답니다. 일단 반으로 갈라요. 그리고 반을 또 반으로 갈라요. 다른 쪽 반을 또 반으로 갈라요. 4등분이 되었죠? 그리고 알맹이를 꺼내 먹는 게 제주 사람들의 귤 까기입니다. 하하.
-귤을 맛있게 먹어요(맛은 어때요? 미식가처럼, 흑백 요리사 심사위원처럼 표현해 봐요 )
3. 그림책을 소리 내 읽어요. 천천히. 선생님이 읽어주셔도 좋아요.
조용히 혼자서도 한 번 더 읽어요 (그림을 더 유심히 잘 보아요)
4. 나만의 귤 친구를 만들어요(귤아트)
귤에 그림을 그리거나 오리거나 하면서 예술가의 재능을 맘껏 펼쳐요.
5. 노래를 불러요(규리 송) 율동을 하며 신나게~~!
♪내 손이 노래 네 손이 노래♬
‘노래’ 가사가 나오는 부분에서 박수를 쳐요. 한 번 다 불렀으면
이번에는 ‘노래’ 가사 부분에서 만세 몸짓을 해요.
노래가 나오는 부분에서 또 다른 모션을 해요.
(옆 친구 손바닥을 쳐도 되고요. 엄지 척을 해도 되고 껴안아도 돼요)
어느새 노래가 입에 달라붙었을 거예요. 모두 합창을 해요.
매번 재생 버튼 클릭하기 번거로우면
5번 연속 재생 버전도 있어요. (달작tv는 제 유튜브입니다.)
https://youtu.be/3loH-71PC_k?si=6B67D2WA6F8cOM8V
6. ‘노래’는 yellow와song의 중의적인 표현이잖아요. 이제 우리는 우리말만 가진 동음 이의어를 찾아볼 거예요 저는 이 말을 쌍둥이 말이라고 이름 붙일게요.
-5~10분 정도 시간을 두고 생각하면서 쌍둥이 말을 각자 메모하게 해요
어린 친구들은 말로 해보아도 좋아요. 아는 게 많지 않을 테니까 선생님이 알려줘도 돼요. 하지만 초등 어린이들은 스스로 꽤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타이머가 멈췄다면 친구들이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발표를 해요. 빙고게임처럼 다른 친구들이 말한 건 동그라미 표시를 하며 지워요. 마지막까지 남은 단어가 있다면 승자에요. 어휘력의 깊이를 알 수 있죠.
(선생님은 미리 많이 많이 찾아두어야 하겠지요. 챗선생에게 물어봐도 좋아요.)
예)
연기-연기, 사과-사과, 밤-밤, 눈-눈, 배-배, 말-말, 바람-바람, 김-김, 호박-호박,
울다-울다, 의사-의사........
7. 쌍둥이 말로 시를 써요.
쌍둥이 말을 많이 찾았다면 쌍둥이말로 시를 써요.
재미나고 신기한 시들이 팡팡 쏟아질 거예요.
다시 정리해 볼게요.
(이 순서는 자유롭게 바꿔도 돼요. 물론 더 추가하거나 시간에 따라 선택해서 한두 가지만 해도 되고요. 다른 날에 이어서 해도 돼요)
사진으로 찍어 두고 오래오래 추억하며 웃어요.
귤 아트를 할 때 복장은 이렇게 내복이 참 좋겠군요.ㅎㅎ
창의력이 뿜뿜 솟을 거예요.
귤송 율동 참고 영상이에요.
https://youtu.be/v3ymDNaOy4M?si=B-aZE7lXlj_FnIjM
이 시들을 예시로 들려주면 좋겠지요. 다른 동음이의어 시를 찾아서 들려줘도 돼요.
좀 더 고학년이라면 영어 말놀이까지 확장해서 쓸 수 있어요.
곰 (bear) /천안 천성중 1 권정우
곰이 사과를 먹는다
어떻게 먹냐고?
베어(bear) 먹는다
오소리(oh, sorry) / 화성 새솔초 4 이다연
고개를 숙여 미안해합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미안해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이름이 그런데 어떡하나요?
<귤이랑 노래해>를 읽으며 신나게 놀아주세요.
작가와의 만남도 기다려요.
아래 비밀 댓글이나 메일로 연락 주십시오. (littleg2001@naver.com)
https://blog.naver.com/littleg2001/223756844417
그리고 퀴즈..
정답은 댓글에서~~~~
첫댓글 귤은 한자어입니다.
귤나무 귤이에요
橘 총 16획이나 되는 복잡한 글자지요.
귤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culture.seogwipo.go.kr/citrus/story/history/root.htm
달작님 달콤한 목소리에 취해 달달한 밤이었어요.☺️
달도 노래 귤도 노래 그래서 우리는 노래해~🥰🥰
은제나 멀리서 응원하지 말입니다아^-^
아. 저는 달콤단호박입니다. ㅎ.ㅎ
핫초꼬맛 축하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