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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인성교육 법안을 마련하는 교사들의 공청회가 부산 시립 미술관에서 열렸다. 마침 비엔날레도 전시되고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갔더니 앗뿔싸... 보기 싫은 우리 대학 남자 동기가 패널로 와 있다. 정말 꼴 뵈기 싫은 놈인데.....저 정도는 나도 얼마든지 문화예술로 인성교육 즉, 협동, 단결시키는 것 발언할 수 있는데..괜히 왔다 싶었다. 좀 보다가 비엔날레 작품이나 보러 가야지...생각했다. 문제의 그 동기는 나랑 같은 곳에서 3년 정도 같이 근무했고 여자 동기는 직장 그만두고 수학학원을 운영했다. 둘다 이제에 밝아 돈도 많이 모았고 무엇보다도 캠퍼스 커플(결혼도 했음)이라 우리는 꼴불견이라 했다. 얼매나 꼴불견이냐 하면 졸업 20주년 동기 모임 때도 둘이서 부루스를 추길래 정말 못말린다고 했을 정도였다. 그때는 큰 아들이라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아마 그때 조금 사이가 삐끄덕하기는 했나 보다... 나는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갔고 나 대신 나의 고딩 2년 후배가 내 대신 들어왔는데 그녀는 늘신하고 옷도 깔롱을 떨고 옆에서 아양을 떠니 마누라 밖에 모르는 우리 동기가 넘어가 버렸다. 나중에 들어보니 점점 연구학교 업무한다고 늦게 들어오고 안 들어 오더니 어느 날 이혼하자고 하더라나... 내 친구는 그것도 모르고 그릇이야 옷이야 챙겨주었고 돈도 5천만원 주었다. 문디 자슥...새 마누라는 경남으로 거처를 옮겼고... 그래도 후배랑 결혼하여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동기 커플의 딸이 경남 교육청에 올려 이런 여선생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던 가정을 파토냈다고 한글 올려서 엉망이 되었고 급기야는 그 후배는 직장 생활을 마감했다. 어제 그 남자동기가 보이니....그때 바람으로만 그쳤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다 직장에 근무하다 보니 상처를 많이 입었다. 으이그 인생은 알 수 없다. 내 여자 동기는 그 후로 와사풍이 와서 입이 돌아갔고 대장암에 걸렸었으나 이제는 다 나았다. 그녀는 돈이 좀 있으니 살아가는 데는 지장이 없고 복직도 하여 근무 잘 하고 있다. 상대녀가 교사인 것도 몰랐는데 시어머니 돌아가셔서 문상을 가니 상대녀의 직장에서 문상 화환이 와 있어..다들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여자동기는 너무 괘심해 했다. 자신이 그것도 모르고 옷이야 그릇이야 돈까지 챙겨주었다고... 그래도 동국대 다녔던 자신들의 딸래미 결혼식엔 남자동기가 서울에 버젓이 나타나서 놀랬다, 우리들은 동기니까 종종 보는데 자기들 인생이지만 안타깝다 남자들의 어리석음이여...이래서 영원한 사랑은 어려운 가보다. 서로 노력해야 하는데... |
첫댓글 픽션 소설이네요
야무진 딸래미 ㅉㅉㅉㅉㅉ
지도 커서 생각해보니 사이좋던 아빠 엄마가 갈라서니 억울한 생각이 들었겠죠..
요즘 같으면 간통죄가 없어져서 상대녀가 포악하면 딸내미 고소 당할수있을수 있을 ...
이래서 간통죄가 사라진건 우리나라 정서에는 안 맞는듯
서로의 성을 존중하자 이런 취지라는데
열 받는 거죠..
그눔의 아빠
딸내미 결혼식은 와야겠나 보죠..
마눌이 사돈한테 딸 기 안죽이려고 연락했나봐...
@맹순이 딸은 그럴거야. 그치 언니
나도
예나가 걱정이네..
우리 애들은 생각이 달라서..
이번에. 아들도 고민 좀 했나본데
빈자리로 하겠다네...
서로 인연이 다한걸로 ...ㅎㅎ
교사라면 더하기 빼기 다 잘하고 인성이 바닥이 아닐터인데..인연의 끝이 거기서 싹뚝~
벌써 그 집(상대녀) 아이들 성도 다 갈고..결혼식에 자기아이들인 것 처럼 초대할 정도로...
순한 막장드라마 같은 내용이네요~
막장은 우리네 생활 속에 간간이 들어 있어요